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 3탄 - 감자 재배하기


어느새 겨울이 지나 따듯한 봄날이 왔다.
올해에는 작년에 키워보지 못한 작물을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나의 작은 텃밭의 절반이 작년에 심어 놓은 딸기밭이기 때문에 많은 작물 재배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결정한 올해 첫 작물이 감자이다.

이 블로그에서는 감자를 직접 재배하면서 수확까지의 내용을 업데이트할 생각이다.

물론 실패할 수 도 있다. (결국.. 실패다..)


1.모종입수

    일단 씨감자를 구해야한다. 예전에는 시장에서 사 짱박아 놓아둔 감자들이 싹이 트는 것을 왕왕 볼수
    있었다. 이런 싹 튼 감자를 심으면 되는데, 요즘에는 출하되는 감자는 싹이 나지 않도록 약품처리를
    하기 때문에 먹는 감자를 심는다고 싹이 나지는 않느다.

    3월쯤 가까운 종묘상에 가면 씨감자를 파는데 이녀석들을 구해와야한다. 대부분 Box 단위로 파는데
    우리처럼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많은 양이다. 종묘상 아저씨에게 잘 말해서 좋은 녀석으로
    한 5개정도만 얻어 오면 된다.


2. 밭일구기 (2009.03.14)

   감자는 배수가 잘되는 모래 흙을 좋아하지만 특별하게 토질에 구애 받지 않는다. 산성토에서도 잘 자라며
   적응력도 좋으므로 초보자에게 적합한 작물이다.
   봄철에 땅을 잘 간다음 폭 60~70cm 정도의 두둑을 만든다. 배수가 잘 안되는 토양이라면 두둑을 좀 높게
   쌓는다. 그런후 20cm 정도 골을 판다음 퇴비등의 밑거름을 준다.


3. 아주심기 (2009.03.21)
  
   3월중 하순경 종묘상에서 구한 씨감자를 싹이 2~3개정도 달리게 세로로 자른다. 자른후 2~3일간 그늘에서
   말린다. 아래 그림을 참조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아주심기의 시기가 늦어지면 성장일수가 적어져 감자가
   작아지니 참고하자




   일궈놓은 밭에 30cm 간극으로 씨감자를 놓고 10cm 가량 복토한다. 여기서 중요한점이 앞으로 감자가 지금 심은 씨감자 위쪽으로만 열리므로
   몇차레 북주기(흙덮어주기)를 하여야하므로 두둑을 너무 높게 하면 북주기하기 힘들어 집니다. 아니면 아예 두둑이 아닌 고랑쪽에 심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4. 싹 트기(2009.04.25)
   
   감자를 심은후 싹이 날때 까지 약 1달이 걸립니다. 약 4월 하순쯤 되면 싹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까지 수시로 가볍게 북주기를 하면서
   지켜보면 되겠습니다. 발아후 싹위에 흙을 덮고 부옆토나 왕겨를 깔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싹이튼 감자의 모습



5. 싹 따기 (2009.05.04)

  4월 하순에 본격적으로 감자에서 싹이 나온다. 하나의 씨감자에서 5~6개의 싹이 자라는데 그 싹이 약 10cm 정도 자라면
  약한 싹을 따내어야 감자의 크기가 커진다. 아깝다고 싹을 따내지 않고 4개이상 키우게 되면 양분이 잎으로가 감자의 크기가
  작아진다. 크기가큰 감자를 수확하고 싶다면 하나만 남겨놓고, 좀작은 감자를 수확하고자 한다면 2개정도 남겨놓고 따낸다.

 

하나의 씨감자에서 5개 정도의 싹이튼다.







싹을 하나만 남겨놓고 따낸 감자의 모습
이때 따내고자하는 감자싹을 그냥 잡아 당기면 밑에 심어놓은 감자까지 통채로 뽑혀버리니
남길 줄기를 잡고 싹을 따낸다. 지상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아니라 밑동에서 부터 뽑아서 싹을 따내야 한다.

관리 소홀로.. 감자가 미친듯이 웃자라서 감자농사는 여기서 끝...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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