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른베르크 - 600년 전통의 소세지집 춤 골든 슈테른(Zum Gulden Stern)


뉘른베르크(Nürnberg) 당일 여행 1탄

600년 전통의 소세지 레스토랑 춤 골든 슈테른(Zum Gulden Stern)

 독일 출장을 다녀온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여행기를 작성하네요.
기억이 완전히 소멸되기전에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독일 출장중 첫 주말 아침
(주말을 껴서 해외 출장을 다녀온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었죠.)

유명여행지로 떠날까 하다가. 독일에 왔으니 독일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프랑크푸르트에서 갈만한 곳을 물색하였습니다.
그중 눈에 들어온 도시가 하니 있으니 바로 뉘른베르크

우리나라의 낙안읍성이나 해미읍성과 같이 중세의 성벽이 도시 전체에 남아있는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성벽은 2차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대부분 소실되었지만 전후에 복원하였답니다.)

독일에서 가장 맛 있다는 뉘른베르크 소시지를 맛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이도시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중 하나 입니다.

 

뉘른베르트 일정표

 

 

 

 11/18(일) 9:50 AM

약 1시간 가량 아우토반을 달리자 한가로운 독일 마을의 모습이 보입니다.
겨울철 안개와 어우러져 더욱 몽환적이더군요.

프랑크푸르트에서 뉘른베르크까지 차로 약 3시간, IC 혹은 ICE를 이용하면 약 2시간 10분 정도 거리로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루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독일의 구릉지대

보기와는 달리 농작하기에 비옥한 토질은 아니랍니다.
그래서 대부분 감자,호밀 혹은 목축지로 활용합니다.

 

11시가 조금 넘어 뉘른베르크 도착!
게르만국립박물관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성벽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쉽게 게르만국립박물관은 휴무더군요

 

 

 11/18(일) 11:30 AM - 뉘른베르크성벽의 해자

 

 

 

 뉘른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뉘른베르크 성벽

도시전체를 빙둘러서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성벽과 같이 화강암 재질이 아닌 퇴적암들이라
손으로 만지면 쉽게 부스러집니다.

 

점심시간도 다되고 해서 바로 600년 전통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세지 레스토랑인
춤 골든 슈테른(Zum Gulden Stern)으로 향했습니다.

 

 

 

 

 

 

 

 

 

 

 11/18(일) 11:50 AM

춤 골든 슈테른(Zum Gulden Stern)

길을 걷다보면 유달리 눈에 띄는 건물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600년 다되도록 한곳에서 하나의 메뉴로 영업을 한다는 것 참 부럽더군요
우리나라였다면 아마도 저집 옆으로 원조간판을 내건
소세지집으로 마을을 이루었을 텐데 말이죠.

하나의 기술자를 장인(마에스트로)으로 인정해주고
그 장인 밑에서 기술을 배우는 그런 전통
참 부럽습니다.

 

※ 독일의 대부분 직업이 그렇듯 소세지 역시 정육 마에스트로 자격증을 소지하여야하며
마에스트로가 되려면 기술고등학교시절부터 관련분야 마에스트로 밑에서
일정시간 견습공 시절을 거쳐야 합니다.

(진로선택은 대부분 초등학교~중학교까지 지켜본 담임선생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하더군요) 
즉 스승의 음식점 옆에 다른 음식점을 차리기 힘들며,대부분 대를 이어 가게 됩니다.

 

 

 

 

 식당의 역사

구글 번역기왈
1640년 증축을 하였고
1740년 도축과 술 판매 허가를 받았고...
뭐 그런 내용이랍니다.....

 

 

 

 가격표

소세지 6개  € 7,20 ~ 12개 세트  € 12,30

 

드디어 식당에 입장..
그런데 인상 좋으신 중세 복장의 아주머니왈
예약이 모두 끝났으니 나가랍니다. ㅠㅠ

멘붕에 빠진 일행은 식당앞에 잠시 있었고
이모습이 불쌍해 보였는지
아주머니가 나오더니

"Short Time Table Possible" 이란다..
오~ 얼마만에 자리를 비워주면 되냐라고 묻자

"1 시간"

이라면서 조금은 미안한 표정을 짓는 아주머니...
음... 아마 아무말 안했어도 아마 그시간 안에 나갔을 겁니다...

여하튼 식당에 착석!

아직 예약 손님들이 도착하지 않아서 인지 매장에는 우리 밖에 없더군요

간단히 맥주와 소세지를 시키고

가게를 둘러보았습니다.

 

 

 

 

 

 

 

 

 

 

 

 

 

 

 

 

 

 

 

 

 

 

 

 춤 골든 슈테른(Zum Gulden Stern)의 실내 모습

입구에 들어가니, 바로 주방이 눈에 들어오고 소세지를 굽는 주방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숯불 향과 포스가 대단하더군요
실내 조명은 컴컴한 수준이라 사진찍는데 애를 좀 먹었네요.
600년 시간을 뛰어넘었을 각좀 소품과 의자

음식을 떠나서 중세의 분위기가 감도는 내부를 보는 것 만으로도
이 식당은 충분히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듯 합니다.

 

 

 

 Tucher 헤페바이첸

Tucher 헤페바이첸의 순하고 깔끔한 맛으로 목을 축이고.

 

 

 

프리첼으로 적당히 배를 채우니 주문한 소세지 요리가 나옵니다.

 

 

 

 

 

 

 

 

중세 분위기 물씬 풍기는 저 무쇠 쟁반 상당히 탐 나네요.
(멋 모르고 들었다가 예상외의 무게 때문에 떨어트릴 뻔했습니다.)

생각보다 적은 양에 놀라기니 했지만 그 맛 하나는 일품이더군요.
돼지고기 스테이크에서 소고기 스테이크의 향과 육즙이 느껴진다면 거짓말이지만,
상당히 기억에 남는 맛이었습니다.

소세지 역시 우리나라의 푸랑크 소세지와는 전혀 다른 맛 입니다.
쫄깃한 식감, 은은한 숯향, 그리고 다향한 양념의 맛..

다음에는 꼭 가족과 함께 와서 독일 전통의 소세지 맛을 함께하고 싶네요.

 

 

  춤 골든 슈테른(Zum Gulden Stern) 위치

Zirkelschmiedsgasse 26 90402 Nürnberg
http://www.bratwurstkueche.de/
예약전화:+49(0)911 20 59 288
영업시간: 11:00 Am ~ 10:00 Pm 연중무휴

뉘른베르크 중앙역에서 도보로 15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면세점의 뉘른베르크 소세지

뉘른베르크에 갈 수 없다면 프랑크푸르트 출국시 공항면세점에서 파는 즉석 식품을 사는 것도 방법중 하나
몇개 사와서 먹어봤는데... 레스토랑보다는 못하지만
식감은 꽤 좋은 먹을만한 맛이었습니다. (조금 짭니다.)

※ 맛 없다고 저한테 뭐라하시면 안됩니다.

 

| CANON EOS 5D Mark III | CANON EF 24-70mm F2.8/L | 2012.11.18 |
※ 사진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