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Germany 레종 Raison. 2013. 1. 18. 07:30
로렐라이 언덕(Loreley)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뤼데스하임의 멋진 포도밭과 라인강을 구경하고 숙소로 떠날려는 찰라 누군가 "저기요~"라고 부릅니다. 타국에서 한국말을 들으니 반갑기도 하고, 내심 숨고 싶은 생각도 들고 여러 생각이 머리속을 빙빙 돌더군요. "사진좀 찍어주시겠어요?" "아 네" 덩치큰 카메라를 메고 다니다 보면 이런 부탁을 종종 받습니다. 이번 출장길에서는 외국인 한테도 사진 촬영 부탁을 몇 번 받았답니다. 외국인눈에도 덩치큰 카메라를 멘 작은 검은머리가 신기했나 봅니다. "가족여행 오셨나봐요~" "남자분들끼리 오셨네요. 출장 오셨나봐요?" "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이리 저리 몇장을 찍어 드리고 그렇게 실력이 들통나기전 도망치듯 떠나는중 뒤에서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우리 이제..
여행(해외)/Brazil 레종 Raison. 2009. 9. 11. 19:09
엄청난 사탕수수 자원을 이용해 에탄올을 만들어 대부분의 승용차 연료로 사용하는 부러운 나라 브라질 금번에 기회가 되어 지구반바퀴를 날아 출장차 브라질을 방문 하게 되었다. 브라질 기아자동차 딜러 본사가 있는 상파울로 인근의 작은 소도시 Itu에서 출장 3일째 되던날 아침에 숙소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출장 갔을 때가 6월중순으로 브라질의 초겨울 에 해당하는 날씨여서 아침에는 제법 쌀쌀했다. 영상 8~10도 수준. 낮에는 우리나라 초여름날씨 정도로 일교차가 매우 컸다. 일교차가 크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면 자욱하게 안개가 끼어있어 브라질의 목초지가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지다가 아침해가 떠오르면서 수분안에 안개가 걷히는 게 장관 이었다. 해가 뜨고 몇 분만에 안개가 많이 걷혔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잠시 들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