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사진 | 포토샵 레종 Raison. 2011. 1. 26. 20:40
우리 아버지는 매우 무뚝뚝하신 경상도 남자였다. 한번도 자상하게 자식들한테 먼저 말을 건내신 적이 없으셨다. 그런분이 어느날 없는 형편에 어머니 몰래 돈을 모으셨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난다. 몇 해가 지나고 집에 오시는 아버지 손에는 니콘 FM2가 들려 있었다. 50mm F/1.4 단렌즈와 함께.... 그것을 들고 오셨던날 어머님과 엄청 싸우셨던 기억도 난다. 그 카메라가 생긴 뒤로 부쩍 주말 외출이 늘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엄청 반짝거리고 뽀대가 나던 그 카메라로 우리들을 찍어 주셨다.. 묵묵히.. 흔히들 남자는 일생에 꼭 하나에 집착하게 된단다. 흔히 집착하는 베스트가 계집,자동차,오디오,고가시계,카메라 란다.... 물론 시대가 변해서 베스트 목록이 조금 안 맞기는 하다. 저 베스..
기타/공모전 레종 Raison. 2010. 11. 11. 21:32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던게 몇일전 같은데 벌써 연말이네요... 어김없이 올해도 2011년 티스토리 탁상달력 사진 공모전에 참여합니다. 작년까지는 그런저럭 탁상달력 받았는데.. 올해는 많이 못 돌아다녀 사진도 없고 그나마 허접하네요.... 일단 겨울, 봄 사진중 티스토리 달력과 어울리는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 CANON EOS 30 | CANON EF 24-70mm F/2.8L | Kodak Elite Chrome, Pro Image | RYU BUYEOL | ※ 사진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가족/재협 | 준우 레종 Raison. 2009. 8. 18. 19:05
재협구군 이제 머리도 재법 가누고 뒤집기 놀이도 한다. 오랜만에 필름카메라 꺼내서 필름 촬영의 뻘짓을 해봤다. 현상하고 스캔하고 보정하고.... 디카 두고 내가 왜 이짓을 하는가 쩝.... 유통기간이 많이 지나 변질이 의심되는 필름으로 촬영했더니 역시나 결과물이 탁하다. 파스텔톤의 투명한 리얼라 특유의 느낌이 전혀 살지 않았다.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 재협군. 오래는 아니지만 뒤집어 놓으면 침을 흘리며(ㅡ,.ㅡ) 잘 논다. | CANON EOS 30 | SIGMA 70-200mm F/2.8 DG | Fujifilm Reala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