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미술관 같은 체험형 전시관 :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현대차 최초 체험형 자동차 전시장
- 조금은 아쉬웠던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관람기 -

 

유독 욕을 많이 먹는 기업이지만, 한국 자동차 역사를 대변하는 기업인 현대자동차
그동안 자동차박물관을 삼성에서 운영하느냐라는 비난을 받았는데
드디어, 현대차에서 고양에 체험형 자동차  전시장을 만들었습니다.

서울,모스크바,하남, 코엑스에 이어 다섯번째 글로벌 모터스튜디오로 문을 연 고양은
전시 위주의 다른 모터스튜디오와 달리 고객과 소통하는 첫 전시장입니다.

개관 소식을 접하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재협,준우군을 핑계삼아
바로 예약 방문하였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외관 모습

생각보다 큰 규모에 전시물에 대한 기대감 상승!

 

 

 

현대모터스튜디오 주차장

주차장에 들어서는데 "XXX님 환영합니다" 라는 문구가 나와 놀랬습니다.
개관 초기에대 예약제로 운영하다보니 무척 한가롭더군요.
주차장이 쓸데 없이 인테리어가 좋다고 생각한 1인

 

 

 

현대모터스튜디오 엘레베이터

엘레베이터의 고급짐에 놀라는 재협,준우군

 

 

 

현대모터스튜디오 1층 전시장

1층 전시차량만 구경하고 체험할 경우 예약없이 방문하면 됩니다.
다만 2층 상설전시나 가이드 투어의 경우 예약이 필요합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가입 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골라 예약 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시 3,000원 할인쿠폰이 발급되며 관람 비용은 성인기준 만원입니다
(일산시민은 2,000원 할인)

 

 

 

현대모터스튜디오 1층 전시장

현대차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차량을 탑승해볼 수 있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1층 전시장

아빠눈에는 얼마전 출시한 신형 그랜저가 가장 눈에 들어오던데.
재협군을 비롯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던 차량은 바로
현대 대형 트레일러 Xcient

 

 

 

현대 엑시언트(Xcient) 트레일러

운전석에 앉아 보고 너무 좋아하던 재협군

 

 

 

상설전시장 입구의 조형물

용광로에서 자동차가 탄생하고 폐차되어
다시 용광로로 순환되는 것을
표현한 조형물이라는데
정주영 회장시절부터 용광로에 대한 애정,집착(?)의 결실로
자동차업체중 유일하게 제철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현대차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조형물 입니다.

한단계 도약하기에는 조금은 구시대적 철학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더군요.

 

 

 

상설전시장 : 용광로

역시 전시의 시작은 철광석과 코크스입니다.
철광석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돌보다 조금 무겁고 느낌이 다르더군요.

 

 

 

 

 

 

 

 

 

상설전시장 : 자동차 제작

프레스, 용접, 도장, 의장작업하는 로봇이 실제 전시되어 작동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다만, 다른 유럽의 자동차 박물관들은 공장인근에 있어서
바로 실제 공장견학이 가능한데 그점에서는 조금 아쉽더군요.

아무래도 지리적 여건상 어렵겠죠.

 

 

 

 

 

 

안전장치 및 충돌평가 체험관

전시장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었습니다.
네개 벽면의 영상과 실물 차량을 활용하여 마치 차량이 실제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이들에게 관심 끌기 및 내용 전달도 훌륭한 곳 이었습니다.

다만, 실제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작동원리가 부실해서
광고같다는 느낌이 있더군요
상세 설명이 추후 보완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풍동 체험관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자랑인 풍동 시험실을 축소 재현한 공간인데
예술적작품 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놨더군요.

역시나 전시공간에 비해 설명 및 체험 내용이 너무 일차원적이더군요.
"바람의 영항을 받으면 차가 휘청거려요~" 수준

 

 

 

 

 

 

  음향 체험관

전시 공간 중 가장 아름 답던 곳.
하지만 정확하게 어떠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체험관인지 의아했던 공간
좋은 스피커로 클래식과 자연의 소리정도 들었던 곳 정도로 밖에 기억에 안남더군요.

분명, 현대차 연구진들이 비상등 소리, 버튼 소리, 배기음 소리를 튜닝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라는 내용 전달이 목적이었을 텐데
조금은 산으로 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음향 체험관의 제네시스 후석 절개 차량

전시물을 봤을 때는 실내 정숙성을 위해 차량에서의 많은 기술과
노력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될 것 같았는데 역시 없더군요.

 

 

 

  파워트레인 체험관

현대차의 파워트레인 구조를 단면 예술 조형물로 체험하게 되어있었는데.
이쯤되니 이곳이 미술관인지 자동차 체험관인지 구분이 안가기 시작합니다.
개괄적인 설명뒤에 현대차 대표 엔진 변속기 실물 및 절개 부품이
전시되어있었다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디자인 체험관

현대차가 밀고 있는 플루이딕 스컬프쳐
파도와 물결에서 영감을 얻어 자동차로 변신하는 모습을
수천 개의 알루미늄 기둥으로 표현하였는데 꽤 볼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BMW 박물관의 구슬쇼가 더 좋더군요.

 

디자인 체험관을 나오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자랑거리 WRC 4D 체험관이 나옵니다.
재협, 준우군은 무서울 것 같다고 체험을 포기하고
저만 체험했는데 짜릿하고 내용도 좋더군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1만원어치는 충분히 한 듯 합니다.

 

 

 

 i20 WRC 체험관

i20 WRC가 2015년 대회에서 44미터 점프기록을 세운 순간을 재현한 조형물

 

 

 

 

 

 

 

 

 

 

 

 i20 WRC 체험관

WRC 4D 체험후 실제 WRC 차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 현대차 성적도 괜찮던데 한국에서는 별로 인지도가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올해 출전하고 있는 신형 i20 WRC는 아니고 2015년 출전 차량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비 체험 및 포디움 체험등을 할 수 있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기념품점

꽤 사고싶은 물품들이 많습니다.
인터넷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i20 WRC 다이캐스팅 하나 구입해 왔답니다.

 

 

관람 소감

현대차가 이런 체험형 자동차 체험관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참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전시관 시설 및 수준도 꽤 훌륭합니다.
하지만, 자동차에 대한 지식을 얻기에는 전시 내용이 너무 부족하더군요.

정확하게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입니다.
좀더 심하게 이야기해서 현대차 PPL 광고 보고 온 듯합니다.

좋은 전시시설을 좀더 수준높게 활용하였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역사 더 나아가 대한민국 자동차 발전의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그부분이 생략되어 무척 서운하더군요.

자동차 박물관의 가장 큰 재미가 그 회사의 역사(초기 모델부터 현재 모델)
그리고 철학인데 그게 빠져있는 체험관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삼성동에 건립될 자동차 테마파크는 그런것이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수준높은 체험관으로 하루 나들이로 손색은 없는 장소 입니다.

 

 

 

 

 

 

| CANON EOS 5D Mark III | CANON EF 24-70mm F2.8/L | 2017.4.15 |
※사진과 글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본인이 직접 표를 구매하여 작성한 관람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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