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천년 고도 경주에 가다 - 첨성대의 야경


올봄에 벛꽃 구경차 큰맘먹고 간 천년고도 경주

수학여행 이래로 10여년만에 도착한 경주, 
그러나 올해는 봄이 유난히도 늦게 왔고 벛꽃은 찿아볼래야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여행은 봄꽃 구경에서 역사 문화 탐방과 선덕여왕 촬영지 둘러보기로 급수정되었다.

첨성대의 야경이 볼만하다고 하여 일부러 저녁 쌀쌀 할 때 도착한 첨성대
첨성대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다. 다만 머리속의 첨성대 보다 작아보였다. 어릴적에는 꽤 크게 보았나보다.

첨성대 주변만 작은 울타리가 쳐져있고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는 500원, 
그리고 작은 울타리에서 사진을 못찍게 흉하게 줄을 쳐놨다. 글세 꼭 이렇게 까지 해야만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그냥 울타리 걷어내고 무료 개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매표소 양 옆으로 디지털 첨성대와 기념품 판매대 건물이 있는데 3건물이 이루는 부조화는 보기 좀 거북스러웠다.
나만 그런게 생각했나 했는데, 같은 생각인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사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문화재 주변 개발은 좀 심사숙고해서 했으면 좋겠다.
70년대도 아니고 이제 밀어부치기식 개발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http://rubygarden.tistory.com/633  첨성대 앞 황당한 화장실

첨성대 조명이 너무 밝아 노출 설정하기가 까다롭다. 

근데 사진찍으면서 보니 첨성대 이녀석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어느 역사책에서도 첨성대를  피사의 사탑과 비교한적은 없는 듯한데 원래 이렇게 기운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문화재 관리 부족으로 기울었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이번 경주 문화재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안타까움이다.
훌륭한 문화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는 부실했고 컨텐츠는 부족하였다.  선덕여왕능은 방치되었다가. 
급 늘어난 방문객 때문에 급하게 개발하느라 파헤쳐 있고, 석굴암도 그렇고, 다보탑 석가탑은 기울어져 보수중이고
여기저기 골프장은 천지이고, 경주박물관은 허술을 넘어 허접했다.

다음에  내아들이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방문했을 때는 신라의 달밤이 아닌 찬란한 신라의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마음속 깊이 갈무리 할 수 있는 그런 경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CANON EOS 40D | CANON EF 24-70mm F2.8/L | 201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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