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처님 오신날 개심사 나들이


소박하면서 정겨운 사찰 개심사(開心寺)

부처님오신날이자 사흘 연휴의 시작인 날

아이들과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부처님오신날이니 사찰이나 가보자는 와이프의 말에 개심사로 목적지를 정하였다.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와이프는 천주교)
그냥 절에가면 그냥 편안해져 일년에 몇번은 다닌다.

개심사로 목적지를 정한이유는
유명한 절임에도 불구하고 혼잡스럽지 않고
가는길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중의 하나로
백제 의자왕 14년(654)에 혜감스님이 창건하였고,
이후 1475년과 1740년에 중수하였으며 최근인
1955년에 전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충남 4대사찰 (예산 수덕사, 공주 마곡사, 부여 부량사, 서산 개심사)

 

연휴의 시작이라그런지 고속도로는 이미 정체가 시작되었고
믿었던 국도마저 차들로 꽉..
1시간가량만에 힘겹게 경기도를 빠져나오니
뻥뚤린 도로를 만날 수 있었다.

드디어 서산도착

647번 지방도로의 이국적인 정취에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 가로사진은 클릭하시면 좀더 큰 이미지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 개심사로 가는도중에 있는 신창제의 모습

 

 

 

 

△ 신창제 주변과 647번 지방도로주변은

1960년대 김종필 전 총리의 삼화목장(현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으로
이국적인 푸른 초원이 펼쳐지는 곳이다.
봄철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드라이브코스로드 제격이다.

나중에 이 곳에 집짓고 살고 싶은 마음이 절로드는 그런 곳이다.

 

 

 

 

△ 신창제를 휘돌아 지나가다 보면 만날수 있는 언덕위의 한우들

농협의 한우개량사업소 목장으로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녀석들이란다.

드디어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
역시 부처님오신날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번잡하지 않았다.

 

 

 

△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후 간단히 잔치국수로 요기를 하였다.

역시 부처님오신날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번잡하지 않아 좋았다.

 

개심사로 올라가는 길은 약간 숨이 찰 정도인 약 400m 계단길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길이 조금 험했는데
새로 정비하고 주변에 진달래를 심어 놓아 운치를 더해 주었다.

또한 길 주변에 수줍은듯 핀 들꽃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꽃이 피기 시작한 층층나무

 

 

 

 

△ 계곡주변으로 군락을 이룬 애기똥풀

 

 

 

 

△ 봄에 나물로 먹는 미나리냉이도 보인다.

 

 

 

 

△ 조금 올라가자 힘들다며 안아달라고 보채는 준우군

 

 

 

 

△ 다행히 약간의 협박(?)이 통해 다시 힘을내어 올라가본다.

 

 

 

 

△ 그렇게 개심사까지 완주한 준우군

 

 

 

 

 

 

 

 

△ 개심사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사각연못과 외나무다리

인물 사진 출사지로도 훌륭한 장소이다.

 

 

 

 

 

 

 

 

△ 부처님 오신날 빼놓을 수 없는 연등도 조촐하다.

 

 

 

 

△ 개심사 대웅전 앞 아기부처를 보자마자 뛰어가서

부처를 목욕시키는 재협군은 아니고.....
그냥 물놀이중인 재협군 ㅠㅠ

 

 

 

△ 무한반복중인 재협군...

얼른 제지하고..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뒤 깨어나 한 첫마디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이중 앞의 말만 홍콩영화에 자주 나오면서...
" 내가 제일 잘났어" 라는 뜻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의미하는 바는
천상은 정신세계(사상,이념,윤리,도덕등) 천하는 물질세계(돈,재물,출세,명예등)라는 뜻으로
이런 것 보다도 우리의 삶과 생명이 더 소중하단 뜻이랍니다.

뒤의 삼계개고 아당안지는 세상의 중생들이 괴로움속에 살고 있으니 내 이를 평안케 하리라라는 뜻으로
개인의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파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투명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이란 이야기인데
왠지 요즘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 같네요..

 

 

 

 

△ 그사이 준우군은 흙장난 삼매경

 

 

 

 

 

 

 

 

△ 개심사의 건물들은 옹기종기 모여 있어 참 소박해 보인다.

 

 

 

 

△ 유명한 왕겹벚꽃도 조금은 남아있더군요.

 

 

 

 

△ 대웅전에서 간단히 삼배를 마치고 하산

 

 

 

 

△ 하산길에 만난 아름다운 빛

 

 

 

△ 재협,준우군은 여전히 까불까불..

 

 

 

 

그렇게 아담하고 작지만 너무나 예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개심사를 뒤로하고

재협 준우군을 위해 딸기체험 농가로 발걸음을 돌렸다.

 

| CANON EOS 5D Mark III | CANON EF 24-70mm F2.8/L | 2013.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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