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 당신은 여전히 내 마음속 대통령입니다.





사진출처 : 사람사는세상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일...
나는 노무현을 뽑았고 언론에서는 이회창의 우세를 예상 했었다.
그러나 선거전날 정몽준의 뒷통수가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향하게 했고
노무현이 16대 대통령이 되었다.

고졸 나부랭이의 기득권이란 것을 가져보지 못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 것 이다.
그 때의 충격과 설레임은 잊을 수 없다.

임기중에 검사를 비롯한 수많은 기득권과 맞짱도 뜨고 탄핵도 당하더니

2009년 오늘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 내리시면서 생을 마감하셨다.

나에게 정치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주신 대통령..
우리시대에 민주주의 라는 화두를 던지고 몸소 실천하시다 가신 대통령..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진리를 내게 일깨워주신 대통령..
우리나라에도 이런 대통령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마음속의 대통령과 가장 비슷했던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정말 눈물나도록 고마웠습니다...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그리워하고 탄식하는 바보 같은 나..
임기중에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오늘따라 아니 요즘 부쩍 당신과 당신이 꿈꾸던 대한민국이 그립네요..

5.18은 대학가 축제와 현직 대통령의 역사 의식 부재와 무관심속에 잊혀지고 있는 듯하지만.

5월만 되면 어김없이 당신을 떠올립니다...
당신은 여전히 제 마음속의 대통령입니다....


작은 시간에 세상을 많이도 적셨네   - 부활의 소나기 가사중 -


지나와서 생각해보니 당신은 소나기 같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이미 세상을 많이 적시셨다는 것을 지금에야 느낍니다.

탄핵 반대 촛불집회를 보면서 정말 무서웠다던 당신의 말처럼
앞으로 대한민국 이땅에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인이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드라마 "대물"중 국민이 회초리를 들어달라는 서혜림의 연설...
그 원본격인 2003년 어버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를 올려봅니다.








































2009년 덕수궁 분향소 현장


 
노무현 曰
정치가 썩었다고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 정치를 바꾸는 힘은 바로 여러분 안에 있습니다.




| 2011.5.23 | RYU BUYE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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