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던 복분자주, 배상면주가 복분자음 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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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7. 23. 20:29
원래 술을 즐겨하지 않는 편인데 - 정확히 말하자면 소주와 맥주를 잘 못먹어 술자체를 기피하는 부류의 인간-
소주는 취하지 않고 (절대 잘마셔서 안취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몇잔 마시면 머리아프고 몸이 힘들어 거의 기피하고
맥주는 쓰고 배불러서 싫고 (안쓴 술이 어디있겠냐마는 먼가 기분 나쁜 쓴맛이 난다.)
와인은 사는게 너무 귀찮다. 종류도 많고 차분히 구경하면서 고르고 싶은데 성격급한 점원이 꼭 다가와서 "찾는 종류가 있으신지" 물어본다.
"그걸 알면 내가 이러고 있게냐?" 라고 말하고 싶지만 씩 웃으며 "그냥 둘러보는중이라고 한다." 그러면 알아서 자리를 비켜줘야지
꿋꿋이 내옆을 감시하며 서 있다. 이런 경험을 몇번하니 그냥 와인파는곳은 가기가 싫다.
거기에 최근에 우리나라 소주와 맥주의 불편한 진실을 알게된 후부터 소주와 맥주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whiskycognac.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9016 전통소주와 희석식 소주의 비교
http://blog.naver.com/wanderreise/150071242059 우리나라 맥주 맛이 형편 없는 이유는?
http://blog.naver.com/wanderreise/150072449663 우리나라 소주가 형편없는 술 인 까닭은?
이런 저런 이유로 요즘 전통주를 즐겨 마신다. 그런데 이 전통주 시장이 급격히 늘면서 시판중인 술 종류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요즘 이 술들을 매주 한병식 사서 마셔보는 재미에 살고있다.
물론 실패한 것들도 많다. 심한 경우 마셔보고 내 입맛에 안 맞아 버려버린 경우도 있었다.
블로그에 올리는 술은 먹어 보고 그나마 나 처럼 술 못하시는 분도 마시고 좋고 기분도 좋아질만한 것 이다.
지난번 빙탄복에 이어 이번에는 빙탄복 라벨에 떠든술이라 적혀 있던 복분자음을 한병 구입해 봤다. 가격은 5000원 후반대인데
머 일주일에 한병 정도 비우는 까닭에 가격은 그렇게 부담되지 않는다.
지난번 마신 빙탄복이 고자질한 복분자음
빙탄복 시음기는 http://fantasy297.tistory.com/156
이녀석이 떠들어서 칠판에 적힌 복분자음
병과 라벨 디자인 마음에 든다.
국내산 복분자 100%, 요즘 보기 힘든 100%
산과 들에서 자란 열매가 맛있는 술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와닫는 이유는 무었일까
배상면주가 술에는 개발자 이니셜이 있는데 술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참 좋다.
실명으로 써도 좋을 텐데
진한 레드와인 같은 색감이지만 향은 더 깊다.
첫느낌은 달지 않다 였다. 약간은 새콤한맛 실제 복분자 열매맛과 비슷하다.
예전 복분자술이 단맛이 나는 이유가 설탕때문이라고 TV 프로그램에 나온적이있었는데 100%복분자로 만든게 맞나보다.
복분자 열매의 향과 맛이 깊게 전해온다.
또한 자연 발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적의 도수 12도라서 목넘김 또한 좋다.
또한 자연 발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적의 도수 12도라서 목넘김 또한 좋다.
색감이 너무 좋아 눈을즐겁게 하고, 복분자 자연의 향이 코를 즐겁게하고,
격식을 차리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술 인 듯 하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술 인 듯 하다.
다만 약간은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이 흠을 잡자면 흠인데
조금만 묽었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이다.
조금만 묽었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찾던 그런 술을 찾은듯해 기분 좋게 한병을 마신 술 이었다.
오늘 집사람, 가족과 함께 복분자음 한잔 어떠신지요?
| CANON EOS 40D | CANON EF 24-70mm F2.8/L | 2010.7.23 |
※ 사진의 저작권은 본인에 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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