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다랑쉬 오름


2008년 늦은 여름 휴가로 떠난 제주도
제주도 일정을 짜는 중 모 사이트에서 본 사진한장이 나에게 꽂혔다. 다랑쉬 오름이란 곳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도의 풍경 이었다.

다른 오름에 비해 많이 알려 지지는 않은 오름인 다랑쉬 오름
다랑쉬에 대한 뜻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다랑쉬 오름 보다는 월랑봉(月郞峰)이란 이름으로 더욱 알려진 곳 이라 한다.
높이는 382.4m, 비고 227m, 둘레는 3,391m, 면적은 800,463㎡, 폭은 1,013m이며, 모양은 원형으로 되어 있다.
이 오름 남동쪽에는 다랑쉬동네(월랑동)와 다랑쉬동굴이 있었는데
4·3사건 때 마을이 폐동되고, 이 동굴에서 많은 사람이 희생당하였다고 한다.

다랑쉬 오름으로 가는 길은 농로라서 매우 좁다. 마주오는 차를 만나면 낭패를 보기 쉬운 길이다. 인적도 드물고 주변 풍경이 좋아서
자전거나 걸어서 가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아보이는 길이었다.

그러나 2박3일의 짧은 여정으로 그런 여유를 부릴 수는 없었다.
차를 몰고 막상 다랑쉬 오름에 도착했을 때, 등산로 초입을 보고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사가 매우 가파랐다. 이 등산로를 보고 마눌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등반을 포기 차에서 기다릴테니 얼른 갔다 오란다.

카메라를 집어메고 등반을 시작한지 15분여가 지났을 때, 나의 저질몸은 산소 결핍으로 헐떡 거렸고 다리가 풀렸다.
이넘의 등반로가 그냥 바로 정상까지 가파르게 되어 있었다. 쉴수 있는 곳도 없고 햇살은 따갑고, 밑에서 사람은 기다리고
300m라고 얕보고 처음에 너무 급하게 뛰어가듯 올라 간것이 화근 이었다. 대략 2/3까지 올라간뒤 정상을 포기하고
사진을 찍고 바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것도 곤욕이었다. 등산화 없이 가파른길을 계속 내려오니 발바닥이 뜨거워 따갑기 까지 했다.

다음에 가본다면 처음부터 체력을 비축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리라..







 

다랑쉬 오름에서 바라본 동쪽풍경, 정상까지 가지 못해 다른 방향의 사진은 없다. ㅡ,.ㅡ
코앞에 보이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하며, 저 멀리 수평선이 정말 장관이었다.




 

바로앞  아끈다랑쉬오름의 모습. 오름 정상 부근에 외로이 있는 소나무 한그루
바로 김영갑선생님의 작품에 나오는 바로 그 소나무이다.


 
| CANON EOS 40D | CANON EF 24-70mm F/2.8L | 200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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