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디카 : Canon Ixus V3 사용기


나를 거쳐간 장비  그 첫번째 이야기

Canon ixus V2    (2003년초 구입,2005년초 분실) 


   2002년말 어떤계기(?)로 디지털 카메라에 눈을 떳다.
   근 3개월간의 기나긴 숙고와 지름신과 혈투 후에
   당시 김대중정권의 경기 부양책의 일완으로 시행된 전국민
   일인 일카드갖기 운동에 참여한 카드로 10개월 무이자 신공을 펼쳐
   학생이었던 나에게 거금 60만원(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을 들여
   지름신을 영접하게 되었다.
   요즘 광고처럼 "캐논인가 아닌가???" ㅡ,.ㅡ 때문에 캐논을 선택한건 아니고
   그냥 ixus가 좋아서 캐논을 선택했다.
   한번 캐논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에 메뉴가 익숙해져 그뒤로는 계속
   캐논만 고집하게 되었다는.... ^^
   요즘은 캐논의 멍청하고 소프트한 색감보다 니콘의 색감이 끌린다는...
   (물럿거라 지름신)

   작은사이즈와 귀여울정도의 외모 당시 최대화소를 자랑하던 300만화소
   (지금의 Ixus도 이때의 컨셉을 그대로 계승했다고 보면될 듯)

   물건이 오기까지 설레임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물건을 받고
   박스를 뜯을 때의 그 쾌감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작은 크기와, 이쁜 외모때문에 2005년 술먹고 수원역에서 회사기숙사에
   들어가기위해 탄 남양행 999번 버스에서 놓고 내리기 전까지 거의 몸에
   지니고 다녔고 나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준 카메라였다.

   지금생각해보면 ISO100이상에서 눈에 거슬릴정도로 보이는 노이즈
   (당시에는 그게 노이즈인줄도 모르고 내가 못찍어서 그런줄 알았다)
   그리고 늦은 AF와 구라 AF, 어두운데서는 전혀 못잡는 AF
   셔터랙 → 캐논의 고질문제는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았다.

   이런한 단점에도 불구 하고 장점이 더 많았던것 같다.
   무엇보다도 나에게 사진찍는 즐거움을 알려준 고마운 놈이다.

  상세 스펙
   그림은 디시에서 퍼왔다.
   나에게 많은 사진을 남겨주었지만 정작 이놈을 찍은 사진은 없다
   (당시 카메라가 이거 하나뿐이니까 찍은게 없는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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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CD : 1/2.7인치 유효 화소수 320만 화소
      → 필름과 CCD의 크기 차이에서 오는 많은 단점을 알기까지 3년이 걸렸다)
 
    (2) 해상도 정지화상 : 2,048 x 1,536 / 1,600 x 1,200 / 1,024 x 768 / 640 x 480
               동화상 : 640 x 480 / 320 x 240 / 160 x 120
      → 사실 동영상이 15초가 최대라서 찍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당시 모니터가 대부분 14인치임을 감안하면 충분한 해상도 였다.
          물론 4x6 인화시 지금의 1000만화소이미지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3)렌즈 : 초점거리 35 mm필름 환산시 약 35 ~ 70mm f/2.8~4.0, 5군 7매 구성
      → 역시 저말 뜻을 알기까지 3년이 걸렸네..
         지금보니 35mm 환산시 30~70mm면 광각쪽이 약간 부족하기는 하나
         사용하기에 크게 무리가 없었다. 다만 렌즈 밝기는 CCD 크기상 조리개의 크기가
         너무 작아 f number로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
         
    (4)촬영범위 : 표준:47cm∼∞ / 매크로:10cm ~ 47cm / 풍경모드: 5m∼∞
      → 매크로 10cm면 꽤나 좋은편이었다. 배율은 어느정도일찌 모르나.

 
    (5)초점 조절 : TTL 9점 측거 AiAF, 중앙중점 초점
      → TTL(Through-The-Lens) 렌즈로 들어노는 빛으로 초점을 조절한다는.
         별로 그리 신뢰할수 없었다. 드렇다고 수동 조절아 안되기 때문에 별다른 대안도 없다.
         그리고 조리개가 워낙 작아 심도가 워낙 깊어 초점에 관해 문제될 것은 없었다.

         
 
    (6)노출제어 : 프로그램 자동
      → 수동이 없다. 물론 모드에는 M 이있으나 M이라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7)노출보정 : ±2.0EV (0.3EV 스텝씩)
      → 위에서 말한 M으로 설정시 노출보정을 설정할 수 있다.
 
    (8)측광 방식 : 중앙 중점 측광 / 스팟 측광
      → 여기에도 있는 스팟이 왜 350D/20D/400D에는 없는겨 개놈의 상술은...쩝
          이것 사용할 때는 이런거 모르고 그냥 찍었다는..

    (9)감도 : ISO 50 / 100 / 200 / 400
      → ISO 400에서의 노이즈 저감력 역시 그당시 최고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이때는 고 ISO에서 저 노이즈는 불가능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ISO 높이면 당연히 사진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해서 그럴 수 도 있다.
           
    (10)화이트 밸런스 :  오토 / 태양광 / 흐림 / 백열등 / 형광등 / 형광등 하이 / 커스텀
      → 이거 이해하는게 참으로 어려웠다. 
 
    (11) 셔터 스피드 : 15 ∼ 1/1,500초 (1.3초 이상 슬로우 셔터시 노이즈 감소기능)
      → 이시절 슬로우 셔터로 야경사진을 찍고서 한동안 그재미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12) 액정 디스플레이 : 1.5인치 TFT 칼라 액정, 시야율 100%
      → 당시에는 엄청 컷다는...
 
    (13) 디지탈 단자 :  USB 1.1
      → 지금 쓰라면 느려서 속터질 수도
 
    (14) 크기 :  87 × 57 × 27mm
      → 지금 비교해도 두께가 조금 두꺼운 것을 제외하면 꽤 컴팩트 하다.
 
    (15) 무게 : 약 180g
      → 가볍다 표준 단렌즈 하나정도의 무게..(?)

 지금 이글을 쓰면서 Spec을 보니 실로 디지털카메라의 발전상이 놀랍다.
 ISO 6400에서도 이시절 ISO400 보다 노이즈가 적고, 크기는 컴팩트해지고
 더욱이 가격도 싸다.
 
 그러나 사진은 사진기가 찍는게 아니고 사람이 찍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의 좋은 카메라로도 못찍을 사진을 이사진기로 찍은 것을 보고, 내가 참 게을러지고
 감성이 예전같지 않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ixus V3로 찍은 사진 몇장을 올리며 마친다.

 지금 보니 그 시절 어줍지 않은 "글"질과 포샵질을 해서 좋은 사진을 버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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