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떼까마귀의 군무


떼까마귀의 압도적인 군무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고 나서 첫겨울이 왔습니다.
주변에 논과 땅콩, 열무, 콩, 고구마밭이 있어서 인지
겨울철이 되면 떼까마귀가 엄청 모여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매일 같이 떼까마귀들이 방문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출퇴근길에 차에서 잠시 조우했겠지만
올해는 주말 집 옥상에서 카메라 들고 마음껏 감상했답니다.

똥 때문에 좀 힘들겠지만, 아파트 살 때는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이렇게 경험해 봅니다.
아이들도 거실에서 떼까마귀들의 군무를 보면서 신기해하네요.

"스마트폰보다 이게 더 재밌다"
라는 첫째 아이의 말이 무언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하루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떼까마귀들

이름이 '떼까마귀'입니다.
우리가 흔히들 어렸을 때 본 텃새인
'큰부리까마귀'하고 다른 녀석들입니다.
뭐 그래도 온통 검은 게 딱 봐도 까마귀 생김새입니다.

요즘은 겉으로 착한척하는 것들보다는
그냥 대놓고 검은 이런 녀석들이 애정이 갑니다.







먹이활동 중인 떼까마귀

논에 한데 모여 먹이를 찾아 땅을 연신 쪼아대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몸통 일부가 흰색인 까치 비슷한 녀석들이 보이는데
까치는 아니고 갈까마귀들입니다.
떼까마귀 떼에 갈까마귀들이 한 두 녀석 꼭 있던데 같이 다니는 이유는 모르겠네요.

흙을 뒤집어 식물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떼까마귀의 군무

실제로 보면 정말 압도당할 정도로 많습니다.
정말 햇볕이 가려 질정도입니다.

무리에 우두머리 따위가 없는지라
정말 정신없이 날아다닙니다.
딱 오합지졸 비행입니다. ㅎㅎ











떼까마귀

워낙 예민해서 사람 근처로 안 오는지라
어렵게 찍은 사진들입니다.

날개를 펼치면 생각보다 크더군요.
이 녀석들 생각보다 똑똑하답니다.

일본에서는 호두를 차도에 놓고 차가 밟으면
주워 먹는 광경도 종종 목격된답니다.




땅콩 물고 가는 떼까마귀

근처 땅콩밭에서 득템 한 녀석이 포착되었네요.
(집 옥상에 우리가 먹지도 않은 땅콩 껍질이 많은 걸로 봐서 땅콩이 분명합니다. ㅎㅎ)










떼까마귀의 비행 모습

워낙 빨라 역시 어렵게 촬영한 컷들입니다.
군무가 압도적이라면
한 마리 한 마리 비행 모습을 보면
무언가 근육질 가득한 흑형(?) 생각이 날정도로 멋집니다.


이상 주말 떼까마귀 관찰기였습니다.

올겨울은 옥상과 차에 까마귀 똥 치우는게 일이겠네요.

참고로 예전에 EBS에서 시험했는데 떼까마귀 똥은 산성이 아니랍니다. ㅎㅎ





| CANON EOS 5D Mark III | CANON EF 24-70mm F2.8/L II | SIGMA 70-200mm F2.8 APO EX DG HSM |201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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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꽁마담
    2019.01.17 13:43

    어렸을때부터 까마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인지...
    괜히 무섭다라는 이미지가 더 강했습니다. 결국 인식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후훗
    제주에서 본 적이 있을때도 너무 까만색이어서 조금 흠칫 했습니다 ^^

    일상에서 이렇게 볼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

    오늘도 건강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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