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0 경기국제항공전-Pitts S-2A의 곡예 비행 (필유니콤)


5월 5일 어린이날 근처 안산 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경기국제항공전에 갔다.


공군 정비병으로 복무시절 서울에어쇼에 행사요원으로 참석한 경험도 있고, 서울에어쇼는 몇번 참관한적이 있어
그정도 규모를 생각하고 갔는데 막상 도착해보고 규모에 실망했다.


일단 정식 비행장이 아닌 자동차 경주장 한편에 있는 경비행기 전용 활주로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경비행기와 초경량 비행기만 참여 할 수 있는 에어쇼 였다.
일부 헬기와 장갑차등이 육상에 전시되어있기는 했지만. 자동차 경주장의 꼬불꼬불한
도로에 전시해놓아 동선이 무척 좋지 않았다. 특히 도로 사이의 잔디밭은 돌밭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좋지않아
나처럼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는 사람한테는 쥐약이었다.
그리고 전시장도 급조된 듯 정리가 안된 분위기였다.
서울에어쇼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어수선하고 지저분한 분위기였다.


이런점은 다음행사 때 개선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도 경비행기가 펼치는 저공비행과 곡예비행은 볼만 했다.
회전반경이 작고 기동성이 좋은 경비행기가 펼치는 곡예비행은 제트기가 펼치는 곡예비행만 본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관중석 매우 가까운거리까지 떨어질듯 비행하는 비행기, 그리고 변화무쌍한 기동 나아가 무동력 비행으로
이루어진 곡예비행은 짜릿하기까지 했다.


아이들과 함께 한번쯤 관람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 싶다.


사진은 1만시간 비행기록을 보유한 호주의 필 유니콤(Phil Unicomb)이 Pitts S-2A 항공기로 펼친 곡예 비행 장면이다.
이런건 동영상으로 봐야 제맛인데.. 캠코더가 없으니 패스~
그날 날씨가 잔뜩 찌푸려있어서 하늘색이 잿빛인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사진들이다.


Pitts 항공기는 복엽기로 Curtis Pitts 1944년 처음 제작된 항공기로 1960대와 70년대 각종 에어쇼에서 챔피언을 휩슬정도로
곡예비행에 최적화된 항공기이다. 좌석이 하나인 S1과 두개인 S2 시리즈가 있다.


호주 에어쇼챔피언인 폴베넷도 이날 Pitts S1 복엽기로 곡예비행을 선보였는데 두 항공기가 비슷하여 인터넷상에서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좌석이 하나인 S1 항공기의 조종사는 폴베넷이고
좌석이 2개인 Pitts S2 조종사는 필 유니콤이다.


Curtis Pitts는 2005년 89세의 나이로 사망하였고, 지금은 Pitts Aviation Enterprises 회사가 제작하고 있다.
에어쇼에 참가한 항공기는 스페셜모델로 마력이 증대된 엔진이 장착되어있다.


 ※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Pitts_Special

 

 

 

 

 

이륙중인 Pitts S-2A

 

 

 

 

 

 

 

 

 

 

 

 

 

 

 

 

 

복엽기의 특성상 속도는 느리나 선회력이 좋아 이날 관람한 곡예비행중 가장 화려했던 비행이었다.

 

 

 

 

 

 

 

 

 

 

 

 

 

 

 

 

 

 

 

 

 

 

 

곡예비행을 마치고 착륙중인 Pitts S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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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ON EOS 40D | SIGMA 70-200mm F2.8 EX DC MACRO | 201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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