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11. 2. 27. 13:21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주말... 집에서 TV나 보면서 뒹굴 뒹굴하다가.. 급 아이스크림이 땡겨...귀찮은 몸을 이끌고 집앞 슈퍼마켓에서 사온 붕어 싸만코!! 재협이는 비닐봉지를 뜯으면 맛있는게 나온다는 것을 아는지 내옆에 착 달라붙어.. 입으로는 "아빠~ 아빠~" 하면서 애처롭게 한입만 달라는 표정을 짓는다.. 그래서 한입 내어준 붕어 싸만코... 근데 한입 베어 물어니 그걸 들고 도망간다. 맛있나 보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아이스크림이니 얼마나 맛있겠는가... 이제 아빠도좀 먹자 하면서 붕어싸만코를 뺏자 마자 얼굴표정이 급변하면서 울기시작한다... 결국 그 큰 붕어 싸만코 재협이가 혼자 독식했다.... ㅠㅠ 2개 사올껄.... 다시 나가기는 귀찮다... 혼자 다 먹고 손 딲아 달라고 손을 저러..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11. 2. 22. 21:11
퇴근후 집에 들어서자 요즘 "안녕하세요" 놀이에 빠진 재협이.... 아빠를 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 끄덕한다... 근데.... 아들녀석 모양새가 허걱이다..... 와이프가 재협이 이발을 시켰 단다.... 근데 왜!! 하필 호섭이 스타일이란 말인가.... 딸 하나 있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살고 있던 나에게 그나마 이쁘장하게 생긴 첫째 아들놈을 머리를 길러 여자애처럼 해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벌어진 일이라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럼 그 충격적인 호섭이 머리 모양의 재협이를 공개해본다... 완전 다른아이가 되어버렸다.. 적응하는데 몇일은 걸릴 듯 하다... 엄마 후드티를 입고 사오정을 만들려고 했는데 이녀석이 가만히 있지않고 벗어버린다.. | CANON EOS 40D | CANON EF 24-70mm F..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11. 2. 9. 20:26
어제 모처럼 마눌님이 재협이를 데리고 근처 키즈카페에 다녀왔단다... 여기서 부터는 마눌님이 전하는 재협군의 만행들.. 남자아이라면 자동차,기차,비행기,중장비중 하나에 꽂힌다는데. 2돌 가량된 재협이도 슬슬 이것들에 반응을 보인다. 그중 자동차에 대한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피는 못 속이나 보다... 키즈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어떤 아빠가 밀어주던 자동차로 직행.... 뒷좌석에 딱 앉아서 일어나질 않았단다.... 마눌이 델고 올려고해도 말도 안듣고... 원래 타고 놀던 아이는 처음에 당황하다가 적응하여... 다른 아빠가 밀어주는 자동차 뒤에 앉아 한동안 신선 놀음을 했단다... 근데 저 자동차... 키즈 카페에서 나름 인기 아이템인지라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이 많다.... 아빠 엄마와 운전석에 탄 아이..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11. 1. 28. 09:12
오후 햇볕이 거실 창문 쏟아지던 주말 오후.... 아빠가 카메라를 들고 오자 낼큼 달려와 뒹굴거리며 카메라를 쳐다본다... 왔다갔다 뛰어다니기도 하고.. 둘째한테 가서 장난도 걸어보고... 눈에 뭐가 들어갔는지 눈도 비비다가.. 아기 변기하고 놀기도 하고.. 아기의 공갈 젖꼭지를 뺏어 욕심쟁이처럼 물고.. 요즘 한창 꽂힌 PET 병 뚜껑 맞추기 놀이도 하고.... 그렇게 한가로운 주말 오후가 지나간다....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11. 1. 20. 23:26
아딸에서 사온 떡볶이와 순대가 맛있어보였는지 관심을 보이는 재협군. 일단 순대부터 도전! 오... 먹을만한가 봅니다. 다음 떡볶이에 도전! 음........ 헉...... 매워 매워... 표정이 재밌어서 한번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 CANON EOS 40D | CANON EF 24-70mm F/2.8 L | 2011.1 | ※ 사진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11. 1. 13. 15:46
지난 주말 무한도전 사진전 관람을 위해 동탄 메타폴리스를 다녀 왔다. 사진전 관람을 마치고 재협이도 좀 뛰어 놀어 놀라고 동탄 센트럴 파크로 향했다.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이곳 저곳에서 아버지들이 애들 썰매 태워주고 있었다.. 우리 불쌍한 아버지들.....^^ 요즘 재협이가 집에서 물건들 갖고 온갖 말썽을 피우는 통에 집은 폭탄맞은 듯하고 물건은 남아나지 않는다... 도대체 예전 부모님세대에는 어떻게 그 많은 자식들을 키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해보았다. 나 어릴적 기억에는 집에서 놀았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집도 좁고 해서 걸어다니기 시작할 무렵부터 마당이나 밖에 나가 흙장난하고 메뚜기, 개구리 잡고 그랬다. 어렸을 때는 밖에서 뛰어노는게 최고인 것 같은데... 주변환경이 그렇질 못하니.. 어찌 ..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11. 1. 10. 12:30
작년 둘째의 출산과 육아 때문에 수개월 블로그가 방치 되었고... 둘째가 100일이 넘어 정신을 차릴 무렵 첫째의 사진이 컴퓨터에 빼곡히 쌓이고 말았다. 원래 계획은 하나씩 정리하면서 포스트 하려 했으나, 워낙 글쓰는 재주가 젬병이고, 육아 블로그는 아무래도 내 취향이 아닌 듯 하여, 작년 8월 부터 아들의 나름 베스트 컷(?)을 모아 포스트하고 새롭게 2011년을 시작하려 한다. ※ 사진이 좀 많더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주기 바랍니다. EOS 40D & Sigma 70-200mm f/2.8 (2010.8.15) 광복절 휴일날 근처 공원의 분수대에 넣어줬더니 좋단다.. 사진을 보니 물첨벙 놀이를 하면서 자기도 무서운지 눈을 감고 있다. EOS 40D & EF 24-70mm f/2.8 (2010.10...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11. 1. 4. 23:31
작년 9월에 둘째가 태어났다. 연년생 아빠가 된 것이다. 그것도 사내아이만 둘...켁 아직 딸에 대한 미련은 못버렸는데... 셋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온다... 또 아들이 태어난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그 덕분에 작년 8월 이후로 블로그는 거의 방치 상태였고, 둘째가 백일이 조금넘어선 지금에서야 숨통이 트였다. 작년 하반기는 둘째 임신,출산 그리로 육아로 작년에는 거의 집에만 틀여박혀 있던 관계로 당분간은 아들녀석 사진들만 포스트 할 것 같다. 둘째 출산 때문에 병원에 있을 때 사진이다. 엄마는 아픈데 혼자서 신났다. 빨간색 맥도날드 티는 예전 마눌님이 맥도날드에서 알바 했을 때 수집해놓은 것 이다. 년도를 보면 근 10년이된 옷이다. 지금은 절대 500원에 맥윙 2조각 안준다 ^^ 병원..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11. 1. 4. 08:07
이쯤 부터 재협이가 말썽만 부리고 밥도 잘 안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몸무게도 안늘고 키도 잘 크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그 걱정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엄마 아빠로 부터 물려 받은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야 할텐데.....) 집에 비글을 키워서 그런지 점 점 말썽쟁이 비글을 닮아가는 듯하다. 이 비글 덕분에 동물을 엄청 좋아한다. 다만 표현방법이 서툴러 귀잡아 당기기, 꼬리 잡아당기기, 눈 손가락으로 찌르기등으로 애정을 표시하지만 말이다. 이런 애정표현 방법을 얼마전 태어난 둘째에게도 해서 요즘 미칠 지경이다. 그러면서 자기는 좋다고 깔깔 대며 웃는다. 요즘들어 인간의 본성은 원래 사악하다는 순자의 성악설을 굳게 믿게 되었다. 여하튼 이런 재협이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무더운 여름날, 코엑스 아..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10. 12. 12. 20:16
오랜만에 재협이와 외출. 장소는 얼마전 런닝맨의 배경이 되었던 영등포 타임 스퀘어... 처음본 넓은 쇼핑몰에 재협이도 신났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던 곳은 교보문고 알록달록한 책들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아님 요즘 한참 빠져있는 물건 어지르기 놀이할 것이 많아서 일지도... 특히 소리나는 아기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쌓여 있는 책들을 흐트려놓아 오래 있지는 못했다. 실내가 어둡고 재협이의 행동은 날이 갈수록 빨라져 사진 찍기가 만만치 않다. 셔터속도 확보를 위해 ISO는 800 (※ 40D 에서 800 이상은 노이즈 때문에 잘 쓰지 않는다.) 아기를 최대한 조명이 있는 곳으로 유인해 연사로 날린 것중 건진 사진들이다. | CANON EOS 40D | SIGMA 18-50mmF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