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미시간주 노스빌의 Holiday Inn과 근처 풍경 (Northville, MI)


차가 없으면 꼼짝도 못하는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차를 렌트하고 숙소로 향했다.
차는 Nissan Altima, 한국에서 New SM5의 원형 모델이라 보면 된다.

목적지는 Northville, Haggerty Road의 Holiday Inn 이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대도시중 범죄율이 가장 높으며, 빈부격차도 제일 심한 도시이다.
그래서 중산층이상들은 모두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서 좀 떨어진 외곽에 살고 있다.
목적지인 노스빌 역시 중산층이상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다운타운과는 8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최근 미국자동차의 몰락과 위기로 디트로이트의 분위기는 7년전과 틀리게 침체된 느낌이었다.
   ※ 물론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미국의 길들이야 워낙 잘되어있어 지도 한장이면 충분히 찾아갈 수 있다.




공항에서 94번고속도로를 서쪽 (West)방향으로 탔다가 275번 고속도로 북쪽으로 갈아타고 8mile Rd 까지 가면 끝..
 ※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서 동서로 1mile 간격으로 도로를 쭉쭉 만들고 각각 1mile Rd, 2mile Rd, 3mile Rd......
     이런식으로 도로명을 지었다.. 세상 편하고 단순한 녀석들이다...




이렇게 도착한 Holiday Inn Express of Farmington Hills의 모습
눈이 많이 왔으나 깔끔하게 치워놓았다.
생각보다 깔끔했다. 하루 숙박비는 조식포함해서 $96 으로 비교적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지은지 얼마안되어서 내부 시설도 만족할 만 했다.
동행한 다른분이 다른지역의 Holiday Inn을 예약해서 안되는 영어로 안내데스크에서 한참을 실랑이 한 후에
숙소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여타의 다른 Inn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실내 모습, 다만 새로지어서 깨끗하였다.
근데 이렇게 추운곳인데도 창문은 이중창도 아닌 얇은 그냥 창문
그리고 기밀도 잘 안되어서 찬바람이 숭숭 들어온다. 그러니 당연히 난방은 풀.
에너지 절약과는 먼 나라.. 미쿡..

 

















 



13시간을 비몽사몽 날아왔는데 또 밤이다... 잠은 안오고 뒤척뒤척.
시차적응에 완전히 실패하고 새벽에 말똥 말똥해져서.
일출사진이나 찍어볼까 하고 나갔다가 엄청난 추위와 주변에 도로만 있는 황량한 풍경에 급 실망하고 들어왔다.
그냥 아쉬운데로 창밖의 풍경을 찍어 보았다.
바로옆에 고속도로가 있어 조금 시끄러웠다.























7시정도에 나와 아침을 먹었다. 달걀과 치즈를 버무린(?) 요리와, 햄,몇개의 빵과 토스트 그리고 바나나가 전부였지만
맛있게 2번 뚝딱해치웠다.. 오히려 외국에 나오면 더 잘먹는 나는 어메리칸 스타일??



아침 식당의 모습





오전에는 별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기로했다.
날씨는 화창했지만 바람이 무척 매서워 쌀쌀했다.
근데 이것들이 인도의 눈을 하나도 안치워놨다. 발목위까지 눈이 쑥쑥 빠져 걷는게 무척 힘들었다.
아무래도 걷는 인간들이 없으니 이렇게 해놔도 아무도 불만이 없나보다.
인도에 사람발자국보다 새 발자국이 더 많으니 할말 다했다.




아침에본 숙소 (Holiday Inn Express)의 모습
눈위의 발자국이 나의 발자국.
근 몇주만에 첫 발자국인듯 했다.
 













숙소 바로 앞의 Sheraton 호텔. 회사 규정상 일 $100이 넘는 곳은 숙식이 안되는지라.. 그림의 떡일 뿐이다.














숙소 반경 500m를 돌아다녔지만 사람한명 구경 못했고 별로 볼것도 없다. 이런 횡한 풍경의 연속..
거기다 인도는 엉망이고 횡단보도는 구경하기도 힘들다.
운전자가... 걸어다니는 사람이 신기해서... 세워주면 건너는 시스템 ???




한참을 걸으니 Meijer 이란 마트가 나타났다. 동네 마트인데 규모는 엄청나다.
주차장 가로지르다 지칠뻔했다는.
무언가를 사려고 들어간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구경만하다가
블루베리의 저렴한 가격에 놀라... 젊어지겠다는 일념으로 500g과 맥주를 사고 계산대로 향했다.
근데 계산이 셀프다!!

바코드를 찍고 Done을 눌렀는데 기계가 Bag 머라머라한다... 우띠.. 그냥 도망갈까하던 찰라
직원이 와서 도와줬다.. 정말 엄청 감사했다는... 이제 돈을 넣고 기다리니 거스름돈 동전이 나온다..

근데 지폐가 안나온다... 돈내놔!! 하면서 기계를 쳐다보는데 뒤에서 기다리시던 할머니가 어깨를 툭툭치더니
밑에 지폐 나오는 곳을 알려준다...
이것들은 키도 크면서 보이지도 않는 곳에다 만들어놔서 사람 무안하게 하는지... 땡큐를 연발하고
도망치듯 마트를 빠져 나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비닐봉지에 넣고 저울에 올려 놓으면 무게를 감지해서 목록과 맞는지 비교하는 시스템이었다.
조만간 한국에도 도입될 것 같은 느낌이 팍 들었다...






 

 

아이스크림 코너 길게 늘어선 냉장고에는 몽창 아이스크림만 있다..
역시 대국이다.. 맨 끝에 가니 아이스크림통이 무슨 세제통만 하다..







계산대의 모습 거의 SELF로 운영된다.


오후에는 업무를 하고 저녁으로 랍스터를 먹었다. $25 이면 랍스터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다.
약1시간 식당에서 기다려 2시간 저녁을 먹으니 10시 하루가 홀랑 지나가버렸다.
그렇게 디트로이트에서 하루를 마감하였다.

| CANON EOS 40D | SIGMA 18-50mmF2.8 EX DC MACRO | 2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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