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주가지수 그리고, 똥손 생활사진가의 재테크 이야기


오늘 우연히 통장과 주식잔고를 확인하다가, 포스트하는 똥손(마이너스의 손) 생.활.사.진.가의 재테크 이야기..

생.활.사.진.가가 이 나라 경제에 이바지(?) 한 것은 아마 2001년 재대후 쯤(군대를 참 늦게 다녀왔다...)

당시 가난뱅이 자취생으로 테크노마트에서 PCS를 개통하면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소문에...

 ※ 이 때 한참 016,018,019등 PCS 시장이 과열이었다.
     비디오테이프나 만들던 회사가 노태우의 장녀와 결혼하면서 덤으로 얻은
     한국이동통신이었다면 10만원 준다고 해도 안만들었을 것이다.
     정권 몇번 지나니까 원래 이름 선경으로 바꾸긴 했지만, SK라고 쓰면 조금 나아보이냐??
     SK로 사명을 바꿨을 때 친구의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그거 Speed Korea의 약어 아냐?"


여하튼 그소문에 전철비 600원을 들여 LG CYON 8줄의 러브레터 폴더폰과 10만원을 들고 자취집으로 복귀..
10만원으로 그날 술 진탕먹고... 핸드폰 잊어버린게 마이너스의 손으로 첫 경제 활동이 아닐까 한다.

그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기부흥책의 일환인 전국민 카드 갖기에 동참. 카드 5개를 만들었다.
아마 이 때 같이 자취하던 친구들 딱 한달 부유하게 지냈다. 머 그후론 돌려막기를 실천하며 카드의 무서움을 몸으로 배웠다.
경기는 아마 조금 회복이 되었던 것 같고, 우리도 경제 살리기에 작은 이바지를 하였다.

2003년 입사 때 카드빚이 약 1,500만원 정도 되었고,
당시 연봉 3,000만원중 대부분을 이 빚 청산하느라 거지처럼 살았던 기억이난다.
당시 국민카드 LG카드 VIP등급이었다. 꾸준히 현금서비스로 돌려막기 중이었으니 카드회사입장에선 최고 고객이었을 듯.
여하튼 빚 청산하고 쿨하게 해지 하였다. 해지 한다니까 50만원 현금을 준다고 꼬득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미쳤지... 그게 머가 쿨하다고...

2006년에 생활은 안정권에 들었고 당시 열풍이었던 주식과 펀드에 도전.
주식 직접투자, 적립식펀드, 거치식펀드, 금펀드 안해본게 없었다. 첫 1년 수익을 30%정도로 꽤 좋았다.
다만 투자금을 다합쳐도 1,000만원이 안되었다는게 조금 흠이었지만...

이 뒤 재미를 들이고 조금 공부해서(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주식, 금, 원자재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나름 안전하게 골고루 투자..

잘나가다... 서브프라임 사태..... 아놔...
그중 최악은 러시아펀드.... 러시아는 참 위험한 나라이다....
러이아 펀드의 경우 정말 반토막이 났다... 주식도 개폭락...
이상황에서 필요한 결혼자금... 정말 눈물을 머금고 다 환매 했다...

그리고 신혼집
중도금 무이자, 분양가의 80%까지 대출, 계약금 5%만 내고 내집 마련.... 이란 문구에 낚여
지리적으로 그리 좋지 않은 그리고 1층인 32평 아파트를 1억 대출에 분양 받고, 
나름 맞벌이니 와이프돈으로만 생활 하고 내돈은 몽창 모은다는 계획하에, 쿨하게 원리금 균등상환으로...
역시 인생은 그렇게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한동안 대출금에 허덕였다.
더욱이 노무현 전 대통령 스스로 실정이라고한 아파트 값 대란은 유독 우리집만 피해갔다...

결혼후 2년만에 와이프는 대학병원 간호사를 때리치고...
이때 1년간 정말 지옥같은 날들이었다. 하루아침에 연봉 4,500가량의 수익이 사라졌다고 생각해 봐라...
이때 금리가 저금리로 안들어 섰다면 나는 파산했을 것이다.
대출금리가 CD+0.05% 였었는데. 처음에는 6.5%대 였다가 2008,2009년에는 2.5%까지 떨어져서 살았다.
고마워요.. 우리 정부!!

뭐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다. 역시 맞벌이하면 씀씀이가 커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렇게 분양받은 집도 분양가 이하에 팔아치우는 쿨함을 보이고 경기도 회사근처로 이사..
지방의 집을 파니 수도권 전세금이 겨우 나오더라...
근데... 전세 계약 만기는 돌아오는데.. 전세금이 장난아니게 올랐다.
역시 우리 명바기 아저씨는 쿨하게 전세 대출지원 해준단다..
또 정부 시책에 호응해야하는지는 조금 고민이다..

그리고 오늘 오랫만에 들어가본 주식잔고에서 놀라운 것 을 발견 했다.
예전 눈물을 머금고 주식을 매도 했을 때 남은 찌끄러기...

수익율이 무려 1000% 가까이된다... 헉..
노홍철의 연필 이상의 수익율 ㅋㅋ

저걸 팔아서... 와이프 몰래 요즘 눈에 아른거리는 포토 프린터와 필름스캐너 지를까???
아님 다시 3년 묵히면 500만원이 될까? 아님 주식을 다시 해봐???




역시 모르면 여유자금으로 우량주를 장투하는 것 만한 재테크 방법은 없는 듯 하다...

이상 평범한 직딩의 넉두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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