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만에 나타난 '크리스마스별'
- 기타/잡담들
- 2020. 12. 17. 22:48
800년 만에 돌아온 '크리스마스 별'
- 초승달, 목성 그리고 토성의 만남 -
2020년 12월 17일 초승달과 목성 토성의 랑데뷰가 800년 만에 관측된다고 하여
가능한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였습니다.
정확하게는 목성과 토성이 근접한 현상은 1623년 이래 397년 만이지만,
이때에는 태양과 목성이 가까이 있어 일몰 후 육안 관측은 불가능했고
육안 관측이 가능한 기준으로 따지면 1226년 이래 794년 만이라네요.
목성과 토성의 대 접근을 두고 기독교계에서는 예수 탄생지로 동방박사를 인도했던
그 별이라 하여 '크리스마스 별'이라고 부르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답니다.
실제 목성과 토성의 최근접일은 21일이고, 이날이면 두 행성이 거의 붙어
육안으로는 하나처럼 보인다네요.
오늘 못 보신 분들은 21일까지 남서쪽 하늘에 목성과 토성이 있으니
퇴근하면서 하늘 한번 올려다보면 관측 가능합니다.
다음 목성과 토성의 만남은 60년 뒤라 살아생전에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여하튼 해 질 무렵 집에 도착할 수 있었고
부랴부랴 삼각대를 챙겨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붉은 석양을 보면서 해가 지길 기다렸습니다.
근데 한파에 바람까지 불어서 엄청 추웠답니다.
※ 장노출 사진은 미러락업 + 리모컨을 사용하면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해가 질 무렵 초승달이 먼저 얼굴은 내밀었습니다.
크기로 봐서 2~3 월령 정도로 보이네요.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목성과 토성
아래 밝은 별이 목성 위가 토성입니다.
▲ 200mm 화각으로 담은 목성, 토성 그리고 초승달
예전 금성과 초승달 처럼 달과 별이 가깝지 않아서
구도 잡기가 쉽지 않네요.
▲ 목성, 토성 그리고 초승달의 만남
목성 주변을 자세히 보시면 목성의 위성(갈릴레이 위성)인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도 보입니다. 급 망원경 뽐뿌가....
▲ 해진뒤 초승달과 목성, 토성의 모습
날이 어두워지니 달과 별이 더 잘 보입니다.
희미하게 달의 그림자 부분도 보입니다.
▲ 서쪽하늘 달과 목성 토성이 지는 모습
5분 간격으로 찍은 13장의 사진을 합쳐 봤습니다.
2020년 12월 21일 추가
드디어 800년만에 목성과 토성이 가장 근접하였습니다.
시그마 70-200mm의 한계가 느껴지지만 그리도 몇장 추가로 남겨 봅니다.
2X 텔레컨버터라도 하나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듭니다.
▲ 2020년 12월 21일 달의 모습
▲2020년 12월 21일 목성과 토성이 근접한 모습
200mm 렌즈로 그래도 목성의 위성 정도는 구분이 됩니다.
자세히 보면 토성은 목성과 다르게 원반 모양으로 보이긴 하네요.
달이 없으니 사진이 너무 허전 하네요.
▲ 스텔라리움에서 확인한 목성/토성의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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