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당일치기 3-전통술박물관 배상면주가 산사원(山査圓)


이야기가 있는 배상면주가의 전통술 박물관 산사원(山査圓)

아트밸리와 허브아일랜드를 뒤로하고 포천 당일치기 여행의 세번째 목적지 산사원으로 향했다.

산사원은 G20 정상회의에 한국의 우수한 농촌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인  

‘루럴(Rural)-20 프로젝트’의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포천 여행의 3번째 목적지인 산사원은 1996년 배상면주가가 포천에 공장을 지을 무렵,  
술을 만들어 판매하는 일 외에 우리의 전통을 알리고 이어가는 작업의 일환으로 건립되었다. 
그 뒤 개보수를 통해 2002년 재개관 하였다. 최근 드라마 및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방문객이 많이 늘었다 한다.

배상면회장과 그 일가의 술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에 유수한 대기업이 많지만 이렇게 자기가 만든 물건에 이윤이아닌 사명감과 애정을 
갖고 있는 회사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나라 굴지의 희석식 소주 업체인 진로에 술 박물관이 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다.
세계적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역시 자동차 박물관이 없다. 최근에 박물관 건립 준비를 위해 중동에서
포니등 옛날차를 사왔다는 뉴스를 접하고 참 안타까웠다. 자사최초로 개발한 독자모델 포니를 보관하지 않고 팔아먹고
이제와서 중고차를 수배하다니...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박물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못들어 봤다.
산사원에는 배상면주가가 처음 담근술이 항아리에 아직까지 보관되어있었다.


박물관은 2층으로 되어있는데 들어가는 층은 전시관이고  아래층은 배상면주가의 역사 그리고 주류 판매와 시음을 해볼 수 있는 판매장터이다.
들어가는층에 있는 전시관은 몇개 섹션으로 나뉘는 데
     가양주 유물 전시관 :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집에서 술을 담가먹었다. 이때 집에서 사용했던 유물들을 전시해놓은 곳이다.
     전통술 고서 전시관 : 전통술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고서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서적들을 바탕으로 산사춘을 만들었단다.
     전국 가양주 전시관 :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방의 술을 그림으로 전시해 놓고 있다. 대부분의 술이 잊혀지고 현재 600여 가지만 남았단다.
     동양 주기 전시관 : 중국,한국,일본등에서 사용된 다양한 술잔과 술병이 전시되어있다.
     전통술 제조 전시관 : 전통술의 원료에 대한 설명과 실물 그리고 익어가면서 변화되는 모습이 전시되어있다.
     전통술 역사 전시관 : 우리나라 전통술에 대한 역사가 그림으로 설명되어있다.


아울러 전통술에 관심있는 사람을 접수받아 공부도 하고 실제 술을 빚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최근 배상면 회장이 자신 소유의 국순당 주식을 모두 팔아 "10만 전통술 제조자 육성" 이란 목표아래 술학교를 건립하려고 하는 것 역시 같은 취지 같다.

아래층의 판매장터는 시음코너, 술음식코너, 전통술 발효단, VIP 셀러가 있다.
시음코너에서는 전통술을 시음할 수 있다. 유통용으로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진짜 생술을 맛볼 수 있다.
예전에는 무료였는데 버려지는 술 방지를 위해 잔값 명목으로 1,000원을 받는다.


술음식코너는 술지게미, 누룩으로 만든 과자,빵은 무료로 시식해볼 수 있다. 맛은 담백하고 고소한 그런 정도였다.

막걸리 양조장은 박물관에서 직접 빚는 막걸리로 운이 좋으면 엄청 맛있는 술을 맛볼수 있단다.
내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술독에 술이 없었다.

VIP셀러는 신청을 받아 운영하며, 원하는 재료와 맛에 따라 지신만의 술을 빚어놓으면 필요한 때에 필요한 양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규모는 작지만 5감이 즐거운 이야기가 숨어있는 그럼 박물관이었다.
구석구석 참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입장료는 무료.


다른 회사에서도 광고에만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이런 박물관 하나씩 만들면 어떨까한다.
브랜드의 가치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게 아니니까 말이다.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임구의 문이 잠겨있다. 당황하지말고 좌측의 인터폰으로 박물관 관람왔다고 하면 열어준다.
안에 관리하시는분도 없고, 전시물이 외부에 있어 도난방지등의 이유로 이렇게 하는 것 같다.



















가양주 유물 전시관
누룩, 누룩틀, 절구등 집에서 술 빚을 때 쓰던 물건들이 전시되어있다.









전통술 고서 및 주기 전시관의 모습












동양 주기 전시관의 술병과 술잔들














일제강점기 시절의 냉장고
은근 세련되어 보인다. 요즘 이런 디자인으로 다시 출시해도 괜찮을 듯 하다.








술 빚는 과정을 인형으로 재현 해놓았다.



































아래층 판매장터의 모습
내가 요즘 즐거먹는 대포 막걸리와 대표술 산사춘을 비롯해
배상면주가에서 시판중인 술과 술잔이 전시 판매 되고 있다.
아직 시판전인 술도 구매 할 수 있다.
대포막걸리 세트와 빙탄복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막걸리 양조장의 모습
이곳에서 직접 막걸리를 빚어 익어 가는 과정을 볼수 있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구은조가 자주 듣던 막걸리 익는 "뽀글뽀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산사원 외부에있는 산사정원의 모습
저 많은 독에 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기에는 좋아 보였다.
각종 고건물과 산책로그리고 포석정과 같은 유상곡수들이 있다.

 




>박물관 안내 책자


 
| CANON EOS 40D | CANON EF 24-70mm F2.8/L | 201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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