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섭지코지의 아름다운 풍경


2008년 늦은 여름휴가로 떠난 제주도.

그중 첫 여정지인 섭지코지, 섭지코지는 바다를 향해 툭 튀어나온 자루처럼 생겼는데 "끈으로 묶은 것처럼 목이 좁다: 는 뜻의 

협지(狹地: 좁은 땅) 곶(串)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 ‘코지’가 합해진 이름이란다.

드라마 "올인"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섭지 코지에 들어서자 마자 "올인"에서 수녀원으로 나왔던 세트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는 높았지만 날씨는 화창해서 기분까지 상쾌해졌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 "올인" 세트장








 

바람이 무척 많이 불어 파도가 장난이 아니었었다.








 








 

 

에메랄드빛의 바다와 푸르른 초원 그리고 검은색의 암석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실로 장관이었다.
등대 왼편쪽으로 조금 보이는 건물은 휘닉스 아일랜드내의 글라스 하우스라는 건물인데
레스토랑으로 활용중이라고 한다.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 (安藤忠雄 ,Tadao Ando)가 설계 했다고 하는데.
건물자체는 모르겠지만, 섭지코지와는 너무도 안 어울리는 건물인 것 같다. 저 건물 때문에 섭지코지에서
성산 일출봉이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 소유하려하는 돈많은 누군가의 이기심이 느껴지는 그런 건물 이다.




 









 

등대위에서 바라본 섭지코지의 모습









 

등대에서 내려오면서 마눌 인증샷도 한컷 찍어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글라스 하우스는 정이 가지 않았다.

사진 상단 왼쪽 부분의 동그란 벽있는 부분이 글라스 하우스의 산책로 인데 멋진 풍경을 바라보지 못하게 벽으로 세워 놓고
그길을 따라 걷다보면 작은 창같은 구멍을 통해 풍경을 구경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아무생각 없이 산책을 하다 문득 보이는 매우 아름다운 풍경.... 극적인 효과를 노린다는 설계의도로 안도 타다오가 주로 쓰는
건축 기법인데 글세 주변이 모두 아름다운 섭지코지에서 얼마나 어필할지는 모르겠다.

흉물스런 벽으로 밖에 보이는건 나만 일런지...



 

| CANON EOS 40D | CANON EF 24-70mm F/2.8L | 200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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