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네거티브 필름 스캔하기 두번째 : 이미지 보정편


지난번 필름 촬영편에 이어 촬영한 이미지를 포토샵을 이용해 포지티브 이미지로 바꾸는 법을 포스트 하겠다.
           디카로 네거티브 필름 스캔하기 촬영편은 이곳으로 → http://fantasy297.tistory.com/198

DSLR의 RAW 촬영, PhotoShop CS3 (동봉된 Camera Raw의 버전은 4.1)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PhotoShop CS4와 최신 Camera Raw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사실 촬영만 잘 됐다면 보정하는 작업은 간단하다.
지난번 포스트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쓰려고 했지만 안구 정화 차원에서 급 모터쇼 사진으로 변경하였다.

아래는 촬영한 원본 사진을 PhotoShop에서 불러온 모습이다. (RAW 파일이므로 Camera Raw가 자동실행된다.)




1. White Banlance 맞추기

     Camera RAW에서 White Balance Tool로 필름 가장자리(포지티브시 흰색이 되는 영역)를 찍어주는면 간단히 끝.
     Contrast 와 Brightness는 0으로 맞추는 것이 나중에 보정하기 편하다. 광원쪽이 푸른 빛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보정과정에서의 이미지 열화는 막기위해 16bit 모드로 변경한뒤 Image를 Open



   네가티브 필름자체가 Red 계열의 정보가 풍부한 반면 Blue 계열 정보가 빈약하다 보니 실제 색상을 얻으려면 Blue 계열의 정보를 보강하여야 한다.
   실제 필름 스캐너의 경우도 Blue 채널과 Green 채널에 대한 보강 작업과정이 이루어진다.
   디카로 네가티브 필름 촬영시 Blue계열의 광원을 사용하여 촬영시 Blue계열의 색정보를 보강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물을 수 있다.


2. 수평 맞추기 및 CROP 

     피사체(필름)가 작고 접사 촬영이다 보니 수평을 맞추어 촬영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수평은 무시하고 촬영한 뒤 포토샵으로 보정하는 것이 편하다.
     단순히 수평만 맞추는 것이라면 Ruler Tool을 이용하면 되지만
     필름 중앙 부분의 볼록한 형상까지 잡기 위해서는 Filter>Distort>Lens Correction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제 Marquee툴을 이용하여 2:3 사이즈로 Crop한다.
     보정시 검정색 레퍼런스를 위해 필름의 여백부분을 약간 남겨 Crop 하는 것이 좋다.



 

    Crop 툴을 이용하여 Crop할 수도 있으나 설정을 잘못하면 픽셀값과 ppi값이 바뀌어 이미지 사이즈가 엉망이 될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Marquee 툴 선택 → 상단 메뉴에서 가로세로 비율을 2:3으로 설정 → Crop할 영역을 선택 → Image>Crop 으로 Crop



3. 각 색상 채널 최적화 하기

     여기서 잠깐 화밸에 따른 이미지의 각 색상 채널을 살펴보자.




     우측 사진이 조명에 화밸을 맞춘 이미지이고 좌측 사진이 필름 가장자리에 화밸을 맞춘 이미지이다.
     두 이미지 모두 각 채널별로 하이라이트와 쉐도우는 모두 보존 되어 있다.
     우측의 경우 Red채널이 하이라이트 끝쪽에 붙어 있는 반면, blue와 green 채널은 어둡게 촬영되어 쉐도우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이 사진의 경우 정도가 그리 크지 않으나 대부분 Red 채널은 쉐도우에서 하일라이트까지 광범위하게 있으나
     Green과 Blue는 쉐도우쪽에만 있다.
     네거티브 필름 스캔시 이 어두운 Green과 Blue채널을 넓게 펼치는 과정에서 이미지 열화와 기타 등등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촬영시 하일라이트가 살아있는 선에서 최대한 밝게 촬영하여 Green과 Blue 채널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좌측의 이미지의 경우 R/G/B채널이 중앙쪽으로 이동한 것을 알 수 있다.
     Green과 Blue채널이 펼쳐진 것이 아니라 비교적 정보가 풍부한 RED채널이 쉐도우 쪽으로 이동하면서 좁아졌다.



 

   때문에 필름 스캐너의 경우 Blue와 Green채널을 밝게 스캔하는 이미지 프로세싱이 있으나, 
   지금 처럼 디카로 필름을 스캔하는 경우 포토샵으로 처리 해주어야 한다.
   JPG로 촬영하면 카메라 차체에서 이미 이미지 프로세싱이 되어 나온다.
   따라서 그후 포토샵으로 Green과 Blue 채널을 살리면서 이미지 열화가 일어나 결과물이 좋지 않다.
   같은 이유로 FDI에서 스캔한 JPG를 보정하여도 이미지가 손상 된다.
   그래서 RAW로 촬영후 PhotoShop의 Camera RAW에서 작업해주는 것이 필름 스캔스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이미지 프로세싱 부분은 자체가 워낙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이라서(사실 더 이상 아는게 없다.) 이쯤에서 끝내고, 원래 내용으로 돌아가자.



     이미지를 반전 시켜 포지티브 이미지로 변환 한다.
     단축키는 Ctrl+I 이고 메뉴는  Image>Adjustment>Invert 이다.







 

반전된 이미지의 모습 (이제좀 사진다워 졌다.)



     이제 각 색상 채널을 펼쳐는 작업을 진행한다.
     포토샵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색상 채널을 펼칠 수 있는데 여기서는 3가지 방법을 설명하겠다.
     각각 해보고 결과가 좋은 방법으로 상황에 맞춰 골라쓰면 된다.

        1. Auto Level 이용 방법 : 간단히  Ctrl+Shift+L 혹은 Image>Adjustment>Auto Level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색상채널을 최적화 해준다.

        2. Curve를 이용하는 방법 : Ctrl+M 혹은 Image>Adjustment>Curve 선택후 Sample in Image to Set Black Point Tool 선택
               검정색 레퍼런스로 살려둔 필름 가장자리를 찍습니다.(이부분이 검정색 이라는 뜻)
               물론 각색상 채널의 커브값을 바꿔가면서 이미지를 조정할 수도 있다.





        3. 각 채널의 Level 값을 조정하는 방법 : Curve 값을 바꾸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좀더 조정하기 편하다.
               Ctrl+L로 Level창을 연뒤 각채널별로 Balck과 White 막대를 이동하여 채널을 조정해주면 된다.
               통상 Red 채널이 강하브로 Gray 막대를 높여주고 Blue와 Green채널은 약하므로 Gray 막대를 낮쳐준다.






     이밖에 Channel Mixer등을 이용 하여도 되나 어떤 방법을 쓰든
     기본적으로 각채널을 넓게 펼치며 Red는 좀 줄이고 Green과 Blue를 좀 올려주는 기본에는 변함이 없다.





 

아래는 위 3가지 방법을 거친 이미지와 색상 채널이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Auto Level, Curve, Level을 이용한 이미지이다.
curve를 이용한 것이 Auto Level을 사용한 것 보다 하일라이트와 쉐도우부분이 약간 더 살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4. 색감, 컨트라스트등 보정 하기

     우선 위에서 Auto Level 과 Curve를 이용 Black을 잡아준 사진은 색감이 누가 봐도 후지다.
     포토샵에서 보기 좋은 색감으로 보정하는 방법은 그야 말로 무궁무진하다.
     그중에가 가장 기초가 되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Auto Color : Ctrl+Shift+B를 누르거나 Image>Adjustment>Auto Color 그런대로 만족 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Curve을 이용한 보정 : Sample in Image to Set Gray Point Tool을 이용 이미지중  회식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찍으면 역시 끝.
                           더나가 각채널별로 약간식 Curve를 조정하면서 자신이 마음에드는  색감을 찾으면 되겠다.

         3. Color Balance를 이용한 방법 : Ctrl + B를 눌러 Color Balance  창을 열고 각 각의 색상값의
                          Shadows/Midtone/Highlight를 조절해가면서 원하는  색감을 찾으면 된다. 약간 노가다성 작업이다.

     이렇게 얻어진 이미지는 대략 위와 비슷하리라고 판단된다. 약간 컨트라스트가 떨어져보이고 밋밋한 느낌이다.
     컨트라스트를 좀 줘 보겠다. Curve창을 열어 S자 모양으로 명부와 암부의 대비를 높일 수도 있으나, 좀더 다른 방법을 써보자
     Ctrl+J를 눌러 Layer를 하나 복제 한다. 블랜딩 모드를 Soft Light로 바꿔준다. 컨트라스트가 확 올라간다. 너무 강렬하니
     투명도를 조정하든 Mask를 이용하여 원하는 부분만 효과를 주자.




     일단 Alt키를 누른 상태로 Add Layer Mask를 눌러 Soft Light 효과가 미적용된상태로 Mask를 추가한뒤
     Brush로 Soft Light 효과를 적용하고싶은 부위 (컨트라스트가 강해지며 색감이 강해진다.)를 살살 문질러준다.
     Layer의 눈모양을 껐다 켰다하면서 변화를 보면서 작업한다.






     작업이 끝났다면 2Layer를 합쳐준다.
     다음으로 Filter>Sharpen>Unsharp mask로 선명효과를 주자

     이제 Marquee 툴을 선택후 상단에 Fixed Ratio 를 선택후 4:6 비율로 설정한 후 크롭 한후 끝내자.






 

보정 전후 이미지 모습

5. Noise 없애기 

      위의 과정을 거쳤다면 필연적으로 상당한 노이즈가 존재 한다.
      노이즈 제거 방법으론 처음에 Camera RAW에서 Noise를 제거 하는방법과 포토샵 필터의 Reduce Noise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는 Noise 제거에 명성이 뛰어난 Neat Image를 사용하겠다. (Neat Image 설치법 및 사용법은 인터넷 검색으로 많이 나오니 패스)





      기본적인 사용방법은 상단의 Auto Profile을 누른뒤 다음탭으로 이동하여 Apply를 누르면 끝 기타 설정은 가능한 안건드는 것이 좋다
      Neat Image 홈페이지에 각 카메라 제조사별 노이즈 프로파일이 있으니 이것을 다운받아 적용하여도 된다.













 

보정 전후 1:1 Crop 비교 사진
(노이즈은 완벽하게 제거되었으나 디테일이 약간 뭉게지는 단점이 있다.)



 

최종 결과물이다. FDI에서 스캔한 것보다 색감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었다. (2164X3246)

6. 마치면서.... 

      솔직히 말해 2편에 걸친 내용은 한마디로 뻘짓이다. 진짜 삽질중에 삽질이다.
      이 고된 작업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달랑 디지털화된 JPG 이미지 한장이다.
      어느분들은 디지털화된 이런 이미지들이 필름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필름 느낌은 다르다”등의 말로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이렇게 만든 이미지와 디카의 사진과 머가 다르단 말인가? 
      디카사진도 충분히 흔히 이야기되는 필름 느낌의 색감을 보정을 통하여 얻을 수 있다.
      디카를 논할 때는  1:1 Crop 운운하면서 선예도 따지고 색감따지고 하는데 유독 필름느낌나는 필름 스캔 사진들에 관대한 이유를 나는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의 필름현상소에 예전처럼 아날로그방식으로 인화하는 곳의 거의 전무하다. 스캔 작업을 거쳐 일관된 보정을하고 결국 레이저프린터로
      전용용지에 인화되서 나오지 않는가?
      인화시 조금만 성의가 있다면 충분한 보정을 거쳐 원색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예전 아날로그 인화 방식도 마찬가지고 인화해보신 분들이라면 위의 포토샵 작업이 인화 작업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이다.

      물론 네가티브 필름 자체가 담을 수 있는 다이나믹 레인지가 디카대비 무지 하게 넓어서 생기는 느낌도 무시하지 못하지만
      필름느낌나는 디지털 JPG이미지는 사실 FDI 스캔의 그 약간 물빠진듯한 일관된 보정에의해 만들어진 영향이 크지 않을까하는 나의 생각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필카느낌의 사진 때문에 필름을 스캔한다는 것은 삽질에 불과하다라는 것 이다.
      그냥 디카써라 라고하는 사람들의 말에 저또한 한90%정도는 공감한다.
        (필름감을 때 느껴지는 느낌 셔터소리 필름 로딩의 즐거움 때문에 10%의 미련은 남아 있다. ^^)

      그럼 나는 왜 필카를 쓰고 이 삽질을 하고 있는가?
      결론은 나의 마음에드는 컴팩트 디카가 없다는 것이다.
      컴팩트 디카 Canon ixy v2 부터 많은 녀석들을 써와 봤지만 마음에 안든다.
      난 아직 내공이 허접하여 아웃포커싱 잔뜩된 사진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밝은 조리개값을 갖는 렌즈와 최소 APS필름 규격 정도 사이즈의 CCD를 단 카메라야 된다.
      즉 요즘 한참 출시되고 있는 미러리스 DSLR (미러가 없는 SLR 카메라라.. 말 자체가 모순이긴 하다.)정도는 되야하는데
      가격이 안습인 관계로 고려 대상 조차 안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필름 RF 카메라를 선택하여 쓰고 있다.
      결국 필자는 지금이라도 저렴하고 아웃포커싱 잔뜩되는 컴팩트 디카가 나온다면 지금 쓰는 미놀타를 던지고
      편리한 디카로 당장 갈 것이다. 카메라에 대한 미련이 있지 필름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다.
      허접한 강좌하나 써 놓고 사설이 무지 하게 길어 졌네요..





 

모터쇼 사진을 찍어준 미놀타 RF 카메라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및 글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끝으로 잘못된 내용 알려주시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등을 통하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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