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협군과 확 바뀐 서울동물원(서울대공원) 나들이


주말에 어딜갈까 하다가 재협군에게 동물 친구들을 구경시키고자 과천 서울대공원에 다녀 왔습니다.
아침 일찍 가려 했으나... 늦잠자고... 재협군 밥먹이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보니 11시가 다되어서야 출발 할 수 있었죠

도착하니 12시 조금 넘은 시간..... 차에서 내리자 느껴지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엄청난 열기....

사실 개인적으로 서울 대공원을 별로 안좋아 합니다.
동물원이라기 보다는 동물 수용소 같다는 인식 때문인데
예전에 찍어온 아래 사진들 보면 이해가 쉬울 듯 하네요.

















동물과 관람객에 대한 배려라고는 전혀 찾아 볼수 없었던 예전 서울 대공원 유인원관의 모습
저 시멘트바닥과 철창 때문에 많은 동물들이 시멘트 독과 스트레스로 고생했다고 한다..
시멘트 독과 동상 때문에 발목까지 절단한 로랜드 고릴라가(고리롱) MBC "도시의 유인원"을 통해 소개 되기도 했다.
안타깝게 그 고릴라 얼마전 죽었단다.




작년 서울대공원 개장 100주년을 맞아 시멘트 바닥을 들어내고 동물과 관람객 친화적인 동물원으로 거듭나기위해
대대적인 공사를 벌였습니다. 아마도 먼저 시작한 에버랜드에 자극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름도 서울동물원(Seoul Zoo)으로 바꾸었죠.

이렇게 바뀐뒤로 처음 방문한 동물원.   아직까지 시멘트 바닥이 그대로 있는 우리들도 간혹 보였지만
많이 깨끗해지고 동물들도 예전보다 활달해진 것 같아 보기 좋았답니다.

이제는 아이들과 같이 가도 민망하지 않을 것 같네요.......
진작에 이렇게 바꾸었으면 좋았을 텐데...





철조망과 시멘트 바닥이 사라진 서울동물원의 모습






 


동물원 입구 분수대에서 재협군 사진 한장 찍어주고..




 
유채꽃밭에서 가족사진도 한장 박고...
이거 마눌님이 올리면......죽인(?) 다고 했는데....
뭐 설마 죽이기 까지야....
마눌님의 강력 반발로 사진은 내렸습니다...





 


넌 누구냐?
핫도그 하나 사주고....
아빠 한입만 달라고 했더니.... 저런 표정을 지으며... 달아나는 재협군....
내가 너를 굶긴 것도 아니고.... 왜 그러니....
사진은 무슨 몇일 굶은 애 처럼 나와서리........

더 달라고 했다가는 핫도그 젓가락으로 찌를 인민군 태세이다....








 


모처럼 넓은곳을 보니 무작정 뛰어다니느라 정신 없는 재협군.




이제 부터는 동물들 사진 올라갑니다.
무더위와 재협군의 엄청난 활동량 때문에.... 사진을 거의 못 찍었네요.
따라서 인상 깊었던 동물 사진 위주로 올려봅니다.
스크롤 압박 주의


제일 높은 곳에서 일광욕중이던 망토 원숭이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던 오랑우탄






 


늑대의 강렬한 포스











재협군이 좋아라했던 미어캣








 


재협군이 시쿤둥 했던 기린이..
아마 너무 커서... 동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나 보다..








 


너무 너무 이뻤던 공작








 


더위를 피해 집에서 낮잠중인 사막여우들








 


둥지위의 두루미
아마도 새끼인듯하다.
두루미의 머리위의 빨간 점을 보면 화투 생각이.... 켁...








 


홍학 무리







 


영화에서 보던 토코투칸 (Toco Toucan)

















오늘의 포토제닉...
반달가슴곰..
이쪽 우리는 아직 리모델링이 안끝나서 시멘트 바닥이 남아 있었다.
바로 옆에 탈옥곰으로 유명한 꼬마가 있었는데.... 얼굴을 보여 주지 않아 사진은 없네요...





 


이날의 베스트 포토
인공포육실의 아기 일본원숭이



예전 보다 행복해 보이는 동물들을 보니 좋았다.

원숭이들만 보면 배꼽 빠지게 웃고..
다른 아이들은 무서워하는 사슴같은 큰 동물도 좋다고 만지려고하는 재협군 때문에 무더위에 부모는 지쳤지만....
재협군만큼은 재미있는 하루를 보낸듯하다.

무엇보다 인공포육실의 자기와 비슷한 덩치의 원숭이들한테 눈을 떼지 못하였다....



이걸로 별 내용없는 서울동물원 관람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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