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사진가의 PC속 사진 파일 정리 방법...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사진이란 것이 너무 흔해졌다.
언제 찍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사진들이 PC속 여기저기에서 잠자고 있다.
어쩌면 찍고나서 한번도 쳐다 보지 않고 PC에서 잠자고있는 사진들도 있을 것이다.

혹시 여러분의 PC속에서 디카로 찍은 사진 파일들이 IMG_XXX. DSC_XXX 와 같이
암호와 같은 파일이름으로 잠자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저와 함께 새해 맞이 PC속의 파일들을 한번 정리해보자..

사진찍을 때의 즐거움도 있지만, 찍고 나서 방치만한다면 진정한 사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할 수 없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예전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사진이란 취미생활의 또다른 즐거움이니 한번 해보자..

본 포스트에서는 현재 필자가 PC속의 사진파일을 어떻게 정리하는가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꼭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1. 찍은 사진은 리뷰후 과감히 지우자.
    필자는 정리의 기본은 버리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찍을때는 많이 찍되 PC로 옮겨 사진들을 리뷰하면서 비슷한 구도의 사진이나 특색없는 사진들은 과감히 지우자.
    어디 갔다와서 찍은 사진이 100장이라면 최종 남는 사진은 20장 내외로 필자는 지워버리는 사진이 더 많다.
    지인들중에 보면 그 100장의 사진을 몽창 이름도 안바꾸고 PC에다 저장해 놓는다.
    이렇게 해놓으면 필요할 때  아마도 그 사진을 다시 찾기도 힘들고 아마 그사진이 자기 PC에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것이다.

    내 옷장의 옷중 내가 입어본 기억이 없는 옷이 있다면 분명 내년에도 입지 않을 것이다. 과감히 버려버리는 것이 정리의 시작이다.






     필자의 컴퓨터 폴더 모습이다. 하드가 C,D,E로 3개있다. 이중 C와 E는 파티션만 나눈 하드로 실제 하드는 2개이다.
     10여년간 사진생활을 하면서 몇번 사진을 날려 먹은 경험이 있어 작업용하드 (E)와 보관용 하드 (D)로 나누어 사용중이다.
     일단 사진을 찍어오면 작업용하드의 사진 작업실로 모두 옮긴다. 여기서 한장한장 리뷰하면서 필요한 사진만 남기고 삭제한다.
     삭제하고 남은 파일들은 후보정등 JPG Convert 작업을 끝낸뒤 Convert 폴더로 옮겨놓는다.


2. 사진의 파일명은 반드시 알기 쉽게 변경하자.
     나중에 찾기 쉽게 파일명은 변경하자. 필자는 찍은 날짜와 장소 그리고 피사체를 파일명으로 한다.
     20110114-001-동탄 메타폴리스-무한도전-재협.jpg 이런식이다.
     이런식으로 파일명을 변경해주는 것은 대부분의 Viewer에서 지원해주니 각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된다.
     여기서는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Adobe Bridge와 ACDsee로 설명하겠다.





     Adobe Bridge의 경우 도구 일괄 이름바꾸기로 변경할 수 있다. 파일명을 변경할 파일을 모두 선택한뒤 일괄 이름 바꾸기를 하면
     위의 그림과 같은 창이 뜬다. 새파일이름 형식을 적당히 바꾸주고 이름 바꾸기를 누르면 끝...
     미리보기에서 현재파일명과 새파일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ACDsee에서는 Tool > Batch > Rename으로 이름을 바꿀수 있다.
     Adobe Bride와 다르게 파일명을 직접 사용자가 입력한다. 숫자 일련번호는 ##으로 표시하면 된다.







3. 폴더로 알기 쉽게 정리하자...
     이제 파일명까지 변경하였다면 사진정리는 거의 끝났다. 이파일들을 적당한 폴더에 넣어주면 사진정리 끝.
     수많은 방법으로 폴더를 만들어 봤으나 필자의 최종안은 아래 와 같다.
     일단 년도별로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여행사진, 인물사진등 소분류를 만들어 정리하는 방법이다.
     여행사진 않에는 다시 날짜별로 다녀온 곳 사진을 넣어놨다.







4. 각종 뷰어프로그램을 이용해 정리하자..
     위에까지 방법으로 사진을 정리 했을 경우 한가지 문제점이있다.
     여행을 다녀온 날짜 기준으로 그 폴더 안에 인물사진, 풍경사진이 섞여 있어 정말 오래되면 찾기가 난감해진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각종 뷰어 프로그램에서 Tag, 혹은 카테고리라는 것을 지원해준다. 이기능을 활용하면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일단 사용하고 있는 ACDsee를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일단 ACDsee에서 카테고리를 활성화 하려면 View > Organize를 누르면 된다. 한글버전에서는 목록화 정도로 되어있을 듯 싶다.
     일단 카테고리창의 맨 우측 + 버튼을 눌러 카테고리를 추가해보자.
     강좌용으로 모델 카테고리 밑에 몇몇 모델이름을 만들어 봤다.







     이제 카테고리 창에서 필요한 카테고리를 만들고 각 파일들을 카테고리에 드래그하거나 마우스 우클릭 하여 카테고리를 지정해주면 된다.








     이렇게 카테고리를 지정해준뒤 카테고리창에서 강유이를 선택하면 해당 카테고리 사진들만 볼수 있다.
     잘만 활용하면 사진정리의 지존이 될 수 있는 막강한 기능이다. 카테고리화된 사진들은 섬네일창에 책갈피 모양의 그림이 표시된다.








     열심히 만들어놓은 카테고리 날려먹지 말라고 ACDsee에서 Database Backup 기능을 지원해준다.
     PC 교체나 업그레이드시 설정해 놓은 카테고리등을 그대로 갖고 갈 수 있다.



5. 1년에 한번은 사진을 인화하자.
     세상이 아무리 좋아 졌다고는 하지만 결국 궁극의 사진 정리는 인화가 아닐까 한다.
     PC로 보는 것과 인화된 앨범을 한장한장 넘기는 것과는 느낌이 전혀 틀리다...

     필자는 1년에 한번씩 사진들을 추려 인화해서 앨범을 만든다.
     모든 사진을 인화하지는 않는다. 인화한 사진이 많으면 역시 공해가 되니까.

     딱 앨범 한권 (200장)만을 인화 한다. 지금 10권이 되었다.
     만약 딸이 있다면 매년 1권씩 만들어 결혼할 때 20권 남짓의 앨범을 선물로 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딸이 없다....

     사진인화는 미오디오와 SLR Club의 사진관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사진속의 앨범 구입처를 물어보시는분이 있는데, 1300K에서 구입한 앨범들입니다.


6. 백업을 하자..
     PC속의 데이터들은 예고없이 어느 순간 몽창 날아갈 수 있다.
     필자도 1번 경험해봤는데. 참 난감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최소한 1년에 한번은 꼭 Back-Up을 하자.
     4.7G DVD 2~5장정도면 1년치 사진을 Back-Up할 수 있다.
     Back-Up용 DVD는 조금 가격이 높아도 안정성이 보장된 제품을 쓰자. 그리고 햇볕이 안드는 습도가 낮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That's 제품을 추천한다.

        

 


이상으로 사진정리 노하우라는 멋진 제목으로 시작했지만..
알맹이 없는 허접한 사진 이야기 포스트를 끝냅니다...
다른 좋은 Tip 알고 계신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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