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했던 아내의 존박과의 데이트 현장...@그안에 나







지난번 멜론에서 화이트데이 이벤트로 진행한 존박과의 저녁식사 이벤트...
그리고 정말 말도 안되게 당첨되어 버린 아내....
평생 로또 5천원짜리도 당첨 안되면서...   뭐 이런건 당첨이 되는지....
미스에이 수지양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있으면 찾아서 꼭 응모하고 말리라..

여하튼... 운명의 그날은 왔고... 평일인 관계로 월차내고 집에서 애봐야하는 비굴한 신세가 될 뻔했지만..
회사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해서..  월차를 낼만한 상황이 아닌지라...
마눌에게 미리 월차 못 낸다고 이야기 했더니....
동네 아시는분께 몇시간 봐달라고 부탁해 놓았으니 5시 땡 퇴근하란다.. 켁...

마침 윗분들이... 조직개편 기념 회식을 가버리는 관계로 무사히 5시 좀넘어서 퇴근에 성공

뭐 저녁밥 오래 먹어봤자 1시간 정도겠지라는 생각으로 애들을 차에 태우고... 서울로 출발...
근데... 식당이름이 가물가물하다.. 분명 뭐안의 뭐 인데..

아내는 연락 두절이고...
   '내안의 너?, 너안의 나?, 그안의 너?' 네비는 그런 레스토랑은 없다고 하고... 아놔...

결국 다음 지도로 확인한 식당이름 '그안에 나' 켁!





내가 네비랑 식당 이름으로 씨름할 동안 아내는 우아하게 라떼 한잔을... ㅠㅠ







적당히 차가 밀려줘서 8시쯤 식당 입구에 도착...
"그안에 나" 입구는 뭐 그냥 평범하다.

마눌이 식당 입구 사진 한장 안찍었다고해서
포스팅용으로 찍어온 사진.

근데..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마눌이 안나온다...
무슨 밥을 그리 오래 먹는지...ㅠㅠ
평소에는 50분이면 충분할 식사시간인데..

그렇게 30분 정도 기다린후 얼굴가득 환한 미소를 띈 마눌과 조우할 수 있었다.
차에 탄뒤 마눌은 마치 방언 터진듯 나에게 알 수 없는 언어들을 쏟아낸다...
남자는 하루에 3,000단어 이상을 이야기하거나 들으면
뇌에 무리가가는 관계로... 급 피곤해지고..
(도파민이라는 환각물질이 나오는 연예중인 남성은 3만단어 까지 듣거나 이야기하는 기적을 보인단다.)


- 아내가 사진 못찍게 할까 걱정 되서 "사진찍고 블로그에 올려도 되요?"라 물으니
"그럴려고 나온거니까 걱정말고 마음껏 찍으세요" 라고 했단다.. 사진못 찍게 하는 소속사도 많은데...
역시 뮤직팜과 존박은 쿨 하구나...

- 웰던으로 시키겠다는 매니저에게 "고기를 망치는 것" 이라며 미디엄 레어를 시켰단다.
존박이가 고기좀 먹을줄 아는구나.... 나도 미디엄 레어!

- 아내가 무슨 CD(존박이 대학시절 활동했던 동아리?)가 품절된게 존박팬 때문이라니까 존박이 놀랐단다.
아내같은분들이 생각보다 많은가 보다.. ㅠㅠ

그뒤로... 블라 블라..... (뇌용량 초과...)


뭐... 이렇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이야기를 들으며 막히는 길을 뚫고 집에 도착
부푼 기대감을 안고... 카메라를 확인... 헉!!
제대로 나온 사진이 거의 없다....
어찌... 코앞에서 찍은 사진들이 이렇단 말인가...
역시 내가 갔어야 사심없이 잘 찍어 왔을 텐데...

가기전에 다음 스토어뷰로 레스토랑 내부 확인하고
이곳 조명 상태가 안 좋아 보이니.. ISO는 800 이상으로 꼭 올려서 찍어야 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건만... 남편말은 그냥 흘려버리고...

"오빠가 잘 보정해주면 돼... 갤에 올려야하니까 빨리 보정해~"
라는 말과 함께 도망가는 아내...

다음날까지... 컴퓨터로 존박 얼굴만 보며...
색상 맞추고.. 적당히 자르고... 멜론에 사진 보내주고...
이렇게..아내는 달콤했을런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나름 힘든 이틀을 보냈다.

여하튼 나름 찍어온 사진중 선별해서 포스팅 해본다.
나의 노력으로 거의 새로 태어난 사진들이니..
내 블로그 로고 박고.. ^^;













나도 저런 야상 한번 입어 볼까??   쿨럭...


























흔들리지만 않았음... 거의 화보 사진인데 아쉽다.






아직 식사전인가 보다
뒤에 계신분은 멜론 관계자분 이란다.
당첨자 5분과 동반 1인 총 10분과 존박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고..
아내는 바로 대각선 맞은편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단다.






















뭐 이런 분위기 였단다.
바로 앞에서 좋아하는 연예인과 밥먹어볼 기회가 인생에 있을까 라고 생각해보니..
아내를 포함한 이분들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 하다.

뭐 나도 못 잊을듯하다...  저런데 나를 빼고 다른 사람하고 가다니...






가기전 레스토랑 전체 분위기도 찍고..
음식사진도 찍고 하랬더니.... 꼴랑 이거 한장만 찍어왔다... ㅠㅠ
그래도 샐러드 나올 때 까진 아내가 제 정신 이었나 보다.







저 붉은 속살의 미디엄레어 스테이크...
고기를 남기는건 고기에 대한 예의가 아닌데...






식사후 원하는 곳마다 사인을 해준 존박
아내와 같이 가신분은 존박에게 부탁해서 알람용으로 사용할
"일어나요~" 존박 목소리를 녹음했단다.







기분 좋은 아내가 자기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승인해줬다...
아직 제정신이 안 돌아온 모양이다.







이날 존박과 식사하신 분들 (초상권 보호를 위해 얼굴은 블러 처리 했습니다.)
혹시 사진 주인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댓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원본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아내가 받아온 존박 싸인







존박이 실명을 안쓰고 닉네임을 쓰는 바람에 받았다는 또하나의 CD....
아내는 뭐라 뭐라 하면서 대단한양 이야기하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비매품(Not for Sale) ㅠㅠ

이렇게 존박팬을 아내로둔 남편의 존박과의 데이트 후기 끝!



| CANON EOS 40D | SIGMA 18-50mm F2.8 EX DC MACRO | 2012.3.19 |
※ ※ 사진의 저작권은 본인, 초상권은 해당 연예인에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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