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0 경기국제항공전-수호이 26의 곡예 비행 (스벳라나 카파니나)


5월 5일 어린이날 근처 안산 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경기국제항공전에 다녀왔다..

공군 정비병으로 복무시절 서울에어쇼에 행사요원으로 참석한 경험도 있고, 개인적으로 몇번 참관한 적이 있어
당연히 그 정도 규모를 생각하고 갔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매우 소규모의 에어쇼 였다.

일단 정식 비행장이 아닌 자동차 경주장 한편에 있는 경비행기 전용 활주로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경비행기와 초경량 비행기만 참여 할 수 있는 에어쇼 였다.
일부 헬기와 장갑차등이 육상에 전시되어있기는 했지만. 자동차 경주장의 꼬불꼬불한
도로에 전시해놓아 동선이 무척 좋지 않았다. 특히 도로 사이의 잔디밭은 돌밭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좋지않아
유모차나 휠체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
그리고 전시장도 급조된 듯 정리가 안된 분위기였다.
서울에어쇼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어수선하고 지저분한 분위기였다.

이런점은 다음행사 때 개선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도 경비행기가 펼치는 저공비행과 곡예비행은 볼만 했다.
회전반경이 작고 기동성이 좋은 경비행기가 펼치는 곡예비행은 제트기가 펼치는 곡예비행만 본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관중석 매우 가까운거리까지 떨어질듯 비행하는 비행기, 그리고 변화무쌍한 기동 나아가 무동력 비행으로
이루어진 곡예비행은 짜릿하기까지 했다.

아이들과 함께 한번쯤 관람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 싶다.

사진은 러시아 조종사 스벳라나 카파니나(Svetlana Kapanina)가 Su-26 비행기로 펼친 곡예 비행 장면이다.
이런건 동영상으로 봐야 제맛인데.. 캠코더가 없으니 패스~
그날 날씨가 잔뜩 찌푸려있어서 하늘색이 잿빛인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사진들이다.

Su-26은 구소련시절 개발업체인 수호이(Сухой, Sukhoi)설계국에서 1984년 최초 개발한 민간용 단좌 곡예비행기이다.
초기  4개의 프로펠러날을 3개날 Hoffman Prop으로변경하여 Su-26M형을 만들었고
여기에 430마력 M9F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여 Su-26M3형을 만들었다.
Su-26M3는 2003, 2005년 세계 곡예비행 챔피온쉽, 2004년 유럽 챔피온쉽에서 우승할정도로 
곡예비행기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한다.

    - Su-26의 제원 -
Length : 6.83 m
Wingspan : 7.80 m
Height : 2.89 m
Wing area : 11.83 m²
Empty weight : 736 kg
Max takeoff weight : 1,206 kg
Powerplant : 1× Vedeneyev M-14P radial engine, 270 kW (360 hp)
Maximum speed : 450 km/h
Cruise speed : 310 km/h
Range: 800 km
Service ceiling: 4,000 m
Rate of climb: 18 m/s
Load factor: -10G~12G
















이륙준비중인 Su-26





























곡예 비행중인 Su-26 



























비행을 마치고 지상 세레모니중인 조종사 스벳라나 카파니나(Svetlana Kapanina)
취미로 비행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국제 곡예비행 챔피언을 6번이나 할정도로 세계적인 조종사라 하네요.
20세기 최고의 여류 조종사인 패티 왜그스타프와 비교될 정도로. 21세기 최고의 여류 조종사로 꼽힌답니다.


 
| CANON EOS 40D | SIGMA 70-200mm F2.8 EX DC MACRO | 201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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