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당일치기 포구 여행 세번째-서산 삼길포항


당진 당일 치기 여행
 

대호방조제를 따라 가게되면 당진이 끝나고 서산이 시작된다. 그러면서 제일먼저 마주치는 항포구인
삼길포항 우럭 축제와 몇번의 방송 소개로 유명해진 그곳이다.

선상수산시장에서 회를 사고 앞의 식당에서 매운탕을 먹는 방식이다.
선상수산시장에는 많은 배가 정박되어있고 그 순서는 계속 바뀐단다.

상인들끼리 정한 규칙이 있는가 보다. 모든 배에서 파는 횟감의 가격은 동일하나
판매자의 인심과 사는사람의 말빨에 따라 회의 양은 달라진다. ^^

물론 자연산은 아니다. 항포 뒤쪽의 수많은 가두리양식장에서 양식된 녀석들이다.

서해안 나들이의 마지막인 이곳은 그런저럭 관광객의 모습이 보였으나 예전에 비하면 많이 한가한 편이었다.
한참때에는 진짜 발 디딜틈 없었는데. 선상수산시장에서 횟감을 고르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 한 3팀 정도가
다였으니까 불과 3개월전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틀렸다.

인심좋아보이는 아주머니한테 우럭과 간재미를 주문하였다. 장사가 안되 죽겠다는 넉두리와 함께 우럭3마리를
꺼내서 썰어 주셨다. 횟감을 들고 앞의 식당에서 매운탕과 함께 먹었다. 많이 돌아다녀 피곤도 했고 배가 고파서일까
참 많있게 먹었다. 우럭회는 2명이 먹기에는 좀 많았다. 회만으로 배를 채울 만큼의 양이었다.
결국 간재미 무침은 다 먹지 못하고 싸왔다.

삼길포항 선상시장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산길이 하나 나오고 그곳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하나 있는데 그곳 풍경이
일품이란다. 그러나 해가 져서 그곳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총거리는 약 100km 남짓 소요시간은 약 8시간정도로 당일 나들이 코스로는 제격인 것 같다. 물론 수도권에 사신다면
주말의 차량정체를 고려 좀더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야 할 것 같다.

※ 예전에 쓰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와서 일부 사진에 네이버 블로그 마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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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길포항 선상 시장의 모습들 예전 붐비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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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모를 씁쓸함이 풍기는 삼길포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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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행히 담아본 갈매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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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은 우럭회의 간재미 무침, 저렇게 보여도 양은 꽤 많다는..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이후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뚝 끊겼다는 것을 실감한 여행이었다.
아울러 그 곳 상인들의 한숨과 근심어린 표정들이 눈에 선하다. 실제로 내가 다녀온 곳은 기름 유출 사고와
무관한 해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한가하였다.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삼성을 좋아하지 않아 컴퓨터 메모리 조차도 하이닉스를 고집하고
집안의 가전제품중 삼성의 물건은 단 하나도 없는 나지만, 요즘 삼성의 작태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국제 기름유출 명명법의 관례상 사고 지역이 농수산물 산지일 경우 지역명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며
대부분의 기름유출 사고는 유조선 이름 혹은 사고 선박의 이름은 따는 것이 관습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초기 부터 삼성중공업이란 이름은 빠지고 태안 기름유출사고 대서특필했는지도 의심스럽고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의혹, 검찰과 경찰의 눈치보기식 수사, 먼가 개운치 않다.

이런 와중에 언론에서는 자원봉사자가 일궈낸 태안의 기적이라고만 떠벌리는 작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언제까지 이런사고가 나면 국민이 나서서 치우고, 성금내서 해결해야하는가
비자금 만들돈, 세금 걷어 자기들 배불리고 허튼데 쓸돈은 있어도 이런 재해 해결에 쓸 돈은 항상 없단 말인가?
이번 만큼은 감정에 휘둘려서 성금을 내지 않을 것이다.

| CANON EOS 20D | SIGMA 18-50mm f/2.8 | 20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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