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예술의 다리, 프라하 카를교(Karluv Most)를 걷다.


 

- 프라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카를교(Karlův Most) -

프라하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을 휙~ 둘러보고
프라하 아니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손 꼽히는 카를교를 보기 위해 구시가지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트램에 도전!

 

 

4/9(화) 11:14 AM, 프라하성 트램 역

프라하성에서 22번 트램을 타면 구시가지로 갈 수 있습니다.
※ 트램 22번은 프라하의 주요 관광지를 전부 지나가니
이곳에 오신분은 한번쯤은 타보는 노선이 아닐까 하네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프라하성에서 내려오면서 천천히 시가지를 둘러보며
카를교까지 걷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체코 대중교통표

근처 가판대에서 제일 저렴한 30분짜리 티켓을 구입하고 인증샷

프라하의 대중교통 (지하철, 트램, 버스)는 모두 같은 티켓을 사용하며,
티켓은 1회권, 24시간권, 3일권, 7일권, 15일권 등이 있습니다.
시간단위로 표를 판매하기 때문에 탑승후 개찰기에 집어넣어 탑승 시각을 찍어야 합니다.
만약 시각을 찍지않고 탑승시 벌금을 물게 된다니 주의하세요.

 

 

 

4/9(화) 11:19 AM, 트램 개찰기 (22번 트램)

트램의 개찰기 모습
내부는 뭐 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트램의 노년의 신사(?)

남들은 풍경찍느라 정신 없었는데..
제 카메라에는 무언가 포스가 느껴지시던 분의 사진이...

 

 

 

4/9(화) 11:27 AM, 드디어 구시가지 도착

관광도시답게 세계각국의 관광객을 볼 수 있더군요.
깃발들고 줄지어 다니는 서양인들을 보니 신기합니다.
근데 이때 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프라하에 있는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사진들이 조금 우중충합니다.

 

 

 

 

 

 

 

카를교(Karlův Most) 구시가지쪽 타워

 

카를교

14세기 카를 4세가 홍수에 떠내려간 다리를 튼튼하게 석재로 다시 놓은 다리로
유럽 중세 건축의 걸작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 답습니다.
다리의 시작과 끝 부분에 놓인 탑은 본래 통행료를 받기 위해 세운 것 이라네요.

지금은 전망대로 운영중인데 아마도 프라하에서 제일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1960년대 까지 트램과 버스가 다녔는데 사암으로 만들어진 다리 기반이 손상되어
심각한 붕괴 위기를 맞게되고, 1965년~1978년 대대적 공사 이후 보행자 전용다리가 되었습니다.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바로크식 30개 성인상으로 카를교가 유명한데,
현재 다리위 조각들은 모두 모조품이며
원작품은  라피다리움  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카를교(Karlův Most)의 성인상 배치도

출처 : http://www.frommers.com/destinations/prague

 

 

하지만 이런 것 보다는 다리위에서 각종 기념품 을 파는 상인들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들 또 거리의 악사들을
구경하는 것이 더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카를교의 화가

아이가 참 이쁘네요.

 

 

 

 대형 오르골(?)

돌리면 앞의 실로폰 연주가 나오는 장치 인데
꽤 오래되 보였고, 소리도 참 듣기 좋아 한동안 듣고 있었습니다.
음반도 팔던데.... 가격이 안습이더군요.

 

 

 

 카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성의 모습

 

 

 

 왠지 모를 포스가...느껴지던 커플

 

 

 관광객 사이에 당당히 걸어가시던 현지 여성분(?)

 

 

 

 카를교의 예수상

세계에서 유일하게 예수상에 히브리어가 적여있는 조각상이랍니다.
유태인이 이곳에서 무언가를 잘못을 했고 그 잘못에 대한 대가로
예수상에 히브리어를 적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Holy, Holy, Holy, the Lord of Hosts, 거룩하신 만중의 주"
라는 뜻으로 유태인의 기도문인 이사야(구약성경)의 구절입니다.
예수를 거부하는 유태인들에게는 꽤 모욕적인 석상이랍니다.

원래 이 상앞에 체코어와 히브리어로 이 것에 대한 설명판이 있었는데
2000년에 이것을 발견한 랍비가 모욕적이라고 정부에 이야기해서
설명판을 치웠다고 합니다.

 

 

 

 카를교의 얀 네포무크(Jan Nepomucký) 조각상

카를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조각상인
별이 5개 얀 네포무크 조각상!
성 비투스 대성당에서도 만났는데 이곳에서도 또 만나네요.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이분 때문에 카를교가 "소원을 들어주는 다리"로 소개 되기도 하였죠.


아래는 서프라이즈의 간략 내용

왕비는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 왕에게 상처를 받고왕이 전쟁터에 나간 사이 장군과 사랑에 빠졌다.
이후 왕비는 바츨라프 4세때 궁중 주교인 얀 네포무크에게 고해성사를 하며 하늘에 죄를 빌었다.
때마침 이 모습을 목격한 시녀는 왕에게 왕비의 외도를 고발했고 왕은 분노했다.
왕비의 뒤를 밟던 중 그가 네포무크에게 고해성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왕비의 고해성사를 알기 위해 네포무크를 고문했다.
그러나 네포무크는 끝까지 말하지 않았고 왕은 화가 나 카를교 아래 강물에 던져버렸다.
네포무크는 죽는 순간 “이 다리 위에 선 모든 사람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유언을 남겼고
사람들은 이 다리 위에서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것을..... 출장 다녀온뒤 알았다는 사실!
당연히 소원따위는 빌지 않았다....
살아생전 저곳에 다시 간다면..... 꼭 로또 1등을 빌고 오겠다... ㅠㅠ

다시갈 경우를 대비해 소원비는 방법도 알아 놓았다.
대부분 저 동상 밑에서 소원을 비는데 이곳은 행운을 비는 장소이고
소원을 비는 장소는 얀 네포무크가 던져진 곳이랍니다.

얀 네포무크가 던져진곳은 다리 난간위에 십자가로 표시되어있고
1. 일단 십자가 위에 왼손을 얹고
2. 오른쪽 발 밑을 보면 못이 하나 박혀있는 데 이것을 오른발로 밟는다.
3. 블타바강을 내려다보면서 소원을 딱 하나만 빈다.

 

 

 

 

 

 

 

 

 

 

 

4/10(수) 다시 찾은 카를교

카를교 탑의 전망대에 올라가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 패스 하였는데.
멋진 풍경이 눈앞에 아른거려 다음날 혼자 빨리 식사하고 뛰어 올라가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아마도 날씨가 좋았다면 평생 잊지못할 풍경을 보았을 텐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풍경이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이곳에서 해질녘 야경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CANON EOS 5D Mark III | CANON EF 24-70mm F2.8/L | 201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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