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박2일 태안여행 : 만리포 해수욕장


 

 

휴가기간 유난히 무더운 날씨 때문에 나갈 엄두도 못내고 집에만 있다가.
지난 주말 늦은 1박2일 휴가를 다녀 왔답니다.

장소는 어릴적 가족끼리 여름에 자주 갔던 만리포 해수욕장과 안면도

그러고보면 20년전 중학교시절 만리포에 가려면, 천안에서 새벽같이 출발해서
비포장로를 4~5시간 달렸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1시간반이면 도착할 만큼 길이 좋아졌네요.

지구상에서 "바다"라는 것을 보고 죽는 사람보다도  못 보고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우리가족은 참 복 받은 가족이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서해안 특히 충남의 해수욕장이 그렇듯
만리포해수욕장은 모래가 무르지 않고 바다도 깊지않고 완만합니다.
수온도 따뜻하며, 파도도 높지 않아 재협군과 같은 미취학 아동들이
마음껏 뛰어 놀기 좋은 해수욕장입니다.

하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폭우에 대비하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고, 덕분에 한가한 백사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았 수 있었답니다.

날씨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름이 잔뜩낀 흐린 날씨여서
더위 고생 없이 오랜 시간 놀았네요.

참 만리포 위쪽으로 천리포,백리포,십리포,일리포도 있으니
만리포 오셨을 때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도착하자 마자 동생을 챙기는 재협군
가끔은 과하게 챙기는게 흠이지만 많이 인간이 된 듯 합니다.

 

 

 

 

 

 

 

 

 

 

 

모래 장난에 돌입한 형제들.

 

 

 

 

골뱅이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정확한 명칭은 큰구슬우렁(개우렁)으로
통조림용 유동 골뱅이하고는 다른 녀석입니다.
조금 찔기죠.

사람 많은 낮에 활보하는 골뱅이가 있는 것을 보니
물때만 잘 맞춰 저녘때(골뱅이는 야행성입니다.)온다면
골뱅이 잔치를 벌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잡을 것 같네요.

하지만 재미로 한번 먹을 만큼만 잡아주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이런 녀석이 돌아온걸보니 만리포가 기름 유출 피해에서
많이 회복된 듯 하여 기분은 좋았답니다.

 

 

 

깊은데서 파도 놀이 하는 사람들이 부러운 재협군

 

 

 

 

깊은 곳은 포기하고 자기 수준에 맞는 얕은 곳에서 물놀이에 돌입한 재협군

 

 

 

 

 

 

 

아직은 파도와 바닷물이 무서운 준우군

 

 

 

큰 용기를 내어 깊은곳(?)까지 와서 바닷물 한번 만져봅니다만
이내 모래밭으로 도망가 버렸답니다.

 

 

 

 

얼마나 급히 도망갔는지 신발 한짝은 사라져 버렸네요.
뒤에서 파도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재협군.

 

 

 

 

 

 

 

넓은 백사장을 뛰어 다니며 즐거워 하는 재협군

 

 

 

 

 

 

 

 

 

 

 

이렇게 만리포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벼르고 별러 몇달전 예약해둔 안면도 나문재펜션으로 향했답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 CANON EOS 5D Mark III | CANON EF 24-70mm F2.8/L | 2012.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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