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서울 | 경기 레종 Raison. 2011. 9. 5. 08:00
8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생각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연꽃 화려하지 않고, 너플 거릴 정도로 큰 꽃잎 때문에 볼품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연꽃이 좋아 매년 8월의 무더위를 뚫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연꽃 구경을 다녀 온 답니다. 연꽃의 개화시기는 7월초에서 9월말까지인데, 7월말에는 백연이 8월초에는 홍연이 절정 이죠. 올해는 홍연개화 시기에 맞추어 룰루랄라 시흥의 관곡지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도착후 허탈하게 연잎만이 저를 반겨주고 있더군요.. 아마도 올해는 여름 일조량 부족과 이상 저온 때문인 듯합니다. 연꽃 구경은 못했지만, 바닥에서 반가운 녀석들을 볼수 있었답니다. 바로 금개구리.. 참개구리와 비슷한 체구와 생김새를 갖고 있지만, 등에 황금색 줄무늬가 있고 배가 노란색인 것이 ..
여행(국내)/충청 | 전라 레종 Raison. 2010. 11. 17. 11:02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연못 궁남지(宮南地) 국내 연꽃 군락지중 3손가락안에 들어갈 정도로 엄청난 양의 연이 자라고 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이다. 궁궐의 남쪽의 연못이라는 뜻으로 궁남지라고 불리는데, 조성될 당시에는 뱃놀이를 했다고 할 정도로 큰 규모의 연못 이었다고 한다. 일본서기(日本書紀)에는 궁남지의 조경(造景) 기술이 일본에 건너가 일본 조경의 원류(源流)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허나 지금은 우리나라 전통 조경은 고궁에서밖에 볼 수 없다. 아파트, 청계천등에서 볼 수 있는 계단식 돌쌓기와 이쁘게 가지치기하여 모양을낸 철쭉,연산홍등의 조경은 모두 일본식 조경이다. 심지어 독립기념관, 현충사에도 일본식 조경으로 되어 있다. 지금 궁남지 주변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