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 Her Majesty's Theatre 에서 오페라의 유령 (Phantom Of The Opera) 관람기


신혼여행으로 간 런던
누가그러더라 런던에 가면 뮤지컬을 꼭 보고 오라고.

30년 인생동안 뮤지컬이라곤 구경조차 해보지 못한 나.
아니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화외의 문화생활이라곤 해본적이 없는 나....
오페라의 유령이 오페라인줄 알았던 나.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도 몰랐던 나.
 
그래서 이것을 볼려고 많은 준비를 했다.
9월에갈 신혼여행인데 좋은 좌석에서 볼려고 6월에 Royal Circle 맨 앞좌석으로 티켓 마스터에서
예약을 하고 7월초에 티켓을 받았었다.

대본을 인터넷에서 받아서
영어와 한글을 번갈아보며 내용 파악을하고 책도 사서 봤다.

여직것 문화 생활이라곤 해보지 않았는데 신혼여행 때문에 별 짓을 다했다.
막상 극장에 도착했을 때의 실망감. 무신 극장이 이리 작고 후지다냐..

속으로 한국의 예술의 전당쯤으로 생각했었다.....

무대도 작아보였다. STALL 앞에는 영화에서 보던 엄청난 오케스트라가
대기 할 줄 알았는데... 신디사이져로 무장한 각종 음향기계와 몇명의 연주자만 보였다.
영국현지인들은 연인끼리 드레스와 정장으로 차려입고 분위기를 낸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예전에는 정장입장만 가능했으나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요즘 캐주얼차림도 입장가능하단다.

그러나 이런 실망감과 걱정은 공연 시작 몇분만에 사라졌다.
엄청난 무대장치.. 뮤지컬이란 것이 이런거구나..

전용극장의 위력.. 왜 한국의 팬들이 우리나라 전용극장의 부재를 문제 삼는지 알겠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흥분의 도가니였다.

이거 보고온나온 뒤 바로 앞 음반 가게에서 오페라의 유령 사운드 트랙을 구입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보고싶다. 

귀국 후 알아보니 한국에서는 이미 한차례 오리지날팀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더라.. 내가 여태 얼마나 이런것에 등돌리고 살았는지 알 수 있었다.
영화와는 또다른 감동.

나역시 다른이들 그랬던 것 처럼 런던에 가면 어떤 뮤지컬이던지 꼭 보고오라고 추천하고 싶다.
내인생에서 흥분과 감동을 느낀 몇 안되는 사건 중 하나로 기억 될 것이다.




Her Majesty's Theatre앞의 풍경
예술의 전당처럼 화려하고 큰 건물을 생각하고 있던터라 저 간판을 보고 엄청 실망 했었다는...






Her Majesty's Theatre 내부의 모습
세월의 흔적이 느껴졋다...
이브닝 드레스와 정장 차람의 현지인들과 캐주얼 복장의 관광객
그리고 서부영화에서 봄직한 아이스크림,커피 좌판상들의 풍경이 이채로웠다.






 

 


 


오페라의 유령 (Phantom Of The Opera)
엔딩시 촬영한 사진, 촬영 금지장소 였으나 기록에 꼭 남기고 싶었다.
후레쉬 터트리면서 찍으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보기도 안좋고 오히려 사진도 잘안나온다.
이런곳에서는 ISO를 최대한 높인후 노 후레쉬로 찍는 것이 현장감 있게 잘나온다.







피카딜리 써커스의 밤풍경
공연후 런던 피카딜리 써커스의 밤거리 풍경.
나오자마자 이 근처의 음반가게로 직행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날 CD를 샀다.
이날 크리스틴역이 누군진 모르겠으나 CD의 사라브라이트만의 목소리 보다
이날 공연한 여성 목소리가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것같다.

| Canon EOS 20D | Tamron 28-75mm f/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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