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개 "비글"과 3년간 생활해보니...
- 가족/개아이들
- 2011. 2. 12. 16:30
이 때 비글에 대해 알았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봤을 것인데 말이다.
이처럼 비글이란 견종에 대한 이해 없이 그 귀여운 외모에 반해 분양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아마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한다.
얼굴의 검정색 털들은 나이가 먹을 수록 없어진다. 나중에 늙으면 갈색털도 없어져 전반적으로 흰색으로 변한다...
모르고 있다가 당하면 황당하니 꼭 기억하자... 비글은 나이가 먹을 수록 색이 탈색된다는 것을..
백문이불여일견.. 증거사진 들어간다.
2008년 비글클럽 가을 정모 때 찍은 사진들이다.
꼬맹이들과 어울려 하는 행동이 여전히 비글 스럽더라...
외국에서는 흰색과 갈색털만 있는 비글을 더 선호한다는데
아마도 어렸을 때와 늙었을 때의 괴리감이 적어서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스누피를 닮은 귀여운 외모에 충동 구매 했다가 생각 보다 많이 자라서 깜놀했다는 견주분들을 많이 봤다.
비글을 분양받을 때 부모견들을 확인하자. 비글의 크기가 편차가 있는 편이라 부모견의 크기와 성격을 본다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모습은 변했으나 항상 주인 주변에서 저렇게 주인과 교감하길 원한다. 졸면서 까지 내가 컴퓨터하는 곳 옆에서 저렇게 나를 감시한다.
휴지는 풀어헤쳐 데코레이션 까지 해놨다. 그 때 집안은 정말 무간지옥이 따로 없었고,
동물농장에 나온 것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밤이면 늑대 울음 소리까지 내서 곤욕을 치뤘다.
직장에 다니며 혼자 거주하는 분과 같이 집을 많이 비우시는 분에게 비글은 분양 받아서는 안되는 견종이다.
이때 잠시 비글이 하고싶은데로 잠시 기다려주면 이내 일상으로 돌아간다. 절대 혼내지 말자..
아래링크에 가시면 비글이 얼마나 호기심이 많고 지치지 않는지 알수 있다.
그 중 비글한마리가 있었다. 실전에 투입되었을 정도면 엄청나게 혹독한 훈련을 받았을 것인데..
다른 견들과 달리 그 비글은 전혀 훈련이 안된 개처럼 얌전하지 않고 까불까불 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한참 웃은 적이 있다.
결국 훈련으로도 도저히 잡지못하는 비글의 천성인게 분명하다.
비글은 털이 짧은 단모종의 품종이다.
비글을 비롯한 모든 개들의 수명은 10년 이상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무척 좋아한다. 특히 지치지 않는 호기심과 체력으로 한참 뛰어놀 아이들에게 더한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 사진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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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우2011.08.19 17:07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처음 네이버에 악견으로 실시간 링크되었을때 보고 경악하면서도 웃었었는데
역시 멍뭉이들의 성격차로 인한 오해였군요 확실히 다 귀욤귀욤하지 악마견이니 천사견이니 하는건 말도 안되지요 ㅎㅎ
그나저나 색이 빠진다니 ㅜㅜ 진정한 캬멜레온비글이군요 견주분들이 깜놀했다?가 이해가 가네요 ㅎㅎ 매일매일 새로운 매력의 비글과 함께하시니 부럽습니다 저희집 고양이는 하얀색인데 정수리에 일자로 검은털이 자라있어 해리포털...이 별명인데
최근엔 발 구석이 검게 변하기 시작했는데;;; 곧 깜장 고양이가 될 건가봐요 ... 때일까요;;?? 아무튼 잘 읽었고
비글이랑 오래오래 햄볶으시길 바랍니다 :-) -
단비2011.10.14 18:36
ㅋㅋㅋ 이름부터가 단비네욬ㅋ 꾀나 속썩였겠어요 ㅋㅋ 귀엽네요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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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네2011.12.03 08:59
글잘읽었어요 참 공감이 가네요 ^^ 우리집 비글아이는 20키로에요 6살이 됬는데도 아직도 가끔 사고쳐서 울집 가족들을 심심하지 않게 해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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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아빠2012.01.05 13:53
글잘보았습니다 저도비글키우고있는 1인입니다 참공감이가는글이네여 마지막글보는중 울컥했어요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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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1 15:05 신고
너무 재밌는 비글^^ 이불 쓰고 있는 사진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강아지하고 참 비슷하거든요.
작은 견종들도 만만이 볼게 아니더라구요~ -
2012.02.23 11:05 신고
아 순식간에 단비 폴더의 글들이 끝나버렸어요 ㅠ_ㅠ ... 너무 귀엽네요 에구;
역시 나이를 먹으니 철이 드는걸까요? (ㅎㅎ) 예전만큼 장난을 치지 않는다고 하니 다행인 것 같으면서도 서운한 .. 후후;
외모의 사랑스러움은 정말 말 할 것도 없네요!! 비글만큼은 키울 자신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홀려버린 것 같아요 ~-
2012.02.24 20:44 신고
헉! 악마의개한테 홀려 버리신건가요....
준우 때문에 잠시 처가에 피신중인데 사진 보니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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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맘2012.04.15 11:56
단비너무귀엽네요
저는 지금 2개월된 비글을키우고 잇는데 사료나 영양제 등등 단비는무엇을먹이셧는지궁금해용 -
2012.04.20 19:06
정말 비글을 사랑하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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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8 08:35
저도 비글여아가3~4개월됐거든요 요즘봄인데다가 성장중이라머리쪽털이빠지며 갈색이되고있답니다 .. 자고있으면얼굴근지러워한번쓱얼굴흘터보면아가털들이... 청소기하루두번돌려요 그래도하나도안밉고사랑스러워요 쫒아다니며 응석을얼마나부리는지 .. 지놈이똥싸면 화장실에쌌다며 예뻐해달라고 쫒아와서 응석부리고 끙끙거려요 하여튼 님글읽고 머리갹빠지는걱정은한시름덜었내요 그래서털갈이한모습도 기대가커요 좋은정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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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5 09:39 신고
아가 비글은 너무 너무 사랑스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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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2012.12.17 04:30
잘 읽다가 갑니다 :-D
비글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 명확한 사실들을 정성들여 적어놓으셔서 ^ㅡ^
보기 아주 좋았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2012.12.26 17:02 신고
아 너무 좋습니다
사진들이 하나같이 흐뭇하네요^^
집비우는시간이 많아서 직접기르지는못하겠지만
이렇게 간접적이나마 좋은경험을 하게되네요^^ -
호아파참2013.01.15 18:48
너무 예쁘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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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2품종2013.02.03 15:23
하..개를 무진장 키우고 싶은 홀로사는 독신남인데
여건상 항상 돌봐주고 챙겨줄 형편이 못되어서
괜히 키웠다가 폐만 끼칠까하여 손을 못대고 있네요..
무책임하고 싶진 않아서요
암튼 부럽습니다.. 악마견이면 어떠하리...ㅠㅠㅋ -
공감공감2013.03.30 03:45
아~ 공감 100%네요!! ㅎㅎ 저도 혼자살면서 비글을 키우고있습니다 생후 2~3개월은 정말 귀엽고 아장아장하니 이쁘던녀석이
지금은 1년이 다되가는데 ㅎㅎ 가끔 정내미떨어질만큼 집을 어지러피우기도하지만... ㅠ_ㅠ 어찌하겠어요 ㅎㅎ
저희집 강아지는 대려올때부터 장이 안좋아 많이 먹지를 못해 다른 비글에 비해 1/2크기입니다 그래도 말짱한척하는건지
건강해보이는게 너무 좋네요 ^^
글잘봤습니다. -
찌니짱2013.10.22 08:36
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특히 마지막에 아가랑 찍은 사진 정말 예술입니다!!
저는 턱시도캣 찰리를 키워요 극심한 악마개냥이인지라 비글못지않지만 다행히 집에서만 지X이지 밖에나가면 벌벌 떠는 얌전고양이라 ㅎㅎㅎ
키우는 데 별 무리는 없습니다.
사진 정말 잘 봤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하정학2013.11.13 14:08
얼마전에 악마의 개라는 명칭과 귀여운 외모 때문에 너무 독특하고 귀여워서 찾아보게 됐는데, 정말 매력적이네요~
물론 비글의 이런 습성을 충족시킬 능력이 안되기에 키울 수는 없지만 이렇게나마 좋은 정보와 사진들보고 가서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
2014.05.18 22:23
좋은정보감솨해요 몇일전 유기견이된 두살비글을 데리고 오게되었어요 검사도시켰는데 다행이건강하구요 성격도 악마견이라는데 애교많고 놀아달라고 어찌나 손을올리는지 너무이뻐요 어떻게교육을시켜얄지 걱정이에요 마당서키우는데 묶어놓았다 풀어놓았다하는데 어떤게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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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2014.08.23 17:18
좋은 글 읽고갑니다~
저도 비글을 5년째 키우는지라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 많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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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16.08.04 08:08
견종에 무관하게 개를 집에 1주일간이나 두는 것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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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2017.10.03 19:49
그러게요...1박2일 여행가도 맡기는 판에...입장바꿔서 생각만 해봐도 말도 안되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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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3 21:36 신고
본문에 언급은 안 했지만 당시 와이프가 응급실에 실려가고
배속아이도 위험했던 상황이라 비글이 챙길 정신은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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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2020.11.05 04:06
글 다 읽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저희가 키우는 자몽이라는 아이와 얼굴이 진짜 정말 너무너무 비슷해서 가족이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처음 애기때 사진은 자몽이 사진을 가져다 쓰신줄 알았네요 ㅋㅋ 정말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