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사진 | 포토샵 레종 Raison. 2011. 1. 26. 20:40
우리 아버지는 매우 무뚝뚝하신 경상도 남자였다. 한번도 자상하게 자식들한테 먼저 말을 건내신 적이 없으셨다. 그런분이 어느날 없는 형편에 어머니 몰래 돈을 모으셨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난다. 몇 해가 지나고 집에 오시는 아버지 손에는 니콘 FM2가 들려 있었다. 50mm F/1.4 단렌즈와 함께.... 그것을 들고 오셨던날 어머님과 엄청 싸우셨던 기억도 난다. 그 카메라가 생긴 뒤로 부쩍 주말 외출이 늘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엄청 반짝거리고 뽀대가 나던 그 카메라로 우리들을 찍어 주셨다.. 묵묵히.. 흔히들 남자는 일생에 꼭 하나에 집착하게 된단다. 흔히 집착하는 베스트가 계집,자동차,오디오,고가시계,카메라 란다.... 물론 시대가 변해서 베스트 목록이 조금 안 맞기는 하다. 저 베스..
여행(해외)/China 레종 Raison. 2009. 8. 25. 12:13
휴가중에 (8월초) 홍콩에 한번 가볼려고 1달전부터 캐세이퍼시픽 슈퍼시티 패키지를 알아 보았으나, 이미 그기간은 예약 완료에 대기도 힘들 것이라는 여행사의 말을 듣고 좌절. 휴가철 슈퍼시티는 약 3개월전에 예약해야한다네요.. 컥..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이 여행사 저여행사 기웃 기웃하던 차에 블루투어에서 타이항공편은 좌석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8/2~8/5 3박4일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하고 보니 새벽에 출국하고 자정에 귀국하는 캐세이퍼시픽의 소위 2박4일의 일정보다 여유롭게 관광할 수 있을 것같아 좋은 것 같더군요. 8/2일 10:30(TG629) 출국하여 8/5일 3:30(TG628)귀국하는 일정의 타이항공이었습니다. 항공기 기종은 AIRBUS330-300입니다. 그러나 출국 3일전까지 항공권이 발..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09. 8. 18. 19:05
재협구군 이제 머리도 재법 가누고 뒤집기 놀이도 한다. 오랜만에 필름카메라 꺼내서 필름 촬영의 뻘짓을 해봤다. 현상하고 스캔하고 보정하고.... 디카 두고 내가 왜 이짓을 하는가 쩝.... 유통기간이 많이 지나 변질이 의심되는 필름으로 촬영했더니 역시나 결과물이 탁하다. 파스텔톤의 투명한 리얼라 특유의 느낌이 전혀 살지 않았다.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 재협군. 오래는 아니지만 뒤집어 놓으면 침을 흘리며(ㅡ,.ㅡ) 잘 논다. | CANON EOS 30 | SIGMA 70-200mm F/2.8 DG | Fujifilm Reala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