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빛의 도시 호이안에서 쌀국수를 맛보다.


- 빛의 도시 호이안(Hoi An)에서 쌀국수의 맛에 빠지다 -

 

 

숙소에 도착한뒤 전망좋은 9층으로 체크인하고 무엇을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다음날 아이들이 수영하고 지칠 것 같아 바로 호이안 관광을 하기로 결정! 

 

호이안 (Hoi An)

다낭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작은 항구도시, 15세기 이후 동중국해 해상 무역중개지로 크게 융성했던 곳으로
일본, 중국, 베트남, 프랑스, 포르투갈 상인들이 세운 다양한 건축물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무역의 중심이 호이안에서 다능으로 옮겨 가면서 잊혀진 항구마을이 되었고 그덕에 1,2차 베트남전쟁의 파괴에서 빗겨날 수 있었다.)
구시가지는 약 180년전 목조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6~17세기, 무역이 번성했을 당시 호이안에는 일본인들이 특히 많이 드나들었고 그래서 일본인 마을까지 따로 생겨났고,
전성기에는 1,000명이 넘는 일본인이 거주했다고 한다.
하지만 에도 시대 쇄국정책이 시행되면서 일본인 수가 점차 줄어들었고 일본인 마을 역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 출처 :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호이안)

 

 

 

5/1(금) 5:50 PM 호이안 도착

해가질 무렵 호이안에 도착
등불이 하나둘 막 켜진 옛스런 호이안의 풍경에 아빠와 재협군은 흥분.

※ 택시를 타면 투본강 북쪽(흰색 택시)이나 남쪽(초록색 택시) 집결소에 내려 줍니다.

 

 

 

  5/1(금) 5:57 PM 호이안 내원교

호이안의 랜드마크이자 베트남 20,000동에도 나오는 베트남의 자랑인 일명 일본인 다리 "내원교"
16세기 호이안이 전성기일 때 이 다리를 사이로 일본인과 중국인들이 살았다고 합니다.

내부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중국과 한국의 노동절 황금연휴에 불금까지 겹쳐
사람들이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결국 사진만 한장 찍고 인파에 휩쓸려 다른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파스텔톤의 옛 건물에 등불까지 아름답게 켜진 호이안의 거리를 걷다보니
꼭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거리를 걷는 착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은 아름다운 등불에 연신 감탄을하고...
그렇게 약 한시간 가량 호이안의 옛 밤거리를 즐겼습니다.
다만 수많은 인파와 오토바이 때문에 아이들과 걷기가 조금 불편하더군요.

그럼 급하게 찍은 호이안의 밤거리 풍경을 몇장 올려봅니다.

 

 

 

 

 

 

 

 

 

 

 

 

 

 

 

 

 

 

 

 

 

 

 

 

 

 

 

 

 

 

 

 

 

 

 

5/1(금) 호이안의 아름다운 밤거리

아름다운 빛의도시 호이안의 골목 풍광에
절로 쉴 새 없이 카메라에 손이 가더군요.

그러던중 긴급 사태가 발생했으니
바로 준우군의 응가..

 

 

 

 

  5/1(금) 6:25 PM 긴급사태를 해결한 준우군

근처 상점에서 급한대로 준우군의 응가를 해결하고
그냥나가기 미안한 마음에..
베트남색 강한 아이들 옷 몇벌을 이곳에서 구입했습니다.

 

 

 

5/1(금) 가게 주인 재협

준우군이 화장실 간 사이 재협군은 가게 아저씨의 의자를 차지 했습니다... ㅠㅠ

 

 

 

 

 

 

 

 

 

 

 

 

 

더운날씨에 1시간여를 걷다보니
아이들이 힘들고 배고프다고 칭얼대기 시작합니다.

메뉴는 베트남하면 떠오르는 쌀국수로 정하고
한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모닝글로리나 미스리로 갈까 하다가
조금더 소소하고 현지스러운 곳 이라는 포슈아로 향했습니다.

 

 

 

 

 

 

 

  5/1(금) 7:00 PM 포슈아 (Pho Xua)

금요일밤이라 현지인들로 식당은 만석
다행히 5분뒤에 자리가 생겼습니다.

 

 

 

포슈아 (Pho Xua) 내부모습

가족들끼리 저녁한끼 먹는 풍경 너무 사랑스럽더군요.

 

 

 

베트남 타이거 맥주

일단 시원하게 맥주한병으로 입가심을
정말 맥주 맛은 우리나라가 제일 밍밍한 듯.
15,000동≒750원

 

 

 

볶음밥

아이들이 이상한 냄새난다고 싫어하는 고수(?)잎은 제가 일단 해치우고
- 향이 쎄지않은걸로 봐서 방아잎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소고기쌀국수(Pho Bo)

저가격에 고기가 듬뿍든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합니다.
역시 현지의 쌀국수는 국물도 진하고 면도 일품이더군요.
35,000동≒1,750원

 

프라이드 스프링롤

바삭바삭 식감은 튀김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내용물의 조합..
30,000동≒1,500원

 

 

 

화이트 로즈

쌀가루피에 새우 살을 얹고
장미꽃처럼 감싸서 쪄낸 베트남식 만두(?)인데
딤섬과 비슷하면서도 바삭한 고명(?) 때문인지
전혀 다른 식감이 났던 요리였습니다.
아이들 입맛을 사로 잡아버렸습니다.
30,000동≒1,500원

한국시간으로 9시가 넘은 늦은 식사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나게 한끼를 해결했습니다.
그것도 1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말이죠...

하지만 배가부르느 급 밀려오는 피로감을 못 이긴
준우군이 식당에서 잠들어 버렸습니다.

더이상의 관광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 결국 호이안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3일차에 다시 다녀왔답니다.
아이들만 아니었다면 이곳에서 몇일 머물고 싶은 그런 곳 이었습니다.

 

 

하얏트에서 준비한 케익과 과일

예약할 때 결혼 10주년 기념여행이라고 했더니
호텔측에서 소소한 선물을 준비해 주었더군요..

그렇게 베트남에서의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 CANON EOS 5D Mark III | CANON EF 24-70mm F2.8/L | 2015.5.1 |
※사진과 글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