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DSLR Canon EOS 20D 2년여 사용기



Canon EOS 20D  (2006년 4월 구입, 2008년 5월 중고 장터에서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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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면서

   ※  본 사용기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다른사람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Canon Powershot S50 에서 경험한 컴팩트 디카의 한계와 SLR Club의 그날의 사진을 본뒤
  지름신을 영접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니콘을 한번 써보고자 SLR Club D50사용기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개놈의 상술(?)인지 남들보다 한발 앞선 제품출시인지 D50의 화소수가 600만이라는거 노이즈가 많다는
  사용기들을 접하고 급격히 캐논 350D로 마음이 돌아섰다. 그와중에 당시 여친(지금의 마눌)에게 뽐뿌를
  넣기 시작했다. 신혼여행때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SLR을 사야한다고....그리고 SLR Club의 수많은 사진을
  보여 줬다. 카메라만 바꾸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허무 맹랑한 소리와 함께....
  나의 정성이 지름신을 감동시켰는지  여친의 허락이 떨어지고, 주말을 기달려 남대문으로 직행하였다.

  그런데 막상 350D를 보니 생각보다 작았고 표면의 마무리감이 맘에
  들지 않았다. 무었보다 그립감이 좋질않았다.
  (내손이 그리크지 않았는데 왼손으로 렌즈를 감싸고 오른손을 그립에 감았더니  손까락 두개가 좁은틈 사이에
   끼어서 편하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30D를 사자니 자금의 압박이 심했고, 이때 망설이고 있는
  내 앞에 아저씨가 카메라 하나를 내밀었다.
  지금 딱 하나남았다고 하면서 그렇게 보여준게 20D 내수. 가격은 Body만 90만원  렌즈는
  이넘을 지르기 전에 이미 질러버린 Tamron 28-75mm가 있었다.
   그렇게 해서 나에게온 첫 DSLR이 Canon EOS 20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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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품 사양
 
 Canon EOS 20D는 2004년 8월에 10D의 후속으로 발표되었다.
 그 때 많은 소문이 있었다 한다. 10D가 나온지 1년 만에
 신제품이 나올리 없다. 10D에서 화소수만 늘려서 나올 것이다. 1D(상급기)를 베이스로 할것이다 등.
 그런 모든 소문을 뒤로한체 20D가 발표 되었고,
 소문과는 다르게 베이스바디 없이 새롭게 디자인된 캐논의 야심작이었다.
 EF-s라는 새로운 변태 마운팅과 함께 말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Body여서 그런지 초창기에 냉장고 현상과 메모리 오류같은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데.
 내가 샀을 때는 20D가 단종되고, 30D 출시 시기였기 때문에 이미 개선 되어서 그런문제는 경험하지 못했다.
 역시 모든 물건은 출시 직후 사는 게 아닌 듯하다. beta tester가 될 수 있으므로...
 
 여기서 잠깐 캐논 홈페이지에서 발취한 이녀석의 중요 특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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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OS (Electro Optical System)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명(새벽녘의 해가 뜨기전, dawn)의 여신(goddess)인 Eos(에오스)를 내포한다는
       즉 새로운 세대를 여는 카메라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캐논 전자 제어식 SLR의 이름
       1987년 EOS 650 모델로 시작된 캐논의 EOS 시리즈는 새로운 렌즈 규격인 EF 시스템과 함께
       전자 제어시스템을  바탕으로한 캐논의 주요 카메라 제품군이다...


  1) 새로운 820만 화소의 CMOS 센서(APS-C형, 35mm 기준 1.6배 크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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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D에서는 D60/10D/300D에서 쓰이던 센서와 다르게 새롭게 제작된 820만화소(총화소 850만화소)의
   CMOS 센서가  장착되었다. 기존의 22.7 x 15.1mm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22.5 x 15mm 이며,
   35mm 필름 환산시 크롭배율은 1.5859배로  약 1.6배로 떨어진다. 1D Mark II를 위해 개발되어진
   2세대 온칩 방식의 노이즈제거 시스템이 채택되었으며, 기존의 2채널 전송에서 4채널 (1D Mark II는 8채널)
   전송으로 변경되어 보다 빠르고 적은 전력소모를 보여준다고 한다.
   CMOS 센서의 전면에 3계층의 하이브리드 로우패스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10D/1D Mark II 동일)
   
   APS-C형 포멧 예전 APS (Advenced Photo System)필름 카메라중 C형과 비슷한 크기의
   CCD가 탑재 되어있다.
   35mm 필름이 SLR 카메라의 표준이 처럼 인식되어있고 사람들이 익숙하기 때문에 35mm 기준으로
   환산해 1.6배 크롭 BODY라고 흔히 지칭한다.
 
      ※ APS-C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PS에 대하여"로 포스팅한 내용을 참고 바랍니다.


2) DIGIC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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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에서 이미지 프로세서에게 붙이 이름이 DIGIC입니다. 본격적으로 DIGIC이라는 명칭이 사용된 제품은
  EOS 10D이며,   EOS 1D Mark II에서는 DIGIC II를 선보였다. 20D에서 사용되는 프로세서도 DIGIC II이며,
  1D Mark II에서 사용되는 프로세서와 동일하다고 한다. 빠른 처리속도와 색상의 재생성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초당 5장의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CF의 쓰기 속도가 향상
  (10D에 비교하여 약 3.5배) 되었다는데  막상 써보니 RAW 촬영시 초당 5장 연속촬영은 안되는 것 같다.
  3장까지는 제 속도가 나오나 그뒤서부터는 버퍼링 때문에 버벅 거리는 것을  경험 하였다.
  JPG 촬영시는 잘 버텨주었다. 내 CF 메모리카드가 좋은녀석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다.
  대부분 RAW 촬영후 DPP나 포토샵으로 보정을 하는 편이라서 DIGICII의 색감에 대해서
  특별히 장/단점을 언급할 만한 내용이 없다. 오히려  렌즈에 따른 색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다만 요즘 캐논 장비의 픽쳐스타일 이게 무척 부럽다..... 요즘 포토샵이 너무 귀찮아서리...


3) 새로운 AF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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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분리수거한다고 모여있는 박스에대고 IXUS로 찍은 20D의 AF 포인트
  기존 10D 혹은 EOS 30등의 필카와 비교 할떼 센싱영역(붉은색 네모)이 작아져 정밀하고 세련된 느낌이나나
  실제 센서는 저거 보다 크다...

  EOS 20D에서는 디지털 바디에 적합하게 설계된 새로운 9 포인트의 AF 센서가 장착되었단다.
  중앙부의 AF 포인트는 High-Precision 크로스타입 센서로서 F2.8보다 밝은 렌즈를 사용할 경우,
  세로형 민감도가 증가하여, F5.6이상  의 렌즈에 비해 정밀도가 두배이상 증가한다.
  또한 F5.6 이상의 렌즈에서는 가운데 포인터는 크로스타입 센서로   작동하여, 정확한 AF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그외의 8개의 포인터중 상/하의 포인터는 가로형 검출센서를 나머지 6개의 포인터는
  세로형 검출센서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중앙부 AF 센서만 사용하는 관계로 AF 포인트가 개수에 대한 이점을 잘 몰랐었는데.
  매크로 촬영시나 움직이는 물체 촬영시 AF 포인트가 많으면 좋더군요.

  특히 DSLR로 넘어온뒤 AF에 대한 만족감은 상당히 컷습니다. 컴팩트 디카를 쓸 때와는 완전히 틀리더군요
  눈으로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이 보이며 그 빠른 속도와 "삐삑" 하는 소리
  용산에서 처음 본 뷰파인더 모습은 한마디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그런 감동이었다.

  중앙부 AF 포인트만 크로스 타입이라는것이 약간은 걸리지만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간혹 핀이 맞지 않느 사진도 있었으나,
  카메라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의 허접한 실력과 핸드 블러 정도로 생각하고,  
  이 좋은 카메라가 촛점하나 못맞춘다고 생각은 꿈에도 못했는데
  요즘 가끔 기회가 되어 다른 카메라를 만져보면 이녀석의 AF는 약간 불안하네요,
  물론 그동안 기술이 발전해서 그렇겠지만 특히 저광량시 구라핀문제....
  저의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나봅니다. ^^
 


4) 빨라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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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크기에 맞도록 새롭게 설계된 셔터는 보다 빨라진 셔터 속도(1/8000초, 10D는 1/4000초)와
  스트로보 동조 속도(1/250초, 10D는 1/200초)를 보여준다.



  카메라의 초기기동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기존의 10D의 경우 약 2초의 시간이 필요했으며,
  1D의 경우 도 약 0.8초 가량 소모되었는데, 20D의 경우 약 0.2초의 기동시간을 보여줍니다.
  필름카메라의 장점이  하나 사라지는 순간이네요...^^ 셔터랙은 약 65ms (1D는 55ms),
  블랙아웃 타임은 115ms (1D는 87ms)로  하이엔드 제품군에 비교할 정도로 속도가 빨라졌다.
  새롭게 설계된 미러박스가 크기가 작아지고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됨으로 빠른 속도가 가능해진 것같습니다.
  1.6배 크롭의 장점을 살린것이 아닐까 하네요.


5) 경량/소형화

   기존의 10D에 비해서 작고 가벼워졌다. 크기는 약간씩(149.7 x 107.5 x 75 mm → 144 x 105.5 x 71.5 mm)
   작아졌으며, 무게는 105g이나 줄어들어 무게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1.6배크롭 바디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한다 부담없는 크기와 무게. 물론 350D/400D 등 보급형 DSLR의 크기와
   무게에는 못 미치지만 그립감과 마그네슘 합금 바디를 생각한다면 적당한 크기와 무게라고 생각한다.


3. 디자인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뿌듯했던 녀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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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정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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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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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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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버튼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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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s 60mm Macro 렌즈를 마운트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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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납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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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단자들
위에서부터 USB/Video Out/Speedlite/Release 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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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카드 수납부



  전체적인 느낌은 귀엽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말이죠.^^) 작고 아담하며 곡선이 많아 여성적으로 보입니다.
  니콘의 투박스러움 (요즘 기종은 많이 부드러워졌지만)과는 다른느낌입니다. 10D 보다는 300D와 닮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립감, 손맞, 셔터소리등등의 이야기가 있으나 내가 SLR을 써본적도 없고
  (예전 FM2 아부지껀 조금 만졌으나)  컴팩트 디카를 사용하다 넘어와서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이정도 그립감이면 충분했고
 
  처음 구입하고 AF의 삐빅 하는소리와 찰칵하는셔터소리 그때 느껴지는 약간의 진동.
  너무나 행복했던 기억이나네요. 오히려 나에게 과분한 카메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20D의 장점

  솔직히 이카메라는 그냥 다 좋다. 나의 첫 DSLR이란 점이란 이유에서라... ^^
  요즘 출시되는 DSLR보다 성능이 떨어지긴하지만 내가 쓰기에는 충분하다... 아니 과분하다..
  그래도 통상적으로 여타의 기종 보다 좋은 점을 몇개 이야기 해보면


  1) 고감도 저노이즈
     ISO 3200 지원합니다. 커스텀 펑션에서 설정을 해야하지만요.
     커스텀 펑션에 넣어놓은 것은 일반적 조건에서 1600까지만 캐논에서 보증한다는 뜻인 듯한데
     여하튼 여타의 캐논과 마찬가지로 노이즈 억제력은 뛰어납니다.
     ISO 1600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웹용 리사이즈를 고려한다면 3200까지도
     무난합니다. 흔들린사진보다는 노이즈 있는 사진이 그나마 마음에 들기때문에 아무꺼리낌없이
     저광량에서 ISO를 올려서 사용이 가능하죠..
     장시간 노출에서 2분까지도 노이즈 리덕션 없이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실제 촬영시 노이즈 리덕션을 사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정도로 노이즈 억제력은 뛰어납니다.
     노이즈 리덕션을 사용할경우 촬영후 리덕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실 촬영시 사용 해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사용안해도 노이즈가 보기 싫을 정도도 아니었고..


  2) 정확한 오토 화이트 발란스 (AWB)
     거의 RAW로 촬영을한다면 크게 문제시 안되겠지만 (RAW 촬영시에도 화밸이 잘 맞다면 후보정시 쉽죠)
     귀차니즘이 심하신분, RAW가 먼지 모르시는분들에게는 가끔을 제외하고는(조명이 특별한 경우)보정없이
     사용가능할 정도의 화밸을 잡아줍니다.
     역시 이기종 뿐 아니라 캐논의 장점이 아닐까 하네요


  3) 작고 가볍다.
     물론 350D/400D와 비교한다면 아니지만, 적당한 그립감과 마그네슘 바디를 유지하면서
     이정도 크기와 무게는 작고 가벼운 편입니다.


5. 20D의 단점

  카메라를 알아갈수록 단점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캐논의 상술인 것 같습니다.
  아직까진 지름신을 물리치면서 별다른 뽐뿌없이 살아가고 있답니다.


  1) 스폿(Spot) 측광의 부재
     이것은 30D로 넘어가면서 해결된 것 같습니다.
     가끔은 불만이지만, 노출에대해 어느정도의 개념만 갖고 있다면 지원하는 측광으로도
     사진 생활에 크게 무리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역광 사진 찍다보면 가끔 짜증남.... ㅡ,.ㅡ
     그리고, 디카의 장점이 무엇입니까? 찍고,바로 확인하고 마음에 안들면 노출치 보정하여
     다시 찍으면 됩니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다신 오지 않을 기회에서는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항상 RAW로 촬영합니다. RAW는 보험과 마찬가지죠 +/- 1스텝까진 티안나게 보정되거든요..


  2) 설정 버튼들의 조합이 연관성이 없고 뷰파인더 정보창에 ISO가 없음.

     설정 버튼들간의 연관성이 전혀 없다. AF/WB, Drive/ISO, 측광/후레쉬 와같이 전혀 연관성없는놈들
     끼리 역여 있다보니 아직까지도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특히 많이 쓰는 ISO를 뷰파인더 정보창에서 빼버린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다.
     30D에서도 반영이 안되었으니 40D를 기대해볼 수 밖에없다.
     이쪽면에서는 니콘이 한수 위인 것 같다. 기회가 되서 D70을 써봤는데 직관적이고 설정하기 편했다.
 
     예전 어느날 지하철에서 열심히 문자를 날리던 여학생과의 대화가 떠오른다.
     "와 빠르네 몇타 정도 나오니?"
     "한 200타요?"
     "음.. 삼성 천지인이 쓰기 편하다던데 LG네?"
     "삼성께 조금 편하긴 하지만 상관없어여 어떤 기계든 몇번 연습하면 이정도는 다나와요"

      그렇다 연습을 통해 자기 손에 익으면 그 기계가 명기인 것이다. 물론 처음에 조금 편하고
      불편하고의 차이가 있을 지언정. 불편하다면 연습과 노력이 부족한 거다... ㅡ,.ㅡ


  3) 격자 스크린 지원 안함
     격자 스크린이 있다면 구도 잡기가 쉽죠. D70에도 있는데 왜 없는지 물론 있으면 오히려
     걸리적 거린다는 분도 있으니 패스

  4) AF 전용 보조광이 없다.
     이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위의 단점이야 해결방안이 있지만 이건 어찌할 도리가 없다.
     구라 AF라는 말을 듣는 캐논이 왜 이런짓을 했는지 이해할래야 할 수 없다.
     AF가 아쉬우면 스피드라이트를 구입하라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캐논의 AF 보조광은 외장 후레쉬에 있다.)
     내장후레쉬를 사용하면 되지않느냐 하는데 이거 여간 거시기한게 아니다. 바바바박 하면서
     연달아 터지면, 참 무안하고 찍히는 사람도 당황스럽다. 플래쉬 사용금지인 곳에서는
     주변의 시선을 한눈에 받으며 잘못하면 쫒겨나거나 혼날 수 있다.
     카페서도 여간눈치 보이는 건 말할 나위 없다. 거의 있으나 마나한 내장 후레쉬 AF 보조광이다ㅏ.


  5) 작은 LCD
     요즘 나오는 넘과 비교하면 많이 작다. 허나 쓸만하고 정보를 보는데 문제 없으므로 패스


  6) 과도한 뽀대...
     음 이건 나와 같은 초보에게나 해당하는 내용이다.
     이걸 들고다니면 요즘은 DSLR이 많이 보급되어서 좀 들하지만. 주변의 눈총을 받게 된다.
     마치 전문 사진가 인양. 특히 결혼식장에서는 기사로 오인 받기 쉽다. 어디 놀러 갔을 때는
     연인들이 커플샷을 부탁하기도한다. 얼렁 찍어주고 LCD창 확인하기전에 그자리를 뜬다.
     뒷에서 LCD창을 보면서 "머 사진을 이렇게 찍었어" 라고 욕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ㅡ,.ㅡ
     얼렁 찍어주고 확인하기전에 그자리를 튀는 것이....

     무언가 찍을려고 카메라를 들고 뷰파인더를 본뒤 아니다 싶어 다시내려놓을 때 무안하기도 하다..^^



끝으로 20d가 350D보다 좋은점 (내가 20D를 사용하기에 위안삼아 적어본다. 30D와 400D에도 적용될려나)

  1. 퀵 컨트롤 다이얼이 없어 조작이 불편하다.
  2. 20d는 초당 5컷 찍을 수 있다(350D는 3컷) 
  3. 20d는 버퍼메모리에 23컷을 기록할 수 있다.(350D는 14컷)
  4. 350d는 7개의 자동 초점 측거점밖에 없는데 반해 20d는 9개다.
  5. 20d는 최대조리개가 5.6과 같이 어두운 렌즈에서는 중앙 AF 포인트가 단지 크로스 타입 AF 센서로 작동하고,
     최대 조리개가 2.8 이상의 밝은 EF 렌즈에서는 중앙 AF 포인트로 수직으로 2회,
     수평으로 1회, 총 3회 고정밀의 크로스타입 AF 감지를 한다.
     그러나 350d는 보통의 정밀도를 가진 f5.6 센서만 탑재되어 있다.
  6. 20d의 자동 초점은 350d의 자동 초점이 가능한 최저 광량보다 1 스톱 더 낮은 광량 조건 속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7. 350d의 자동 초점 잡는 것이 20d에 비해 느리다.
  8. 350d는 셔터 스피드를 1/4000s까지 지원하지만 20d는 1/8000s까지 지원한다.
  9. 350d는 플래시 고속 동조 속도가 1/200s 이지만 20d는 1/250s이다.
  10. 350d는 iso 감도가 1600까지만 지원하지만 20d는 3200까지 지원한다.
  11. 350d는 0.8x 배율의 뷰파인더이지만, 20d는 0.9x 배율의 뷰파인더를 가진다.
  12. 350d는 1개의 배터리로 600 컷밖에 못 찍지만 20d는 무려 1000컷을 찍을 수 있다.
  13. 350d는 외장 플래시나 스트로브 사용을 위한 컴퓨터 터미널을 지원하지 않지만 20d는 지원한다.
  14. 350d는 5만회 셔터컷을 보장하는 데 반하여 20d는 무려 10만회 보장한다.
  15. 350d는 셔터랙 (셔터를 누른 후 다음 셔터를 누르기까지의 지연 시간)이 100밀리초이지만
      20d는 65밀리초다.
  16. 350d 센서는 800만 화소이지만 20d 센서는 820만 화소이다.
  17. 350d에는 멀티컨트롤러 버튼이 지원되지 않는다.
      20d에서 멀티컨트롤러 버튼을 사용하여 AF 포인트, 화이트밸런스 조정, 이미지 작업 중의 조정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18. 350d의 케이스 재료가 플라스틱이지만, 20d는 단단한 마그네슘 재질로 되어 있다.(가장 맘에든다)
  19. 350d는 커스텀 펑션 설정이 9 가지뿐이지만 20d는 18 가지이다.



7.마치며

  최신기종과 비교하면 단점이 많이 보이고, 성능이 떨어지긴 하지만.. 나에게 과분한 카메라임에 분명하다.
  800만화소의 저노이즈가 뽑아주는 사진은 매우 만족스럽다.
  세로 그립은 한번 달어 봤는데 거추장 스럽기만 하다.
  너무크다. 딱 지금의 크기가 나에게 적당한 것 같습니다.
  사진을 알게된 이래로 제게 가장 많은 "사진에 대한 애착" 을 주었던 카메라 였고,  사진에 대한 재미,
  부족하지 않은 오히려 과분한 퀄리티를 제공하는 카메라" 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내 손을 떠나고 없지만 가끔씩 예전 사진을 꺼내보곤 하노라면
  20D란 카메라가 장비의 성능등을 논하기 이전에 그 이상의 엄청난 경험을 안겨 주었던
  그런 특별한 카메라인 것같습니다.

  카메라 탓하지 말고 소중한 시간들 좋은 추억들 지금 갖고 있는 카메라로 많이 많이 남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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