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IUNI U3 구입 및 개봉기

단통법 시대에서 살아남기
5.5 inch QHD 중국 스마트폰 IUNI U3 구입 및 개봉기

 

옵티머스 G의 약정기간이 약 3개월 남은 마당에 급 지름신을 접신하고 말았다.
이유는 요즘 열심히 하고 있는 심시티!
옵G에서 이 심시티가 버벅거린다....

하지만 단통법 때문에 마음에 드는 폰의 가격은 이미 넘사벽
물론 바로 지급해야한 돈은 없지만 한달에 5만원 이상의 통신비가 든다는 것 때문에 망설여 졌다.
2003년 LG 8줄의 러브레터로 핸드폰 (LG M2)을 개통한 이후 단말기 할부 원금으로
10만원 이상 지불한 적이 없기 때문에 왠지 아깝다.
(그래서 삼성폰을 써본 적이 없다..)

뭐 단통법의 취지인 누구는 비싸게 사고 누구는 싸게 사는 불평등은 말끔히(?) 해소된 것 같다.
누구나 비싸게 사는 세상이 되어버렸으니까 말이다.

가끔 무슨 통신 대란이야기도 따지고 보면 요금제가 장난아니다.

결국 대륙의 폰들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만듬새에 감동한 것이 결정적이다.)
최종 5종이 나의 엔트리에 들어왔다.
XIAOMI MI4, MEIZU MX4, 1+1, IUNI U3, Huawei Honor 6

하웨이 아너6는 LG에서 공짜로 풀고 있는 x3와 동일한 모델인데
하드웨어는 상당히 탐났으나 디자인이 영 아니라 탈락

1+1은 웬지 모를 비호감으로 탈락

메이주 MX4의 디자인은 정말 정말 이상형 이었다.
아이폰보다 더 아이폰스러운 디자인
그래 이녀석으로 결정했어..

이녀석이 궁금하다면 아래 폰아레나 리뷰를 참고하세요.
폰아레나 메이주 MX4 리뷰

하지만 Flayme OS특성상 국내 뱅킹앱 사용이 불가하다는 사용기를 보고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 (아직까지 미련이 남는 폰이다.)

이제 남은건 MI4와 U3
가격은 알리에서 $300 중후반대로 비슷했다.
뭐 명성도, 한글 지원 여부, 사용자수로 따지면 당연 샤오미다.
특히 IUNI에 대한 정보는 국내에 전무해서 내가 마루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드웨어 사양이 너무 차이가 난다.

몇일 고심 끝에....(사실 몇시간 ㅠㅠ)
G3와 비슷한 스펙의 5.5인치 QHD를 지원하는 IUNI U3로 결정하고 알리에서 결제!
(해외 직구하다보면 결제가 너무 쉬워 가끔 쇼핑의 즐거움이 깨진다 ^^;)

 

▲ 알리익스프레스 IUNI U3 결제 (1/8)

판매자가 지급하는 $5 쿠폰이 있었는데 모르고 결제했더니
판매자한테 취소할테니 $5 쿠폰 넣어서 다시 결제하라고 바로 연락이 왔었다.

 

해외폰 구입시 주의점

- 알리에서 구입시 다이아몬드이상 등급의 판매자한테 구입하자
- 언락폰인지 꼭 확인하자. (중국내수용은 컨트리락이 걸려있는 폰들이 많이 있다.)
- 주파수 대역과 FDD-LTE 지원 여부를 확인하자
- 중국은 TD-LTE를 사용한다 (최근 China Unicom과 China Telecom에서 FDD LTE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 법적인 문제로 폰은 FDD-LTE를 지원하지만 Spec상 기재하지 않는 폰들도 있다. (샤오미 홍미노트등)
 - LG U+의 경우 3G망(WCDMA) 미지원으로 해외폰 대부분 사용 불가하다. (데이터는 사용가능)
- SK의 경우 850MHz와 1.8GHz를 지원해줘야 원할하게 사용가능하다.

 

음 중국폰은 싼맛에 쓰는 것 인데... 고급기종을 찾다보니 예상외로 지출이 커졌다.
24개월로 치면 월 1.6만원꼴.

상세한 사양은 아래를 참고하자 (LG G3와 비교)

IUNI U3 vs LG G3 vs 1+1

 

IUNI U3 주요 하드웨어 사양

5.5인치 샤프전자 QHD (2560 x 1440 pixels, 538ppi)
디스플레이 차지 면적/폰 면적 = 77%
Qualcomm Snapdragon 801 2.3GHz
Qualcomm Adreno 330
3G RAM, 32G 저장용량
Sony IMX214 Exmor RS 13MP 후면카메라
4MP 전면 카메라
3,000mAh LG 리튬 폴리머 배터리

뭐 LG G3와 동일하다.
전면카메라의 경우 LG G3대비 센서크기가 2배이상 커 셀카용으로 좋을듯하다.

Micro SD, DMB, NFC 미지원

 

24개월 기준 한달에 16,000원꼴의 기기값은
헬로모바일 반값 유심으로 해결하였다.
헬로모바일 제휴 삼성카드로 결제시 월 8,000원 할인까지 받아
월 13,000에 1.5G 요금제 사용이 가능하다.

즉 기기값 포함 29,000원(데이터 1.5G기준)에 무약정이 가능하다.

 

▲ 헬로모바일 반값 유심 기변 가격

 

 

▲ 헬로모바일 유심 도착 (1/9)

신청 하루만에 도착한 유심
역시 한국의 택배는 무시무시하다.

아직 IUNI U3는 배송전인데 말이다.

역시 해외 직구는 느긋하게 기달려 줘야 한다.

 

 

▲ 드디어 도착 (1/14)

주문한지 일주일만에 도착하였다.
관세는 알리판매자가 알아서 부품가를 적어 1만원만 내고 통관 되었다.

 

 

IUNI U3 개봉기

 

 

▲ IUNI U3 박스 포장

대륙의 색감은 참 좋다.
IUNI가 I am UNIque의 약자인가 보다 ㅠㅠ
왠지 샤오미의 MIUI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 드디어 개봉

오 선물 받은듯한 느낌의 포장..

 

 

 

▲ IUNI U3 내용물

오른쪽 기타 피크 같은 녀석은 후면 배터리 커버 탈착용 이다.
알리 판매자가 센스있게 돼지코는 별도로 넣어 주었다.

 

 

 

 

 

 

 

▲ 설명서

음.... 문맹이 이런 느낌인가보다....
한문의 압박으로 그림만 보고 다시 박스로 고고

 

 

 

▲ IUNI U3 측면 모습

 

 

 

▲ IUNI U3 하부 모습

 

 

 

 

▲ IUNI U3 후면 카메라

아이폰의 돌출형 카메라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녀석은 다행히 튀어나오지 않았다.

 

 

 

 

▲ IUNI U3 커버 탈거후 모습

LG의 3000mAh 탈착 불가 배터리가 보인다.
듀얼심인데 하나가 GSM 유심이라 한국에서는 쓸일이 없다.
출장을 많이 다니는 분이라면 현지 유심 하나 꼽고 다니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IUNI U3 부팅화면

국내 통신사들의 촌스러운 부팅화면과 비교해서 참 이쁘고 신기하다.
저 글씨들이 막 움직인다.

두께가 10mm로 G3대비 다소 두껍지만
테두리부분은 5mm 수준이고 액정 테두리부분이 둥글게 처리되어
손으로 잡았을 때 느낌은 G3보다 더 얇게 느껴지고 느낌도 좋다.
특히 유리 느낌은 노키아의 그것과 비슷했다.

베젤도 상당히 얇다.

 

 

 

 

▲ LG Optimus G와 IUNI U3 크기 비교

액정은 4.7인치에서 5.5인치로 약 0.8인치(2cm) 커졌지만
전체 핸드폰 크기는 비슷해서 한손으로 사용하기 딱 좋다.

 

 

 

▲ 최종 세팅된 IUNI U3 홈화면

한문의 압박속에서 이거 세팅한다고 몇일 고생좀 했다.
이제는 뱅킹도 가능하고 한글앱들도 잘된다.

 

 

IUNI OS 둘러보기

 

 

▲ IUNI 카메라 앱

오 이녀석 참 물건이다.
항상 사진 찍을 때 노출 보정 찾느라 고생했는데
이녀석 터치하면 바로 노출보정이 뜬다. 초점 고정도 터치로 가능하고
참 쓰기 편하게 만들어놨다.
특히 초점과 측광위치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설정에는 셔터소리, 타이머, HDR, 야간모드등 꼭 실사용에 필요한 것 위주로 빼 놓았다.
애들 잘 때나 자연스러운 사진 촬영시 무음 카메라 절실 했는데
이번 기회에 소원 성취하게 되었다.

누군지 카메라좀 찍어본 사람이 UI 디자인한 듯하다.

필터기능도 마음에 들고 (이제 비네팅 앱하고 안녕할 때가 된 듯)

 

 

▲ IUNI 기본 화면들

중국의 OS들 보면 항상 느끼지만 참 이쁘게 잘 만들었다.
전반적으로 파스텔톤으로 정말 고급스럽게 UI를 만들어 놓았다.
대놓고 아이폰이면 어떤가
국내의 허점한 UI 디자인보단 백배 좋다.

특히 기본설치 앱이 꼭필요한 20개정도로 불필요한
메모리를 차지하지 않아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 IUNI 각종 설정화면들

하나씩 누를 때마다 디자인에 전율했다.
특히 상단 알림창 설정
가끔 앱들의 쓸데 없는 광고같은 알림 때문에 짜증 났는데.
IUNI에서는 각 앱들의 알림(Message Push)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
또 설치할 때 무심코 동의한 권한 설정도 앱별로 다시 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참 부러웠던 점이었는데 안드로이드 OS에서 지원이 되니 참 신기했다.
국내기기에도 지원해주면 좋은 그런 기능인 듯 하다.

 

 

 

▲ IUNI 각종 설정화면들

대놓고 아이폰인지라 퀵설정을 상부에서 하부로 드래그하는 것이 아니라
하부에서 상부로 드래그 해야 나온다.
퀵설정의 픽토그램 너무 이쁘다.

자체 메모리관리가 훌륭한지 카톡 수신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것 역시 백그라운드 실행이 필요한 앱들은 강제 종료 못하도록 잠궈놓으면 해결된다(좌측 하단)

종료 화면도 너무 이쁘고 기본앱 설정도 매우 직관적이다.

무선데이터 관리, 갤러리.... 너무 너무..... 이쁘다... +.+

 

 

 

▲ 덤으로 주문한 IUNI 배터리 백커버

색깔이 마음에들어 주문해봤는데...
검정색하고는 안어울린다.
흰색에는 참 어울릴 듯 하다.

 

마치면서

한 1주일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참 신기하다 반, 이쁘다 반이다.
사요하면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우려되었던 배터리 광탈도 없었고
발열 수준도 와이프가 사용하고 있는 G Pro2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정보가 너무 없어 초기 세팅시 고생좀 했다.

루팅도 해야하고, 구글플레이도 설치해야하고, 한글을 기본설정으로 바꿔야하고
뱅킹가능하도록 루팅검열 우회도 해야하고 뭐 등등 할 것이 많다.

그리고 이가격이면 G2 같은 것 25만원에 중고로 사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아니면 출시 15개월지난 노트3등을 구입하는게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국내업체에서 접할 수 없었던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변신(?)을 볼 수 있어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다만 폰을 바꿨을 때 주변에서 물어보는 보조금이 얼마냐 할부 원금이 얼마냐 라는 질문에 자유로울 수 있고
최신폰이면 으레 100만원이상 인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그동안의 생각과
약정기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다.

루팅과 OS 만지작 거리는 것에 흥미가 있다면
중국폰들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국내도 외국처럼 단말기 유통과 통신사업자가 분리되어
단말기만 손쉽게 구입하고 통신업자를 고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달려본다.

 

 

 

| CANON EOS 5D Mark III | CANON EF 24-70mm F2.8/L | 2015.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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