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광 그 아름다운 빛을 담아 보자.


통상적으로 사진에 활용되는 자연광은 크게 두가지이다.
첫째는 광량이 풍부한 밝은 빛이고, 나머지 하나는 해질 무렵의 부드러운 빛이다.
감성적인 사진을 찍고 싶다면 후자의 빛을 잘 이용하여 촬영하여야한다.

해질 무렵 빛을 촬영하다보면 당연히 맞닥뜨리게되는 상황이 바로 역광이다.
역광 촬영은 디테일을 살리지는 못하지만, 풍부한 분위기를 한 껏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역광에서 사진의 콘트라스트(대비)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고수! (이글은 조용히 패스해 주세요~~)

역광은 아주 색다르고 생각지도 못한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빛이다.

대부분 역광상태에서 피사체의 노출 편차는 카메라가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
필름보다 관용도가 낮은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기 정도가 더 심하다.

사람눈은 워낙 정교해서 태양을 마주보는 상황에서도 피사체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카메라는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역광촬영시 무엇을 찍을지 선택하고 거기에 노출을 맞추는 것이 중요 포인트이다.
대부분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안습인 결과물을 보고 역광 촬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예시사진을 보면서 역광사진에 대해 좀더 이야기 해보자.

    ※ 예시사진이 허접한 점은 양해 바랍니다... 적절한 사진 찾기가 쉽지 않네요.... ㅡ,.ㅡ



1. 태양(광원)이 프레임에 들어오는 경우




EOS 40D | Sigma 70-200mm @ 순천만







EOS 40D | Sigma 70-200mm @ 순천만






 

EOS 20D | EF 24-70mm @ 홍콩 타아푼 셀터



가장 대비가 극단적인 사진이 촬영된다. 이경우 피사체는 대부분 실루엣 처리가 되어버린다.
피사체의 디테일을 조금이나마 살리고자한다면, 태양을 프레임안에 담지 않고 반셔터(노출고정 상태)를 누른뒤
카메라를 움직여 태양을 프레임안에 담고 촬영하면 된다.
이때의 노출 값을 기억해 두었다가 M모드로 촬영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 이다.
실제 눈에는 보이나 사진상에서는 실루엣으로 변해 버릴 피사체를 머리속에 그리고
구도와 피사체를 배치하는 것이 찾는 것이 촬영의 주 포인트이다.






2. 태양(광원)이 프레임안에서 확산된 경우


EOS 40D | Sigma 70-200mm @ 탄도항









 

EOS 40D | EF 24-70mm @ 지인 결혼식







 

EOS 40D | Sigma 70-200mm @ 제부도




1번의 경우보다는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비슷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촬영자는 실루엣을 촬영할 것인지 하일라이트는 포기하고 피사체의 디테일을 촬영할 것인지 결정해야한다.
결정을 하지 않고 무작정 촬영한다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진이 되기 쉽상이다.
예시 이미지 처럼 실루엣을 촬영할 경우 노출은 평가측광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대비를 좀더 강하게 하고 싶다면 -2/3 ~ 1 스톱정도 노출보정을
피사체의 디테일을 조금더 살리고 싶다면 +2/3~1 스톱 정도 노출 보정을 하면된다.


다음 사진을 보자


역광에서 실루엣 촬영, EOS 40D | Sigma 70-200mm @ 탄도항







역광에서 피사체 촬영, EOS 40D | Sigma 70-200mm @ 탄도항





동일한 촬영환경하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다.
첫번째 사진은 평가측광으로 모델(재협군)의 실루엣을 촬영한 사진이다.
모델의 디테일을 약간 살리기 위해 +2/3 노출 보정하였다.
두번째 사진은 모델의 얼굴에 노출을 맞춘 사진으로 하일라이트는 모두 날라가버렸지만 빛이 쏟아지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모델의 얼굴에 스폿 혹은 중앙부 집중 측광을 하면 피사체의 디테일이 살아나면서 대비가 작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측광 모드를 바꾸기 귀찮다면,
반대방향 (순광)의 피사체에 반셔터로 대략적인 노출값을 파악하고
M모드로 조금식 노출을 조절해보면서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촬영하면 균일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경우 노출차를 극복하기 위해 반사판이나 플래시를 사용하기도한다.
반사판등은 아빠사진가가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으니 패스하고
내장 플래시는 적절히 사용할만 하다.
플래시 사용시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은 것 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가장 효율적이고 쉬운 방법은 플래시 노출 보정을 -1스톱 정도 언더로 놓고 촬영하는 것 이다.



EOS 40D | EF 24-70mm @ 집
역광상태에서 피사체에 노출을 맞춘경우 쏟아져 들어오는 빛과 플레어를 담을 수 있다.





3. 태양(광원)이 45도 이상 벗어나 있는 경우



EOS 20D | Tamron 28-75mm @ 인사동








 

EOS 40D | Sigma 70-200mm @ 집 근처








 

EOS 40D | EF 24-70mm @ 집




아마도 촬영에 가장 좋은 빛이 아닐까한다. 역광이 대부분 해질무렵 혹은 해뜰무렵 부드러운 광원역광상태이므로 사진사가 조금만 위치를 바꾸면 이런 멋진 빛을 만날 수 있다.
많은경험 끝에 직감적으로 터득하게 되는 역광 대처법이 아닐까한다.
잘만 찍으면 피사체의 윤곽선이 반짝반짝 빛나는 매우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끝으로 사진은 많이만 찍는다고 결코 늘지 않는다.
많이찍으면서 그 사진들에 관심을 갖고 왜 이렇게 나왔을까.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은 내사진과 틀린데 왜 그럴까 라는 의문을 갖고
그것에 대한 이해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매번 똑같이 많이만 찍으면 계속 제자리 걸음인 것 같다.

사실 요즘 내가 그런것 같아서.... 다른 사람 사진을 좀 많이 보려 생각중이다.


역광이라고 사진찍는 것을 피하거나 피사체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지 말고
한번 태양을 품에 안고 촬영을 해보자... 생각지도 못한 멋진 나만의 작품이 나올 수도 있다.




※ 사진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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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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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7 12:24 신고

    역광사진.. 함 도전해봐야겠내요..
    여러가지 시도를 해봐야하는데.. 겁부터 먹으니^^

  • 2011.06.07 14:23 신고

    볼때마다 대단하다는...
    반셔터에서 옮기라는 조언 듣고 함 행해볼랍니다

  • 2011.06.07 16:11 신고

    많이 찍어보고 공부하고 터득해야되는데....그러지 못하니
    DSLR로 사진을 찍어도 똑딱이 수준에서 벗어날수가 없네요...ㅠㅜ

    • 2011.06.08 19:03 신고

      이미 훌륭한 아빠사진가이신데요 머 ^^;
      가족들이 보고 웃을 수 있다면 그거 만큼 좋은 사진이 어디있겠습니까... ^^;

  • 2011.06.07 16:52 신고

    역광은 눈으로 보는것보다
    사진으로 보는것이 더욱 좋은듯 합니다.

    • 2011.06.08 19:03 신고

      네 눈으로는 저렇게 안보이죠....
      그래서 그걸 찾아내는 눈을 키우는게 더 힘든 것 같아요

  • 2011.06.07 17:47 신고

    똑딱이 디카로 역광 찍느라 정말 힘들더라고요. 많이 찍어봐야 겠어요.

    • 2011.06.08 19:04 신고

      네 많이 찍으면 뜻하지 않게 몇장 건집니다..
      위에 사진중에 몇장도 그렇게 건진 사진이고요... ^^;

  • 2011.06.07 21:01 신고

    헉!!!!!!!!! 인사동..그녀!!!!!!!


    탄도항도 그렇고 ㅋㅋ모델이 중요합니다 ㅋㅋㅋ

    • 2011.06.08 19:05 신고

      ㅋㅋ
      아무래도 모델에 따라 찍사의 몰입도와 열정이 틀려지긴 합니다.... ^^;
      특히 모델이 이쁜 처자라면...... 헤~

  • 2011.06.07 21:30 신고

    사진 정말 좋아요~~
    중간에 반가운 홍콩 사진도 ㅋㅋㅋ

    • 2011.06.08 19:05 신고

      저도 밥나무님처럼 여러곳 다녀보고 싶은데...
      홍콩도 다시 가보고 싶네요... ^^;

  • 2011.06.08 00:35 신고

    역광에 스트로브를 적절히 사용하는것도 인물 피사체를 찍을때는 좋죠. 실루엣도 좋지만...:)

    • 2011.06.08 19:16 신고

      네 맞습니다..... 배경과 피사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죠....

      예제사진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대부분이 애들 사진이다보니.... 그렇게 촬영할 짬은 안나더군요....

  • 2011.06.08 09:51 신고

    레종님의 알기 쉬운 설명! 저도 과감하게 역광사진에 도전해볼 용기가 생겼어요 ㅎ
    전 그중에서도 빛이 한가득 들어오는 방에서 재협군이 낮잠자는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 2011.06.08 11:50

    아..사진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잘 찍으시는 거 같아요!!
    저도 메라에 대해 공부 좀 해야 하는데..할수록 어려워지는 거 같아요 ㅠㅠ

    • 2011.06.08 19:17 신고

      그리 어렵지 않아요...
      조금만 이해하면 쉽습니다..
      많이 안다고 좋은 사진을 찍는 것도 아니고요... ^^;

  • 2011.06.08 13:36 신고

    실루엣 사진들이 굉장히 근사하네요 ^^

    개인적으론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진인데 이렇게 보니 또 괜찮아 보입니다.

    아마 사진의 질이 달라서 그런 거겠죠.

    역광사진.. 실루엣 사진.. 이것도 참 맘에 여유가 있어야 담을 수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전 왠지 여유가 없는 것도 같고 ㅠ

    아 ~ 좋은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 2011.06.08 19:19 신고

      실루엣 사진 찍으려면
      주변을 둘러보며 생각해야하는 시간은 필요한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것과 사진으로 나오는 것과 워낙 틀리다보니..

      그냥 지나치기 일쑤이죠....

      빛돌님사진은 느낌이 있어 좋아보이던데요... ^^;

  • 2011.06.08 21:12 신고

    그러게나 말입니다.

    좀 풍광을 즐기고 그래야하는데.. 아무래도 풍경 사진 자체를 잘 안찍고 워낙 스냅만 디립다 찍으니까

    여유있게 그 시간과 장소를 즐기질 못해서 실루엣 사진 같은 것도 거의 못담아본 것도 같네요.

    요새 필름 카메라 좀 만져주고 있는데.. 여유있게 좀 산책하며 찍어볼까 싶기도 하네요 ^^

    • 2011.06.11 10:43 신고

      저도 먼지쌓인 필름카메라 한번 써줘야 할텐데....
      주변에 필름 파는 곳이 없네요... ^^;
      인터넷으로 몇개 사자니... 배송비의 압박이..

  • 2011.06.08 21:51 신고

    와! 역광 인물 실루엣이 정말 멋집니다~ 색감이 너무 좋네요 :)

    • 2011.06.11 10:44 신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역광에서의 색감은 후보정으로 자기의 입맛에 맞게 찾아줘야하는 것 같아요..

  • 2011.06.09 09:53 신고

    사진들이 정말 분위기 있어요.
    좋은 사진을 볼 줄은 아는데 제가 찍으면 영~

  • 2011.08.05 21:58 신고

    갑자기 무서워졌어요........

    저는 블로그에서 사진들 다 내려야 할 까봐요 ^-^;;;;;;

    • 2011.08.05 23:09 신고

      에공 무신 말씀을...
      예전 핸드폰 사진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보면 지금 사진들 보다
      오히려 대학때 ixus v2로 찍은 사진이 더 좋게 느껴지거든요...
      아무래도 감성과 색다른 시선으로 보려고 노력했던 시절 같아서요...

      후레드님사진도 감성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

  • 2011.08.15 11:03 신고

    사진찍을때 항상 역광은 꺼리지만...
    역광을 잘 이용하면 느낌있는 사진이 탄생하는군요 ㅎ

    • 2011.08.15 18:45 신고

      네 역광은 눈에 보이는것과 달리 나오는 사진이라... 많이 찍어보는 수 밖에 없더군요..

  • 2011.10.06 18:57

    사진을 잘 찍으셔서 가족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
    멋진 순간을 많이 남길 수 있어서요~
    제부도에서 찍으신 사진은 어떻게 그 순간을 포착하셨는지..ㅎㅎ
    잘 보고 갑니다!

  • 2011.10.24 18:21 신고

    사진을 배우려고 노력중인데 그냥 마구 셔터만 눌러대니 사진이 늘지 않는거 같아요..^^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 2012.02.17 23:03 신고

    멋진 역광 사진들이 많군요^^

    고수분께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012.03.14 10:32 신고

    이런 분들 보면 제 DSLR은 주인 잘못만나서 ㅎ,ㅎ 이정도면 작품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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