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상파울로(Sao Paulo) 주유소에서 본 브라질.


엄청난 사탕수수 자원을 이용해 에탄올을 만들어 대부분의 승용차 연료로 사용하는 부러운 나라 브라질
금번에 기회가 되어 지구반바퀴를 날아 출장차 브라질을 방문 하게 되었다.


도착후 일주일동안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대부분 일에 관계된 것이라 여기서
언급할만한 내용들은 아니지만, 현지 주유소의 특이점이라든지 현지인들로 부터 들은 브라질 자동차 역사는
흥미 있기도하고 일반적인 내용들이라 블로그에 몇자 적어본다.

브라질 에탄올 역사는 지난번에 포스팅했으니 지난번글을 참고하면 되고, 여기서는 브라질 주유소 방문기만 적어 봅니다.

브라질의 에탄올 역사가 50년이상으로 오래되었고,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있어서 현지인들은 에탄올에 대한 이해도는 높은편이었다.
현지 조사의 일부로 상파울로(Sao Paulo), 이튜(Itu), 준디아(Jundia)일대의 주유소를 조사하였다.
브라질 주유소에 대한 첫 인상은 매우 친절하고 깨끗하다였다. 아무리 외진 곳의 주유소여도 시설이 깨끗했다.

남미 특유의 낙천적 성격덕분인지 브라질에서 만난 현지인 (식당이던 업무상 만난 사람이던)들은 매우 친절했다.
셀프주유소는 없었고 모든 주유소에서는 주유원이 친절히 주유해주었다.
특히 깔끔하게 양복을 입고 있는 주유소 매니저가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마트 주유소나 대형 주유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편의점과 경정비용 리프트가 갖춰져 있다.

 


 




 





 

 

남미 사람들이 워낙 낙천적이고 느긋해서 주유중
운전사가 밖으로 나와 주유원가 이야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주유원들 복장또한 깨끗하고 주유시 기름을 차에 흘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흘렸을 경우 걸래로 깨끗이 닦아주기까지 했다.

모든 주유소에는 편의점과 경정비를 할 수 있는 차량용 리프트가 있었다.

가솔린의 가격은 알콜대비 약 1.5~2배이며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약 R$0.3~0.6 (195~390원) 정도 났다.
그리고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모든 가솔린은 E22이다. (순수 가솔린은 정부에서만 판매하며 일반 소비자 구입은 불가)
유종은 색깔로 구분되어 있었으며 (붉은색:가솔린, 녹색,파란색 : 알코올)
사용 주유건은 국내와 동일한 OPW-11A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CNG도 판매하고 있었다.




 

상파울로(도시) 이튜(시골)의 유종별 가격
왼쪽이 이튜시 오른쪽이 상파울로로 상파울로 가격이 약간 비싸다.





 

CNG를 충전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는 택시의 모습





 

주유건의 모습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OPW사 제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요즘 일본제품이나 저가의 중국 주유건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유종은 색상으로 구분 되어있다.
대부분 붉은색은 가솔린 녹색이나 파란색은 알콜이었다.
















 

주유기의 모습 우리나라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유기에는 번호가 써있고
다양한 유종을 주유했을 경우 카운터에서 모니터로 자신이 어떤걸 얼마나 넣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특이한것은 내가 브라질에 갖던때가 6월 중순으로 브라질 초겨울로 약간 쌀쌀한 날씨 였는데
주유하러 차가 들어오면 주유원이 우선 엔진룸을 열고 이것 저것 확인을 해주는 것이었다.
주유원에 물어보니 겨울철에는 무조건 들어오는 차량의 엔진룸을 점검해준단다.
냉각수, 엔진오일, 미션오일등을 체크 해준단다.
그리고 FFV차량의 경우 냉시동용 연료탱크를 체크한후 부족시 보충해준단다.

저번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냉시동용 연료탱크는 알코올의 특성상 겨울철 시동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엔진룸에 1~2리터정도의 작은 휘발유 탱크를 장착해 겨울철 시동걸때 사용하는 탱크이다.
그렇다보니 겨울철에 FFV 차량이 들어오면 무조건 점검을 해주는 것이란다.
브라질 차량의 대부분이 FFV 차량이다보니 FFV인지 확인할 필요 없이 들어오는 차량 모두를 점검해주는 것이다.




 





 

 

 










 

엔진룸에 있는 냉시동용 보조 연료탱크의 연료량을 확인한후 부족시 주유원이 보충해준다.
냉시동 연료탱크는 별도의 장비 없이 주유건으로 직접주유하며 넘치거나 튀어서 오염되지 않도록
주유원이 조심스럽게 1단으로 수차례 클릭하면서 주유한다.


 



그리고 주유소에서 지켜보면서 특이한 운전자들이 있었는데.

1. FFV 차량에 휘발유와 알콜을 섞어서 주입하는 운전자
   운전자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겨울철 냉시동성 향상과 동력성능향상을 위해서 그렇게 넣는다고 했다.
   주유원 이야기로는 예전에는 가솔린과 알콜을 섞어서 주유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으나 요즘 TV 캠페인등으로
   많이 줄었다고한다.

2. 가솔린 전용차량에 알콜을 주유하는 운전자
   역시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저렴한 알콜을 섞어서 사용 하는 운전자였다.
   브라질 차량의 보증기간이 짧아서 (VW :1년, GM/FORD : 2년, 현대/기아 : 5년) 보증기간 후에는
   알콜을 섞어서 사용한다고했다. 다만 딜러의 권고로 100% 알콜을 사용하지는 않는단다.
   100% 알콜만 사용시 차량이 망가진다는 것을 일반인들도 알고 있었다.

   좀더 공격적인 소비자의 경우  Aftermarket (ex. www.dualflex.com.br)에서 FFV 차량으로 개조하여
   알콜연료를 사용하는 운전자도 있었다.     ※ 연료펌프 교체, 냉시동탱크 추가, 인젝션 타이밍 조절용 컨트롤러 추가





 

보증기간 종료후 FFV로 개조한 차량



 




얼핏 지나치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아니 똑같이 보이던 주유소에서도 몇시간 관찰을 하니 그나라 국민성도 보이고
그나라의 정책 그리고 소비자 의식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브라질에 오기전 브라질 하면 그냥 자원이 많은 우리 보다 못사는 나라 정도로 생각했는데
주유소에서 만난 브라질 사람들은 금전적으로는 모르겠으나 마음적으로 더 부유한 나라인듯했다.
아니 국민의식은 오히려 선진국 버금 가는 것 같았다....


| CANON EOS 40D | SIGMA 18-50mm F2.8 EX DC MACRO | 200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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