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과 금성의 만남


주말 저녘 쓰레기 버리러 밖에 나왔다가 초승달과 함께 금성이 유난히 빛나고 있어
집에 뛰어가 듯 들어가서 찍은 사진이다.

대기중 먼지와 꽃가루가 많은 봄철이라 사진이 선명하진 않지만 나름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진이 찍혔다. 

렌즈의 압박으로 화면가득 초승달과 금성을 담는 것은 포기. 나름 주변부가  심심하지 않게 나무를 포함하여 찍었다.

사진을 찍은후 달과 금성이 저렇게 가까이 있는 것을 본적이 없어 혹시 내가 찍은게 인공위성이 아닐까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어제(2010년 5월 16일)가 올해 천체간 접근중 가장 멋진, 금성과 달의 랑데부가 일어난 날 이었단다.

져녘무렵 쓰레기버리라고 잔소리했던 마눌님 덕분에 좋은 구경을 했다.


금성은 하늘에서 태양과 달 다음으로 가장 밝은 천체로 
해질녘 서쪽하늘 혹은 동틀녘 동쪽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질녘에 뜨는 금성을 개밥바라기, 태백성(太白星) 또는 장경성(長庚星)이라고
동틀녘에 관측되는 금성을 샛별이라 불렀다.

옛날 서양에서도 금성이 두개의 서로 다른 행성,
Hesperos와 Phosphorus 즉 저녁별과 아침별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명칭이 각각 틀렸단다. 


 



노출을 약간 오버하여 촬영했더니 몽환적인 사진이 찍혔다.











적정 노출로 다시 찍은 사진










크롭바디에 70mm 화각으로찍은 사진
아마 컴팩트 디카의 3배줌정도 되는 화각이다.



















가로로 찍어본 사진

 

 


| CANON EOS 40D | SIGMA 70-200mm F2.8 EX DC MACRO | 201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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