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먹고 뿌린 상추씨.. 새싹 비빔밥 해먹은 사연


드디어 따스한 봄이 왔다.
여러 이웃 블로그들 눈팅중... 요즘 대세는 베란다 가꾸기??

생활 사진가도 급.... 필을 받아 오랜만에 채소가꾸기 모드에 돌입하였다.

이사 온뒤로 육아에 바빠 한번도 안했던 짓을 오랜만에 하려니  1시간만에 밀려오는 이 피로감..

올해는 상추를 먹을수 있을 런지....




예전에 쓰던 것들 창고에서 뒤적 뒤적 대충 동네 공터에서 흙 퍼서 슥슥 씨 뿌리고...
근데 뿌린씨가 근 4년은 묵은 건데 과연 발아가 될까??

밑에 나무상자를 보니 오래전 악몽이 떠오른다..
와이프가 인터넷에서 나무상자를 2만원넘게 주고 산다길래 대뜸 "그거 내가 만들어 줄께!!" 큰소리 치고 만든 작품(?)
사과 상자가 그렇게 견실한 물건인지 처음 알았다. 톱질과 사포질하다 완전 질렸다는.......
이제 절대 안한다. 2만원 싸다 싸!! 그냥 사서쓰자.. 병원비가 더나온다..





 


음... 나름 모양새가 난다.. 흐믓...







 


날씨가 따뜻하여 몇일만에 싹이 났다.







 


오호 나름 상추 모양..







 


몇일뒤의 모습..
이녀석들 벌써 심상치 않다. 한쪽으로 기울어 지면서 미친듯이 줄기만 자란다..
아무래도 역시 안되는 것인가... 일단 흙으로 덮어줘야 겠다.



4.12일 오늘 저녁 상황..
절반정도는 재협군의 장난감으로 변신...
나머지 녀석들은 너무 웃자라 버렸다. 아마 더 자라면 자기몸도 못 지탱하고 쓰러지겠다.

결국 아래 김피디님 댓글에 영감을 얻어 비빔밥에 넣어 맛있게 먹어 버렸다는....
근데 전혀 티가 안나네요... 쩝

이번주 주말에 그냥 모종 사러 가렵니다.... 쿨럭..
애들키우는 집에서 상추 키우는 것도 사치인가??? 재협아... 까불까불 그만하고... 얌전히 지내면 안되겠니...


 
| CANON EOS 40D | SIGMA 18-50mmF2.8 EX DC MACRO | 2011.4 |
※ 사진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으며 편집 및 상업적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